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조사기간과 첫 해외여행이라는 소박함을 가지고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쓴글입니다. Only 참고만 하시길.
여행 출발 전 지출 내역 \ 1,170,603 (백십칠만육백삼원)
1. 에어텔예약 - 하나투어 [JTA500100918OZ] 夜短법석 도쿄 1박 3일 자유여행! =583000원
자유여행상품으로 새벽에 출발해서 1박 후 새벽비행기로 타고 돌아오는 도깨비여행상품중에 하나이다. 여행사에서 항공권과 호텔 예약만 해줄뿐 여행 계획같은 부분은 직접 준비해야 한다. 여행사 상품이 굉장히 다양하기때문에 여기저기 들어가서 비교해볼 것을 권장한다. 나는 출발하기 1주일전에 급하게 예약했기 때문에 여기저기 비교해볼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회사 임직원 할인이 적용되는 하나투어를 선택했다. 내가 출발할 수 있는 날짜를 우선적으로 보고, 그 이후 가격을 비교해 보았다. 그리고 도쿄로 갈 경우 하네다공항으로 도착하는 상품을 추천한다. 아무래도 공항이 시내와 근접해야지 이동하기가 편하다. 알아본 바로는 직접 항공권을 예매할때에는 인천-하네다행은 거의 없다. 여행사에서 예약하는 전세기 항공권으로 대부분 운행되는 노선인듯 싶다. 김포-하네다 / 인천-나리타 행이 대부분이다.
추석 연휴가 길기 때문에 대체로 내가 예약했던 2010.09.18에는 대부분 여행상품이 비싸게 책정되었던것을 감안하자면 굉장히 저렴하다고 생각된다. 이렇게 생각안하면 억울해서...ㅋㅋ
롯폰기힐즈전망대를 이용 할 수 있는 이용권을 여행사를 통해 미리 구매를 했다. 현지에서 구매하는 가격이 1500엔이기 때문에 한화로 20986원(환전했던 2010.09.14일 기준)이다. 택배 착불비용까지 하면 미리 구매하는 편이 저렴하거니와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마음이 든든. 롯폰기에 갈 일이 있다면 미리 사가는 것을 추천한다.
19일 롯폰기에 도착했을때 롯폰기 힐즈에서 공룡전시회같은게 열렸는데... 그게 줄이 엄~~청 길었다. 에버랜드에서 티익스프레스를 기다리는것 뺨칠 정도 기세의 줄이었다. 그래서 미리 티켓을 사갔다는 뿌듯함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사가길 잘했어!"의 완전 뿌듯. 하지만 엘레베이터 타려고 줄 섰던거는... 정말 지옥같았다.-_-휴. (이 이야기는 나중에 자세히...)
은행 언니에게 물어보니까 환전은 순전히 운이라고 했다. 나도 여행사를 통해 예약확정하고 환율을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마침 하늘을 찌르던 엔화가 13일 떨어질 조짐을 보였다. 아.. 언제 환전해야하는지 정말 고민되는 순간이다. 은행갈 시간이 없어서 14일에 은행 간김에 환전을 했다. 13일에 비해 환율이 더 떨어져 쾌재를 불렀으나... 환전하고 난 다음날 더 떨어지더라.. 아 진짜 울뻔했다. 환전에 대해서는 더 맘안쓰기로 했다. 운이래잖아. 현금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타행출금으로 인해 ATM수수료 까지 냈다. 세상에서 제일 아까운건 은행수수료인듯 싶다.
환전을 얼마를 해야하는지도 고민했는데... 여행준비를 하면서 여기저기 쓸 예산을 미리 작성해보고 용돈으로 쓸 것 까지해서 3만엔으로 확정했다. 가서 '주변사람들 선물사야지..' 이런 고민없다면 2만엔으로도 충분할 듯 싶다. 그건 알아서들 생각하시길.
