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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쉬스마할

Cafe Sheesh Mahal





조드푸르에서 느긋한 시간을 보내겠다며 카페를 찾아헤매던 와중에 찾아간 카페 쉬스마할. 사진에서 보이는 2층 통유리가 있는 곳이 카페의 위치다. 뒷편으로 보이는 옥상이 조드푸르에서 유명한 인디큐(indique) 레스토랑이다. 이게 프랑스어인지 영어로한 신조어인지 몰라서 발음이 정확하진 않지만.. 어쨌거나 블루시티의 느긋함을 느끼겠다며 카페를 찾아갔다.





입구는 느낌있게 생겼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2층에 카페가 있다. 되게 넓고, 조용하며... 한적한 느낌이다.

머신으로 내린 커피를 맛볼 수 있다는게 특징이라면 특징? 아메리카노를 한잔 마시기로 했다. 


카페쉬스마할 아메리카노 100루피 (2015.1.10기준/2000원)





이곳에 유일하게 있던 서양인 부부가 계산을 하고 나가고, 카페에 혼자 남아있게 되었다. 머쓱...





카페 분위기는 되게 깔끔했다. 인도풍의 외벽에 잡지들이 놓여져있고... 마치 오랫동안 머물다 갈 수 있을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시계탑이 보이는 창가자리에 앉았다.






무려... 머신으로 내린 아메리카노가 아니던가. 가루로 타주던 블랙커피가 아니라 머신으로 원두를 내렸다고! 이것만으로 충분히 만족할만한 느낌이다. 하지만... 이내 다른 손님이 없자 주인아저씨가 밖으로 나가버렸다. 카페라는 이 공간에 온전히 남아있는것이 나 혼자가 되어있을때 참을 수 없는 불편함을 느꼈다. 보통 카페하면은 잔잔한 음악소리, 사람들의 대화소리... 그런것들이 정겨운 소리로 들려와야하는데, 이 무슨 참을 수 없는 독서실 느낌인가.


심지어 창가에 햇빛이 들이칠 수록 더 이상 앉아있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색함을 참을 수 없어서 급하게 마시고 나와야했던 곳. 그것도 주인아저씨 올때까지 나가지도 못했다.ㅋㅋㅋㅋㅋㅋ 암베르성의 쉬스마할은 아름다운 거울궁전으로 알려진 곳인데, 이곳은 적막과 고요함이 나를 가둬놓았던 곳이다. 딱히 특별함을 찾을 수 없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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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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