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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스텔 아그라 

zostel agra



인도 최초의 프랜차이즈 호스텔인 조스텔 아그라점이다. 아그라를 여행하기로 한 시점이 14년의 마지막날인데다가 오후에 도착해서 숙소가 없을꺼란 생각에 일찌감치 호스텔월드를 통해 미리 예약을 해놓았던 곳이였다. 혼자서 아그라에 도착할꺼라 생각하고 숙박예약을 했던것이였는데, 내게 일행이 있을줄은 꿈에도 몰랐던터라... 얼결에 나때문에 일행들도 같이 조스텔로 오게 되었다. 기차연착으로 조스텔에 도착한 시간은 밤 9시 45분. 조금 있으면 2015년이 시작될 순간이었다.



조스텔은 델리, 아그라, 바라나시, 자이뿌르, 조드뿌르, 우다이뿌르에 지점이 있었는데 어느새 사업확장을 하여 자이살메르, 푸쉬카르, 리쉬케쉬, 고아에도 문을 열었다. 심지어 베트남 하노이와 달랏에도 문을 열었다. 미국내 여관 운영업을 대부분 인도인들이 하고 있다더니만, 숙박업에 빛을 발휘하기 시작한것인가? 사실 인도에서 도미토리룸을 가진 숙소가 흔지 않다. 왠만한 가격에 2인실을 쓸 수 있는데 도미토리룸에서 다른사람들과 불편하게 잠을 잘 필요는 없기때문이다. 그런데도 여행하면 도미토리의 매력이 아니겠는가?




아그라 칸트역에서 조스텔이 있는 쉴프그램 근처까지 오토릭샤를 타고 15분정도 달려왔다. 가격은 100루피를 주고 도착. 입구에서 내려 대문을 열고 들어가니 정원이 펼쳐지고, 조스텔이 나왔다. 오!! 분위기 마음에 들어. 이미 2층 테라스에는 여행객들이 모여서 조촐한 송년회를 하고 있었다.





조스텔 2층에 그려져있는 아그라의 지도


내가 봤던 그 어느곳보다 직원이 영어를 굉장히 잘했다. 나와 H양은 호스텔월드로 이미 예약을 하고와서 예약비 10%를 제외한 나머지 숙박료를 지불하고, 같이간 카이는 오늘 2014년의 마지막날이니까 깎아 달라고 흥정해서 숙박료를 지불한것으로 알 고 있다. 어쨌거나 그런 융통성은 통하는 곳이다.



조스텔 아그라 6인실 혼성 도미토리 2박 700루피 (2014.12.31기준/14000원)



H양과 같이 오게 될줄 알았으면 당연히 예약 안했을텐데... 어쨌든 혼자오게될 여행객이라면 나쁘지않을 선택같다.




1층은 주로 2인실 개인룸이었는데 1박에 999루피 정도 받는다.





2층은 4인실 여성전용 도미토리, 4인실 남성전용 도미토리, 그리고 6인실 혼성도미토리가 2개 정도 있었던것 같다. 우리들이 묵게된 206호. 샤이와 함께 다닌지 4일만에 처음으로 같이 방을 쓰게 되었다. 그의 커다란 배낭가방의 비밀을 알 수 있게 되는건가? 아무튼 나, H양, 샤이 그리고 혼자 여행을 온 일본인 켄타와 첫날 방을 썼다.


둘째날은 남인도에서 여행온 아저씨가 오셨는데, 담요를 뒤집어쓰고 코를 엄청 골아서 잠을 못잤다.



게스트들이 항상 방에 있어서 방 내부의 모습은 찍어두질 못했는데, 방안에 욕실이 있어서 게스트들끼리 쓰게 된다. 남자들이랑 쓰는게 좀 불편하긴했지만 뭐 오랜만에 인도가 아닌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2층 로비에 있던 그림.



이 숙소에서 기억남는건 짠돌이 여행객이었던 샤이가 다음날 푸쉬카르로 가기위해 아즈메르행 기차를 타야했는데, 기차가 연착되서 새벽 5시에 기차타러 나가는동안 로비에서 기다릴 수 있게 해줬다는 점이다. 오전 11시쯤에 체크아웃하고 가방을 맡겨두었는데, 오후내내 돌아다니다가 연착된 기차 기다리느냐고 로비에 내내 앉아있었는데도 이해해줬던 조스텔 스태프에게 좀 감동했다. 뭔가 여기 되게 괜찮게 느껴지는데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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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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