4. 면세점 쇼핑 - 신라면세점 신규가입 적립금 11000원 + 한가위 기념 3$ 할인권 사용 = 147453원
해외여행이니까 면세점 쇼핑에 대한 환상이...안사도 되는건데 사게 되었다. 면세점에서 사는 것보다 인터넷면세점에서 구매를 한후에 인도장에서 인도를 받는것이 더 저렴하다는 것을 홍콩을 다녀온 친구에게서 들은 팁이다. 안그랬으면 전혀 몰랐을 이야기였다. 왠지 면세점에서 무언가를 사야할 것 같아...!! 이런 심리가 짙에 깔려있었다. 그러다가 면세가격이라 좋아했다가 당했다. SK2... 증오한다 진짜..ㅋㅋㅋ 뭐 화장품을 사봤어야 알지. SK2파운데이션이 13달러라는 거야!! '오 왜이리 저렴한거야!' 당장사야지 하고 당당하게 장바구니에 넣었는데.. 얼레. 공항에서 인도하고 나니까 케이스만 덜렁 들어있는거. 난 사기 당한줄 알고 씩씩거리면서 인터넷면세점 다시 확인하니까 판매명에 케이스라고 써있더군. 파운데이션은 46달러로 따로 판매합디다. 역시 그렇게 저렴할 수가 없었다. 다시한번 확인 하시길. 나처럼 당하지 말고... 엄마한테 선물했다가 민망해서 혼났다... 진짜 다른사람한테 선물했어봐. 무슨 거울을 사줬냐며 그랬을꺼 아니야. 정말 당황스럽다. 파운데이션을 따로 판매한다는 지식만 알았어도... 아니 그것보다도 상품 내역을 제대로 확인 안하기도 했다. 출발 전 12시간 전까지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사실도 몰랐었기 때문에... 급하게 주문했던게 문제였다. 아무튼 색다른 쇼핑경험이었다.
Hemp Lip Balm Natural *2 $5.32 (6204원)
Posietint 12.5ml $28.36 (33079원)
Shiseido The Makeup Eyelash Curler $10.56 (12317원)
Lavish Layers of Lip Balm (22g) X 3 ea $16.72 (19502원)
Signs Eye Cream 15g $54.95 (64093원)
Signs Transform Foundation CASE $10.56 (12,258원)
할인적용후 최종금액 = 147453원
5. 인천공항행 버스예매 - 대전정부청사 경유 인천공항행 19:25분 = 23100원
이번 여행 준비를 하면서 나를 가장 화나게 했던 인천공항행 버스 예매다. GBUS사이트에서 미리 좌석 예매를 했다. 추석시즌이라서 해외여행을 나가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해서 좌석이 여유롭지 않았을꺼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인터넷 예매수수료 1000원까지 내면서 예매를 하고나서 당일날 둔산동에 있는 정부청사 정류소에 갔는데, 막차 티켓을 사려는 사람들로 바글 바글 한거다. 거기에다가 추석때 버스예매표를 사려는 사람들로 줄이 길었다. 인터넷으로 예매를 했어도 현장에서 다시 티켓을 수령해야 했기때문에 줄서서기다려야 했다. 초조했다. 출발 5분전인데도 줄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질 않았고 겨우 내 차례가 되었는데, 티켓이 확인이 안된다는거다. 어이가 없어서 미리 프린트해간걸 보여줬더니 15일날 출발하는걸 왜 예매했냐는거다. 나 원참 어이가 없어서. "15일날 예매를 한거고, 출발일은 17일이거든요? 좀 똑바로보시죠? 저 출발 3분전이에요. 어떻게든 해주셔야죠." 너무 화가난 나머지 정나미 떨어지는 목소리로 따졌더니... 매표소 아주머니가 하신 말씀이 "전산상에 오류가 있었나봐요, 이 표 취소해주고 지금 주신 신용카드로 다시 결제할께요." ... 그리고 급하니까 다시 결제를 하긴 했는데 찝찝한거다. 버스가 다행이도 금요일 퇴근시간이라 밀려서 늦게왔다. 다행인건가;; 그 사이에 나는 매표소 아주머니께 다가가서 요목조목 따졌으니까. '버스에 제 자리는 있는건가요? 제가 낸 수수료는 어떻게 된거죠? 그리고 착오가 있거나 실수가 있었다면 먼저 죄송하다고 사과를 해야되는거 아니에요? 마음이 조급한 손님에게 기계탓만 하면 어쩌라는거죠.' 정말 싸가지없는 20대로 보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땐 정말 당황하고 조급해서 말이란 말은 다 뱉어 냈으니까..
버스에 타고나서야 좀 후회했다. 너무 뭐라고 했나...; 아무튼 인천공항행 버스예매는 가장 기분나쁜 일중에 하나였다. 더군다나... 버스에 좌석이 좀 비더라...;;;;
인천공항에 도착하니까 10시 30분쯤 되었다. 그렇게 크다던 인천공항... 1시간쯤 방황하니 또 별거아니다 싶더라. 내 환상에서 철저히 어긋난 곳이기도 했으니까... 여행사 미팅시간이 11시 45분이었는데 남은 시간까지 할일이 없어서 공항을 이리저리 돌아다니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10시 이후로는 안에있는 가게들이 대부분 닫는다더라. 헐. 볼게 없다... 저녁도 못먹고 돌아다녀서 배가 고파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보니 어디선가 구수한 냄새가 난다. 역시 사람은 먹을 가게는 잘 찾는 것 같다. 1층에 KFC간판이 보여서 발이 저절로 움직이더니... 반대편에 맥도날드까지 보인다. 아 뭐먹지 뭐먹지! 갑자기 행복한 고민에 빠져들고.. 맥도날드 감자튀김이 아른거려서 맥도날드로갔다. 알바생이 정말 친절하더라. 외국인이 동전으로 바꿔달라고 해서 바꿔주는데... 전화통화는 70원이면 되지만, 통화하시다보면 모자랄지도 모르겠다며 챙겨주더라. 그 덕분에 내 주문시간이 늦어졌긴해도.. 왠지 훈훈했다. 미팅시간까지 남은 시간을 맥도날드에서 때울수 있었으니 ...
