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킨카쿠지 (금각사/金閣寺/로쿠온지/녹원사/鹿苑寺)


료안지를 둘러보고, 금각사로 이동 - 료안지에서 금각사로 도보 20분거리라서 교토 1일 승차권을 가지고 있는 여행객들 대부분은 버스를 기다렸다가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버스정류장에 길게 줄이 늘어서있길래 "걸어갈까?"라고 엄마에게 제안했지만, "너 아까 넘어져서 다리 접지른거 기억안나니?" 라고 이야길 하셔서... 그제서야 내가 오늘 다쳤다는걸 알았다. 신발을 벗어 발을 확인하니 퉁퉁 부어있는게 아닌가... '아, 버스타고 가야겠다.'


59번 버스를 타고, 금각사앞에 도착해서 걸어서 올라오는데 역시 인기있는 교통의 여행지답게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금각사의 입장 티켓은 이렇게 부적처럼 생겨서 인기가 많다. 은각사는 이것보다 조금 더 작은 크기.


금각사 1인 입장료 400엔 (2014.02.07 기준 / 4240원)





금각사는 앞서 은각사에서 소개한적이 있는데, 금각(긴카쿠/金閣)을 입혀놓은 건축물때문에 애칭이 붙은것이고 원래 이름은 로쿠온지 (녹원사/鹿苑寺)라고 부른다. 이곳은 은각사를 지은 분의 할아버지인 무로마치막부시대의 장군 아시카가 요시미쓰(足利義滿)가 지은 별장이지만, 죽은 뒤에 유언에 따라 선종 사찰로 바뀌게 되었다.




금각의 건물은 3층짜리인데, 각 층마다 건축양식이 다르다고 한다. 1층엔 침실과 거실, 2층은 관세음보살이 놓여져있고, 3층엔 선종 불전이 있다. 이 금각 건물은 2층과 3층에 옻칠을 한 뒤에 금박을 입혔다. 금각사를 둘러싼 경호지(鏡湖池)의 번쩍번쩍 빛나는 금각의 건물이 아름답다.


금각사에 들어서면, 직원분이 이곳에서 먼저 사진을 찍으라고 안내를 해주신다.





매년 교토의 세금으로 금박을 보수한다고 한다. 금박을 입혀놓은거라 바람이 불면 소실 될 수 있다는건가? 



금각사가 더욱 유명해진 이유는 소설가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가《금각사(金閣寺)》라는 동명의 소설때문이라고 한다. 소설은 금각사의 방화사건을 토대로한 소설인데, 1950년 행자승이 황금누각을 보러온 연인들의 모습에 질투해 불을 질렀다고 한다. 이후 국민모금운동으로 3년만에 복원하였지만, 금박이 떨어져나가서 다시 거금을 돌여 복원을 하였는데 그게 지금의 모습이자 전보다 훨씬 화려한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화재사건때문에 금각사 내부를 들어가볼 수 는 없지만, 겉으로 보는 금각사의 화려함때문인지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금각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매일 금각사의 실시간 영상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겨울이라 하얀 눈으로 지붕에 소복히 쌓인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다.






금각사도 경내를 한바퀴 돌며 산책을 할 수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동전던지기를 시도하는 곳. 우리나라 10원짜리 동전처럼, 일본의 은빛 1엔 동전이 나뒹구는 곳.







느긋하게 앉아서 차를 마실 수 있는데.. 그래도 2월이라 쌀쌀하다.





다들 어떤 소원을 비는 걸까?




길흉을 점치는 오미쿠지(おみくじ)가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버전이 있어서 재미있었다. 한개에 1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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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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