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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코트에서 레이크사이드 가기


사랑코트에서 레이크사이드로 하산하기에 도전했다. 사랑코트 전망대를 계단따라 내려와서 보이는 롯지 사이를 보면 레이크사이드로 가는 간판이 있는데, 그 간판을 따라 계단을 타고 쭉쭉 따라 내려가면 된다. 이렇게 대충 설명했지만 유심히 살펴보면 간판이 있으니 찾는것은 어렵지 않다.




2014년 12월 08일 14시 20분 사랑코트 하산시작


레이크사이드로 방향을 잡으면, 금방 페와호수가 보인다. 이제 하산하는 길을 페와호수를 보며 걸어내려가게 된다.





계단이 잘 놓여져있어서 마을 사이를 따라 걸어 내려간다.

역시 산은 등산보다 하산하는 것이 어려운법이다. 계속 계단을 밟는데 무릎이 아프다.






산을 따라 내려오다보니 동네 아이들이 트래커들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한다. 사진을 찍으면 팁을 달라고 슬쩍 이야기하는데, 저번에도 사랑코트에 올라가면서 이런일이 있었던터라 나는 별로 기분좋게 바라볼 수 없었다. 마침 레이크사이드 방향으로 같이 내려가던 트래커가 가지고 있던 카메라로 아이를 촬영했는데 아이가 팁을 달라고하자, 가방을 뒤적여서 사탕을 쥐어주더라. 사탕을 건네주는것이 괜찮은가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아이들이 제대로 이를 닦을지 모르기때문에 이가 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기뻐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사탕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께름찍한 기분으로 내려가는데, 금방이라도 눈에 닿아올 듯하게 페와호수가 펼쳐진다.






페와호수가 고인 호수인줄 알았는데, 북쪽 상류에서 강처럼 물이 흘러내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렇게 한참을 계단을 따라 하산을 하게 된다.

계단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레이크사이드 이 방향으로 올라왔다면 정말 힘들었을 거란 생각이 드는거다. 푼힐트래킹에서 울레리 구간이 힘들었던것 처럼 2시간을 계단만 보면서 올라와야 하는 것 만큼 최악의 상황은 아니었기에 다행이었다.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제주도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돌담을 쌓은 마을길을 따라서 나간다.






특이하게 가시돋힌 풀도 만났다. 가시의 끝엔 빨간 꽃이 피어있다.






2014년 12월 8일 15시 42분 판체이스 마르가 (Panchase Marga)


이렇게 마을을 빠져나오면 레이크사이드로 가는 큰 길가가 나온다. 만약 레이크사이드에서 계단을 따라 사랑코트에 가고싶다면, Shanti cottage cafe 이나 Hotel Sam's inn 간판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힘들게 내려온것에 대한 보상으로 길가에 있는 슈퍼에서 음료수를 사먹었다.






레이크사이드에 있는 북쪽 숙소까지 멀지 않다고해서, 또 언덕하나를 넘어서 가보기로 한다. 산길을 따라가니 으슥한 언덕에 요가학원이 나왔다. 낯설 길을 따라 나오니 신기하게 숙소가 나온다. 여기서부터 다시 나의 숙소가 있는데까지는 20여분을 더 걸어가야한다. 뭔가 지치긴 하지만 그래도 사랑코트를 걸어 다녀왔다는 것에 뿌듯했던 하루였다.







네팔 여행기는 2015년 4월 25일 네팔을 강타한 진도 7.9지진 이전인 2014년 11월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여행기는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작성되어 예약글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글 전체를 수정할 수 없어서 제가 아름다운 네팔을 만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지진으로 고통받는 네팔을 위해 포스팅마다 유니세프 네팔 어린이후원하기 배너를 넣습니다. 저 또한 네팔여행기가 업로드되는 기간내의 구글애드센스 수익을 네팔을 위해 전달할 예정입니다. 제 글을 통해 네팔을 알게 되신 분들이 계시다면 위기에 처한 네팔을 위해 작은 희망을 전달해주세요. #Pray for 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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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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