일본 도착 후 지출 내역 1日차 (환전액에서 차감 2010.09.14기준 환전액 환산) ¥ 10,923 (만구백이십삼엔)
1. 모노레일&야마노테센 티켓= 500엔 (6995원)
하네다 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서 공항바로 앞에 준비된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국내선 제1터미널로 이동한다. 대부분 비행기를 같이 타고온 한국인들이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고민할게 없다. 버스가 3대나 서있어서 뭔지 당황했는데... 버스 앞에 전광판으로 셔틀버스라고 써있다. 버스에서 내리면 국내선 제1터미널에 내려서 지하철 티켓 자동판매기가 등장. 여기서 한참 고민했다. 일본어가 무더기로 써있는 자동판매기에 당황한것이다. JR하마마츠쵸역까지 나가서 이동하려면 어쨌든 도쿄모노레일을 타야했다. 게이큐쿠코선을 타고 환승하는 금액보다는 모노레일&야마노테센 티켓을 사는게 저렴하다는 판단에 의해.. 그 티켓을 사려고 한참 판매기에서 헤맨거다. 그러나 답은 간단했다. 500엔 이라고 써있는 단추를 찾으면 되었다. 내 뒤에 서있던 사람들 다 나 쳐다보고..; 똑같은거 사서 이동한다. 미리 인터넷에서 보았던 티켓과 일치해서 뿌듯한 마음으로 승강장까지 내려갔네. 처음으로 뭔가 구입했다는데에 설렜다.
일본 지하철은 환승이 안되는 불편한 구조를 가지고있다. 미리 사전조사한것에 의하면 일본에도 교통카드란게 있는데 일일이 티켓을 구입하지 않고 카드찍고 지나갈 수 있다는 유일한... 장점이 있는 카드를 판다는 것이다. 스이카와 파스모. 두가지 종류인데... 가장 많이 알려진 스이카를 구매하기로 생각하고 있었다. 도쿄노모레일이 끝인 JR하마마츠쵸역에서 내렸다. 다들 바로 JR로 환승하기위해서 내려가는데 나는 스이카를 구입해야해서 잠시 자동판매기 쪽으로 나왔다. 아까 국내선터미널에서 보았던 자판기랑 조금 다르다. 또 한참이나 일본어로 써있는 자판기를 가지고 고민하고 있는데... 내옆에 두꺼운 일본 안내 책자를 들고 있는 남자사람등장. 그래서 슬쩍 그가 하는 행동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몇번 메뉴를 누르다가 그냥 가는거다...;; 아 저사람 뭐야...;;; 그래서 나는 다른 자동판매기를 살펴보기로했다. 내 눈에 suica라는 단어가 보일때 까지... 인터넷에서 미리조사한 바에 의하면 영어로 메뉴가 써있다고했다. 역시 다른 자동판매기에가니 suica라는게 보인다. My suica를 누르면 카드안에 내 정보를 간단히 담을 수 있다. 이것도 하나 기념품 될까싶어서 내이름과 생일 그리고 휴대폰번호의 정보가 담긴 스이카를 만들었다. 아 뿌듯해. 500엔은 카드 보증금으로 사용되고 내가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최저가 1500엔부터이다. 1000엔씩 충전할 수 있기때문에... 나는 1500엔만 카드로 사용하기로 하고 나머지 넘는 금액은 티켓을 구입하기로 했다.
신주쿠의 아침은... 너무 여유로웠다. 할일이 없어서 느긋하게 산책겸 도쿄도청을 찾아 헤맸다. 지나가다가 Family Mart 발견!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는거다. 들어가서 우표를 사기로 했다. 나는 일본여행온다고 따로 일본어 공부를 하지는 않았다. 그저 간단한 단어만 적어왔을 뿐이다. 내 계획중에 '일본에서 한국으로 엽서보내기'가 있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우표를 사야했다. 주말에는 우체국을 안여는것은 똑같기 때문에 엽서에 우표를 붙여보내기로 한거다. 편의점에 판다고해서 무작정 발견한 패마에 가서 우표를 달라고 했다.
