원래 이 위치에 막국수랑 닭갈비하던 집이 있었던것 같은데 <산과들애>라는 만두,버섯 전골 전문점이 생겼다. 꽤 오래 지난일 같은데... 오늘같이 날씨가 추운날에 따듯한 국물있는 음식이 먹고싶어서 찾아갔다. 씨네위에서 영화를 보고 나오니 칼바람이 불어제끼고 있고, "뭐 먹을래?"라고 묻는 엄마에게 "저기 만두전골집 있던데 그거 먹어보자."라고 대답했다.


요즘 노은동 맛집, 지족동 맛집 하면은 심심찮게 이 식당에 대한 후기가 나오길래 제법 괜찮은 맛인가보다 하고 생각해두었던 터라 이 날씨라면 만두전골쯤은 먹어줘야겠다며 찾아갔다. 식당안엔 있던 우리 양쪽 테이블 사람들이 모두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모두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를 보러온것 같았다. 나도 호빗보러 갔다가 매진이라 <어바웃 타임>을 보고 나왔는데, 이 식당위치는 영화관에 최적화 되어있구나 싶었다.




창가자리가 미리 셋팅이 되어있길래 뭔가 했는데, 예약을 해놓은 팀이 있었다.





식당 테이블은 이렇게 생겼다. 대부분 전골요리를 먹는 다는 가정하에...







밖이 너무 추워서 오들오들 떨면서 자리에 앉았다.

만두, 버섯 전골 전문점이라더니 진짜 메뉴도 딱 그러했다.


버섯, 야채, 소고기 샤브, 칼국수까지 함께 맛보는 수제 만두전골 (소) 자리로 골랐다.






우선 테이블에 육수를 올려주시고 보글보글 끓으면

버섯이랑 야채를 넣고, 만두를 넣고 끓인다.


그리고 소고기를 넣어서 먼저 고기부터 먹고, 익은 만두를 꺼내서 먹으면 된다.

칼국수 사리가 따로 나와서 거의 다 건져먹으면 칼국수 사리를 넣고 끓여 먹으면 되는 시스템이다.





보통은 만두전골이 전골 그릇에 가득 담아져 나와서 끓여먹는거 아닌가? 

근데 샤브샤브 스타일로 먹는거라 요새 동남아 여행 다녀온 포스팅이야기를 쓰는 관계로 

태국의 수끼, 스팀봇 스타일이 생각났다. 역시 동양문화권에는 국물을 내어먹는 전골 스타일이 있다.


엄마랑 만두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고기만두와 김치만두가 있는데 김치만두는 칼칼하게 매운 편인데 깔끔했고. 

고기만두는 같이나온 김치랑 같이 먹으면 꽤 괜찮았다. 나는 둘중에 김치만두 쪽이 더 괜찮았고.





밑반찬으로 나온 김치. 약간 젓갈맛이 많이 나는데 칼국수 면이랑 먹으니까 괜찮았다.

그리고 샐러드 소스 상큼해서 맛있었고

그 옆에 있는건 나올때 계산하는데서 보니까 우엉이었다.


우엉이 이런 맛이었어? 하는 색다른 밑반찬이었다. 요건 따로 판매도함.





1회용 장갑을 주셔서 만두랑 야채는 이렇게 퐁당퐁당 직접 넣으면 된다.





먹는 와중에 찍은게 없어서...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사진 이게 마지막장이네.



찬바람부는 겨울에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만두전골이었다. 

노은점이라 쓰여있길래 전국 체인점인줄 알았는데 관저동이랑 2개 뿐이었네? 오호라.



여자 2명이서 맛보기엔 적당하긴한데, 

우리 양쪽에 있는 테이블은 모자랐던지 찐만두나 비빔만두를 추가로 주문하고 마지막에 볶음밥도 주문해서 먹는다.

나도 친구들이랑 왔다면 추가로 주문을 했을것 같은 양이 조금은 아쉽다. 

공기밥이라도 조금 내어주시면 더 괜찮을것 같은데...




만두전골 소 (2인분) 17000원




대전 지하철 노은역 1번 출구

씨네위 영화관 맞은편


대전 유성구 지족동 894-2

042-826-6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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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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