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 함피여행

함피 선셋포인트 : 아름다운 해넘이

Hampi Sunset point





함피 왕궁구역을 돌아보고 다시 강건너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다. 함피는 바위산들이 굉장히 독특한 곳이다. 동글동글한 바위들이 모여서 작은 산을 이루는데, 이러한 풍경을 처음보는데다가 파란하늘아래 놓여진 돌들이 참 인상깊다.





함피의 문제는 보트를 타고 강을 건너야 하는데, 현지인들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 겨우 탑승할 수 있다는 거다. 타이밍을 놓치면 하염없이 기다려야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함피 보트 북측선착장 -> 남측선착장 10루피 (2015.2.4기준/200원)






함피의 이런 풍경, 정말 조용한 시골마을의 매력. 논인데 야자수가 있어...!!





오후 5시쯤 되면 가야할 곳이 있다고 한다. 함피에 머무른다면 놓치지 말아야하는 일정이 바로 선셋포인트를 찾아가 일몰을 보는 것이다. 







10분쯤 걸어가면 도착한 선셋포인트는 바로 돌언덕 위!! 이미 일찌감치 도착해 자리를 잡은 사람들때문에 눈에 띄는 장소다. 함피 강건너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여행객들의 만남의 장소와 같은 곳!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사람들.






저기가 명당인것 같다.





바위를 기어오르니 강건너에 있는 비루팍샤 사원이 보인다. 강건너 언덕에도 일몰을 보려는 사람들로 붐비겠지.






일몰전인데 강렬한 햇살때문에 정면으로 보기 힘들었다. 뜨겁다 뜨거워.





명당을 차지하고 있던 여행객. 그리고 나중에 알게된 푸쉬카르 출신의 상인인데, 겨울철에는 동생들과 같이 함피에서 장사를 하고 있었다. 낙타가죽 공예품과 악세사리를 판매하는데, 푸쉬카르에서 볼 수 있는 상품들이다 싶었더니 이들이 전부 가져와서 파는 모양이었다. 아무튼 그 이야기는 나중에 포스팅에서 하기로하고...






줄줄이 사람들은 바위를 차지하고 앉아서 일몰을 기다린다.






비루팍샤사원. 







이건 아이들이 판매하는 짜이. 좀 슬픈이야기인게 어제 H.후야와 같이 머문 숙소에서 만난 사푸나도 학교를 다녀와서 선셋포인트로 와서 짜이를 판매한다. 대략 5~6명이 아이들이 짜이가 담긴 주전자를 들고와 파는데, 아무래도 어린 아이들이 팔아야 많이 팔리기때문에 어른들이 시키는 것이겠지. 아이들이 안타까워서 한잔 사주었는데... 내가 인도에서 마셨던 짜이중에 제일 맛이 없었다.


짜이말고, 레몬쥬스도 판매를 하는데... 아이들은 그날 분량을 팔지못하면 자기들이 마시고 비어있는 주전자를 가지고 내려가더라. 대부분 판매하는 아이들이 친척들 집에 얹혀사는 아이들이라 일을 해야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짜이는 10루피면 살 수 있지만, 선셋포인트에서는 3배의 가격으로 오른다. 


선셋포인트 짜이 30루피 (2015.2.4기준/600원)





짜이마시며 여행가계부 쓰는 중.





자유로운 함피의 영혼들 ㅋㅋ






그리고 다시 만난 샤이. 바라나시에서 카주라호로 가는 기차안에서 만났던 이스라엘 여행객이자 1주일간 함께 H.후야와 같이 여행하며 탈리만 먹였던 그 짠돌이 여행객이다.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다니!! 우리랑 있을땐 긴 머리였는데, 고아에서 머리를 밀어버렸다고 한다. 만나서 반갑다고 포옹하고 난리가 났다.ㅋㅋㅋ 하지만 계속 함피에서 만날때마다 짜이를 같이 마시자고 했지만 전부 거절했다. 미안해요 샤이오빠. 여행 끝물인데 나에게 자유를 줘여. 그에게 맛있는 탈리집 소개를 받았다. 역시...


H.후야랑 같은 숙소에 건너편 건물의 방에 숙소가 있었는데, 여자 여행객이랑 룸쉐어를 한다고... 속닥속닥.







그리고 해넘이를 지켜보았다. 함피의 일몰은 정말 멋지다. 하늘을 물들이는 그 색이 너무나 예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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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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