멋쩍은 미소를 띄우며... "쓰미마센. 낏데와 아리마쓰까?" "에?" 아.. 이런 못알아 들었다...;; 남자직원이었는데 자기가 못알아들은게 미안한지 내게 고개를 숙이며 가까이들으려고 노력해줬다. "와타시 호시이... 스템프! 낏데 낏데!!" . 아 아무래도 회화공부는 하고갔어야 했나보다. 우표를 알아들은 직원이 솰라솰라이야기했다. 다행이 일본어로 이야기 하는 그들의 이야기는 알아듣는다. 다년간 일드를 본 효과가 있나보다. "일본에서 엽서로 보내는 우표는 80엔으로 구입하실수 있습니다." 내가 조사한 바에의하면 70엔이었다. 그래서 나는 70엔 아니냐는 말을 하고 싶었다. "70엔 쟈나이 데쓰까??" "외국인이신가요?" "칸코쿠진데쓰요." "일본에서 한국으로 보내는 우표가격은 모르겠는데, 일본에서 엽서를 보내는 가격은 80엔입니다." 아 그래요...;; "소우데쓰까?" 그러면서 손가락으로 3을 가르켰다. 장은 뭐라고 말하는지 몰라서..ㅋㅋㅋ 굉장히 친절하게 내이야기를 들어주고 뭔가 해결해주려고 애써줬다. "240엔입니다." 그리고 천엔을 깼다. 그리고 아차 싶었다. 항공 우편은 따로 파란색 스티커가 있어야 한다고 알고있었기 때문이다. "아오이 스티카와 아리마센까?" "에-??" 아... 또 못알아 들어.
항공우편이라는 단어를 적어놓은 종이가 가방안에 들어있어서 꺼내기 귀찮아서.. 손에들고 있던 지도 귀퉁이에 적어놓았던 빠른우편이라는 단어를 보여줬다. 그러니까 한다는 말이 필요없을꺼랜다. 한국으로 엽서 안오면 다 당신 책임이유!! 그렇게 우표를 샀다. 240엔 지출.
4. 칼피스워터= 147엔 (2056원)
우표를 사고 나가기가 아쉬워서 편의점 안을 둘러보았다. 역시 입구 옆에 잡지 가판매다 놓여져있고 다양한 삼각김밥과 벤또들이 준비되어있다. 쭈욱 훍어보다가 아침부터 걸어댄게 힘들어서 음료수를 하나 사먹기로 했다. 음료수도 뭐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예전에 BoA가 선전했던 칼피스 워터를 골랐다. 500ml
5. 신주쿠 도쿄도청 기념품점 엽서= 105 *3 = 315엔 (4407원)
우표를 샀으니 엽서가 있어야지 않겠나. 그래서 도쿄도청 전망대 구경하다가 기념품점에서 엽서를 사기로했다. 헐. 장당 105엔이래. 이건 사기야. 한국에서는 100원이면 살것 같은 엽서들이 단지 프린트 바이 제펜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105엔이라는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 이건 외국인을 우롱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으나... 다음날 하라주쿠 다이소에서도 엽서가 105으로 팔리는 것을 보고.. 일본 엽서는 비싸구나 라고 합리화 해버렸다. 기념인데 뭐... 하면서 마음을 다스렸다
시부야에서 프리쿠라를 찍기로 했는데, 돈키호테에서 쇼핑하고 너무 흥분한 상태라서 시부야에서 이런 여유 부릴 시간이 없겠다 싶어서 바로 눈앞에 보이는 게임피아로 들어갔다. 빨간색 매장이었는데 이름도 생각 안난다. 1층에는 뽑기 위주로 있어서 직원에게 "프리쿠라와 도코니 아리마쓰까?" 라고 물어보니까 5층에 있댄다. 그래서 계단올라가려고 하니까... 엘레베이터 타고 가라도 친절히 안내해줬다. 그리고 도착한 5층은 신세계였다. 한국에서는 보지 못하는 색다른 프리쿠라 기계들로 가득했다. 여러 기계를 들춰보면서 성능과 구성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정작 가격이 안써있는거다. 아... 그래서 5층에 있던 직원에게 다시 물어보았다. "고레.. 이꾸라데쓰까?" 여자 직원이었는데 귀척쩌는건지 말투가 원래 그런건지.. "욘햐꾸엔데시따♡" 완전 하트가 따라붙는 말투로 알려줬다. 아...; 네;;;; 그 기계는 일본학생들이 가장 많이 찍던 기계여서 줄서서 기다리고 들어갔다. 혼자 들어가니까 뒤에서 기다리던 애들이 신기했는지 밖에서 주절 주절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혼자온거야?" "외국인같던데..." "대단하다." 뭐 이런 소리였다.ㅋㅋㅋㅋ 스고이요네. 이거 잘들렸다. 하긴 혼자 찍는건 한국에서도 안해본 일인데..;;; 눈이커지는 기계였다. 눈을 크게 해주고 눈에 화장을 하게 하는 기능의 기계였는데...
