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 푸쉬카르 여행

사비뜨리 사원

Savitri Temple


어제 가야뜨리사원에 올라가서 내려다본 푸쉬카르 풍경이 마음에 들어서, 갈 생각이 없었던 사비뜨리사원을 가보기로 했다. H양은 자신은 안가도 된다고 하길래 혼자서 다녀오기로 했다. 사비뜨리사원은 자이푸르 가트에서 도보로 40~60분 떨어진 위치에 있다. 그래서 큰 마음먹고 걸어가보기로 했다. 




가는길에 오고가는 여행객은 없고, 푸쉬카르 마을 사람들 뿐이었다. 허허...





갑자기 파란색 트럭한대가 오더니 종을 흔들었다. 동네 사람들이 모여들더니 풀을 받아간다. 나도 달려가면 주시려나?






가는 길에도 어김없이 낙타를 만났다. 푸쉬카르는 정말 길에 채이는게 낙타인 느낌이다. 물론 낙타들은 관광상품으로 이용되는 것이기에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 한다. 낙타 마차를 만났더니, 아저씨가 타라며 엄청 보채셨다. 사비뜨리템플 가고 있다고하니, 내려와서 타란다. 근데 외국인들보다는 브라마사원때문에 찾아온 인도 현지인들이 더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





아... 진짜 땡볕이었다. 해를 바라보고 돌계단을 올라가야 하다니.





으어... 뜨거워... 


웬만하면 그냥 올라가려고 했는데, 몇 계단 올라가다가 지쳐서 앉아서 쉬고 올라가다 쉬고. 근데 이곳은 여자 여행객 혼자서 가길 권하지 않는다. 외진 분위기도 그렇고... 이곳에 구걸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혼자서 보기에는 덜컥 겁이날 정도였다. 아빠와 엄마로 보이는 사람이 앉아서 악기를 연주하고, 라자스탄 전통옷을 입은 아이가 사람이 지나갈때마다 춤을 춘다. 근데 그런 구걸하는 가족을 올라가는 동안 3팀을 만났다는 거다. 아이들이 쫓아오면서 춤을 추는데... 이걸 만류하기도 뭐하고... 참 부담스러웠다.





올라가다가 쉼터가 보여서 쉬어가기로 했다. 아직도 사비뜨리사원은 멀리 보인다.





쉼터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 오... 여기도 나름 볼만한데?


어제 갔었던 가야뜨리사원이 왼편에 보이고, 푸쉬카르 호수도 힐끗 보이는 정도다. 더 올라가면 호수 수면위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라는데... 이미 마음속에서 혼자 올라가봤자 득될게 없다는 것으로 정리했다. 그리고 하산. 하산 하는 동안 서양인 여행객 두명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았는데, 역시 일행과 함께 찾아오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대낮인데도 걱정스러웠던 방문이었다. 안전은 스스로 챙겨야한다.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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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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