난 요다가 되었지....
8. 신주쿠 이세탄 백화점 세바스챤 브이에 마카롱= 215엔 (3008원)
한국에서도 마카롱을 맛본적이 없다. 마카롱은 제과계의 사치품이라 했다. 그 쪼고만 크기의 쿠키가 어찌나 맛있다는지 호평이 자자했다. 그런 사치품을 일본에서 맛보기로 한거다. 이세탄 백화점 콕찝어 놓았다. 지하 1층의 제과 코너가 그렇게나 유명하다더라. 세바스챤 브이에 매장에가서 마카롱을 골랐다. 아... 정말 맛있었음.... 비싼 나머지 하나밖에 맛보지 못했다. 나의 소박한 사치였다.
정말 무더운 날씨인데.. 일본 전통옷을 입은 호객(?) 알바생이 열심히 판넬을 들고 소리쳤다. "맛있는 타꼬야끼 입니다. 드셔보세요~" 아우, 더워죽겠는데 무슨 타코야끼인가 싶어서 그냥 지나가려는데 가게 옆으로 타코야끼를 굽는 손길을 보고 말았다. 아.. 일본 타코야끼는 어떤맛일까. 궁금해서 4조각으로 된 타코야끼를 주문했다. 마요네즈빼고 달라고 하고 맛본 타코야끼. 짜다...; 문어가 크고 통통한데 짜다. 그리고 뜨거워서 허허허허 - 거리며 먹었다. 메론소다는 모스버거에서 사먹으려 했는데 타코야끼 먹는 김에 달라고했다. 왜 이걸 한국에서 안파는지 모르겠다. 반할만하다.
하라주쿠 거리를 걷다보니 느낀건데 크레페 가게가 정말 많다. 그중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건 엔젤하트와 마리온크레페. 두 가게가 다케시타도리에 마주보고 위치있다. 한국에서 일정표를 짤때 내가 선택한 크레페가게는 마리온크레페가게였다. 하루에 천개이상 팔린다나. 막상 도착했는데... 엔젤하트 가게에 길이 길게 늘어서서 팔리고 있는데 마리온 크레페에는 사람이 없는거다. 엔젤하트는 서태지가 즐겨먹었다고 해서 한국에서 잘 알려진 가게다. 나는 긴 줄에 더 호감이가서 엔젤하트로 가서 골랐다. 딸기아이스크림과 딸기가 들어간 크레페. 사진과는 달리 딸기는 2개밖에 안들어가고 생크림만 잔뜩 들어갔더라. 그래서 딸기아이스크림이 맛있어서 봐줬다.
11. 시부야 NHK스튜디오파크= 200엔 (2798원)
이미 몸이 너무나 지쳐서 안가려고 했는데... 여기까지 왔는데 안보고 가면 섭섭할것 같아서 들린 NHK스튜디오파크. 꽤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더라.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왠 꼬맹이들이 잔뜩있나 했더니.. 강아지 탈쓰고 말하는 인형에서 혼을 빼앗기고 있었다. 알고보니 NHK에 유명한 아동프로그램 강아지 캐릭터랜다. 아주 사진찍으려고 줄서있던 열정들..ㅋㅋ 그리고 스튜디오 구경했는데... 아니..;; 일산 MBC Wa 스튜디오랑 너무나 비슷한거다. 단지 다른건 일본어로 써있다는 정도... 헐...;; 방송계가 너무나 비슷하구나. 정말 크게 볼거리가 안되었다. 이미 한국에서 봤던걸. 그리고 NHK에서 유명한 사극인지 계속 같은 프로그램에 대해서 구성을 해놓았다. 내가 이걸 알바가 아니잖아. 이곳이 특별했던 점이 있다면 직접 앵커가 되서 시연을 해볼 수 있다는 거다. 난 일본어도 안되고... 할머니 할아버지 단체 관광객에 밀려서 바라보긴 했는데, 직접 아나운서를 방송시스템과 똑같이 해볼 수 있다는거 정말 신기했다. 그리고!!!! 가장 NHK스튜디오 파크가 괜찮은 이유!! 바로 실제 방송 스튜디오를 견학할수 있다는거다. 물론 멀찍이 위에서 바라보는 상황이지만.. 정말 괜찮은 구조였다. 실제 셋트가 눈아래 펼쳐지고 그리고 방송 녹화가 진행되고 있다. 운좋으면 연예인을 볼 수있다는 말을 듣긴 했는데 그건 사실이었다. 내가 갔을때에는 어떤 시사방송 녹화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카메라 워크나 PD의 움직임. 그리고 진행자의 모습들을 엿볼 수 있었다. 오. 이거야 말로 견학이다. 정말 괜찮은 곳이었다.
12. 시부야 마루이시티 명품 손수건 = 1050 *2 = 2100엔 (29381원)
일본에서 가장 사올만한 물건중에 베스트에 꼽히는 것은 명품손수건이다. 우리나라 처럼 직수입하는게 아니라 라이센스로 직접 만들기 때문에 명품치고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것. 손수건 사오면 절대 손해는 보지 않는다나? 나도 선물용으로 구입하려고 시부야에 있는 마루이시티 백화점에 갔다. 1층에서 손수건을 판다는 정보를 미리 알아갔기 때문에 딱 여기로 간거다. 헤매기 싫어서...ㅋㅋ 아니 근데 생각보다 다양하지 않는 종류에 실망했고... 내 맘에 들지 않는 특이한 디자인에 경악을 했다. 그리고 명품이 뭔지 구별할 수 있는 감식안을 가지고 있는것도 아니고... 꼬그려 앉아서 가장 무난한고 재질이 괜찮은 듯한 손수건을 골랐다. 제일 저렴한게 1050엔이고 점점 가격이 올라가는데 2000엔은 넘지 않는다. 선물용이니까 그리 욕심은 안냈다만... 내 취향은 아니었다. 내가 산 버버리 손수건이 신세계몰에서 3500원하는거 보고 잘샀다고 생각은 들지만.ㅋㅋ
13. 시부야 츠키지혼텐 회전초밥 5 접시 = 780엔 (10913원)
저가 회전초밥집으로 알려진 츠키지혼텐으로 갔다. 워낙 한국인이 많이 찾아온대서 왠만한 용어들은 다 알아들으신다. 그리고 한국인 전용 메뉴판이 따로있어서 회전레일에 돌아가는 초밥을 안골라먹어도 내가 먹고싶은 초밥을 찾아주신다. 대부분 한접시당 120엔에 책정되어있지만 조금 비싼 초밥은 한접시에 300엔이다. 그래도 굉장히 저렴하다고 할 수있다. 단 시간 제한이 있다. 30분내로 먹어야 한다는 것. 나는 이미 주전부리로 많은걸 먹어서 5접시로도 배가 든든했다.
일본 도착 후 지출 내역 2日차 (환전액에서 차감 2010.09.14기준 환전액 환산) ¥ 18,876
1. 아사쿠사시크루푸딩 초코푸딩= 330엔 (4617원)
아사쿠사에 가면 꼭 푸딩가게에 가보라했다. 가히 명성답다. 한개 맛보고 너무 맛있어서 더 사갈랬더니 점원이 친절하게 2시간이상 휴대시에는 판매가 안된댄다. 상하기도 하고 상품의 질이 떨어진댄다. 내가 맛본건 초코푸딩. 정말 굿굿굿!!!
2. 아사쿠사 후나와 고구마양갱 6 + 단고 8종 셋트= 945엔 (13221원)
아사쿠사에 가면 고구마 양갱을 꼭 맛보라했다. 곧 추석이라 할머니도 생각나서 여기에 들렀다. 유통기한이 1일이랜다. 어차피 밤에 떠나는데 뭐 하고 샀는데.. 제법 무게가 나간다. 우에노 갔을때도 똑같은 매장있어서 짜증났다. 우에노에서 살껄... 짐이 더 줄어들게 말이다. 맛은 달디 단 단고는 팥뭉쳐놓은건데 생각보다 괜찮았고, 고구마 양갱은 내가 생각한 양갱의 맛이 아니었다. 레알 고구마 같아.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고... 할머니가 좋아하셨다.ㅎㅎ 여행가서 할머니 생각해서 사왔다고 좋아하셨다.
3. 우에노 아메요코시장 1000엔 초콜릿= 1000엔 (13991원)
일본 남대문시장이라는 아에코시장에 갔다. 별로 살 물건은 없었는데 나를 제자리에서 멈추게 했다. 그건 예전에 VJ특공대에서 보았다 그 가게아 있는거다. 초콜릿을 한봉다리에 마구마구 담아서 1000엔에 파는 가게다. 아저씨 3분이 초콜릿을 파는데 굉장히 요란하다. 한분은 초콜릿바구니를 들고한분이 요란한 소리로 초콜릿을 던져넣는다. 이거 300엔하는건데 하나 넣고 이거는 얼마하는건데 하나넣고, 이건 특별서비스니까 하나도 넣고~ 옆에서 바구니든 아저씨는 열심히 추임새를 넣는다. 지켜보는것도 쏠쏠했다. 그렇게 초콜릿을 담는게 끝나면 뒤에 계시던 아저씨가 보냉팩에 초콜릿을 담아서 넣어준다. 예전에 TV에서 봤던 광경 그대로다. 많이 담아주는 것 같지만... 앞에 있던 사람과 비교해보면 똑같은 양을 주는 걸 알 수 있다. 싸게 산건지 비싸게 산건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구입했는 기분이 좋았다. 초콜릿 코팅안에 키위맛나는 초콜릿은 12개를 넣어주셨는데, 특이한게 주변사람들에게 나눠주기에도 부담없이 좋았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열광하는 파스상품. 로이히츠보코. 156매가 들어있는 동전파스로. 진짜 동전만한 파스다. 이거 사려고 신주쿠 돈키호테 찾았는데 안보이는거다. 그래서 직원에게 물어봤다. 근데... 동전이 뭔지 몰랐다... "쓰미마센. 파스와 이나이데쓰까?" "어떤 파스 찾으시는데요?" 나는 손짓을 해가면서 설명했다. 오케이 모양으로 손모양을 만들어서... "파스!!" 이랬다. 동전모양을 설명하려는데 전혀 못알아듣더라. 그래서 가방에 뒤적거려서 한글로 굳건하게 적어온 로이히츠보코를 들고선 말했다. "로이히 - 츠코보 파스!!" 한 세번정도 이야기 하니까 알아듣더라. 그러더니 하는말. 없댄다. 그래서 좌절하고 신주쿠 돈키호테 앞에있는 선드럭스토어에 갔는데 880엔이라는거. 내가 한국에서 알아간 바로는 598엔에 돈키호테에서 판다고 했다. 아.. 비싸 안돼안돼. 그리고 어디 이동할때마다 드럭스토어갔는데.. 가격이 점점 올라가더라. 1020엔, 1027엔,, 아... 880엔에 살껄 그랬나보다 계속 후회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아에요코시장에서 길을 잃었다... 지나가다가 마츠모토키요시 드럭스토어가 있길래 더위도 피할겸 구경했더니 !! 아니!! 699엔에 동전파스가 있는거다. 이걸 사라고 나를 길을 잃게 하셨구나. 굉장히 뿌듯했다. 귀국하자마자 집에서 붙였는데 뭉쳤던 어깨가 한결 좋아졌다. 그렇게라도 생각안하면 억울해서 안돼. 이거 효과 좋다. 긍정적으로...ㅋㅋㅋ
5. 우에노 호라이야 히레까스정식= 2900엔 (40574원)
내가 일본에서 가장 큰 지출을 한것 같다. 먹는것에 말이다. 우에노에 있는 호라이야라는 식당인데 일본에서 가장 처음 히레까스를 선보인 가게라고 했다. 길을 물어물어 찾아갔다. 내가 길을 잃을만 했다.전혀 식당처럼 보이지 않는 작은 외관. 그리고 지도가 생각보다 멀리~ 떨어져있었다. 백화점 앞 직원에서 길을 물어서 겨우 찾아갔네. 가게는 10명도 채 앉지 못할 정도로 바 형식으로 되어있다. 손님 한명이 구석진 자리에 앉아있었고, 내가 두번째 손님인듯 했다. "히레카츠 테쇼쿠 구다사이." 히레카츠는 돼지 등심살로 만든 돈까스다. 주방장이 바로 내 앞에서 돈까스를 튀겨낸다. 도톰하니 맛있었다. 우선 우리나라 처럼 돈까스 소스가 있는게 아니라 따로 와사비에 간장 찍어 먹게 되어있다. 그리고 야채랑 밥은 무한리필이랜다. 그런데 돈까스만 먹어도 배가불러서 밥을 더달라고 하지 않아도 되었다. 오오- 이게 원조맛이라 이거지. 꽤 괜찮은 맛이었다. 느끼하지도 않고 육질도 부드럽고~ 호호.
6.우에노 길거리 자판기 BOSS 캔커피 = 100엔 (1399원)
너무 더워서 쓰러지기 직전에 골목 주택가에 놓여진 음료수 자판기를 발견했다. 골목길에 자판기가 무지 많긴 한데... 나의 눈길을 끈것은. '100엔'이라는 문구였다. 다른 자판기들과 다르게 100엔이라고 쓰여져있어서 다가가서 보았더니... 모든 음료수가 100엔이다. 바로 이거다!! 지하철에서 보았던 광고가 인상깊었던 캔커피를 마시기로했다. 헐.
예전에 더치커피 원액을 샀는데 그게 냉장보관을 안해서 상한적이 있었다. 커피도 상하는지 몰랐는데 그걸 타마셨던 엄마가 했던 말이 있다. "담배맛나." 이표현이 굉장히 웃길지 모르겠지만... 정말 담배맛이라는게 이런것일것 같다. 아빠로 인해 간접흡연 22년째인 나도 이것이 담배맛일 꺼라는 생각이 들만큼 확고한 맛이다. 그 맛이 이 캔커피에서도 났다. 목을 넘겼을때 그 커피맛은 당장 버리고 싶은 맛이다. 내가 상상한 달달한 캔커피 맛이 아니라는거다. 내가 너무 한국 커피맛에 익숙한것인지 모르겠으나.. 정말 실망스러웠다. 담배맛 커피라니. 100엔짜리 스럽다. 이거 다른 자판기에서는 120엔에 팔길래 20엔 벌었다고 신나했었는데.. 아 진짜.
7.롯폰기힐즈 스카이데크 = 300엔 (4197원)
한국에서산 전망대 티켓으로 입장을 하고 도쿄시티뷰를 관람을 했는데, 스카이데크는 300엔의 추가비용을 내고 들어갈 수 있었다. 롯폰기힐즈의 옥상을 공개하는 건데... 도시의 바람을 맞을 수 있다고... ;; 우선 다른데 가서도 못볼 광경이니까 보자해서 300엔을 티켓을 사서 입장. 오오 - +ㅁ+ 360도 한눈에 도쿄풍경을 볼 수있다. 낮에가서 조금 더 아쉬웠다. 멋진 도쿄의 야경을 놓친 셈이다. 그래도 낮의 매력도 있었다. 뜨거운 태양아래 펼쳐진 도쿄를 엿볼 수 있었으니까.
8.오다이바 아쿠아시티 Gift trip 오미야케 = 7033엔 (98400원)
내 돈을 한방에 쓰게한 아쿠아시티. 이미 일정 대부분이 끝난상태라 남은돈을 다 탕진 했다고 보면된다. 일본에서는 여행을 다녀오면 그 지방의 과자를 선물한다고 한다. 그걸 오미야케라고 하는데... 도쿄에는 도쿄바나나라는 카스테라 처럼 생긴 빵과 고마타마고라는 알처럼 생긴 초콜릿빵안에 팥이 들어간 과자가 유명하다고 한다. 면세점에서 살까했는데, 내가 공항에 가는 시간이 새벽이라서 문을 안열까봐 여기서 사가기로 했다. (그러나 공항에서 팔길래 진짜 땅을 치며 후회했다지. 팔이 끊어지는 줄 알았는데...) 도쿄바나나 5개, 고마타마고 2개, 도쿄병아리만쥬 1개. 진짜 무거워 죽는줄알았다. 3kg이 넘더라. (아사쿠사에서산 고구마 양갱까지 포함해서...) 다 선물용이다. 회사 직원들과 가족용. 추석이라는게 눈이 밟혀서 더 샀더니 나는 내 손의 감각을 잃었다. 이걸들고서 온천까지 걸어가는데 20분이 걸렸는데, 걷다가 도중에 다 던져버리고 싶었다. 도쿄바나나 이 왠수야! 하지만 사온 만큼 맛있다는 소리 들었으니 뿌듯했지만... 덕분에 어깨가 뭉쳐서... 하하하하.
아쿠아시티 도쿄바나나 1000엔, 고마타마고 700엔, 도쿄병아리만쥬 600엔, 쿠로도쿄바나나 품절.
하네다공항면세점 도쿄바나나 953엔, 쿠로도쿄바나나 1000엔, 고마타마고 657엔, 도쿄병아리만쥬...??
9.오다이바 오오에도 온천 우아코쿠츄라멘 = 750엔 (10493원)
내가 한국에서 맛본 일본 라멘보다 훨씬 !! 담백하니 맛있었던 라멘이다. 가타카나로 써있어서 아직도 제대로 이름을 모르겠다만 오아코쿠츄라고 써있다...; 돼지고기 뭐 같은데... 잘 모르겠다. 그냥 메뉴판에 그림보고 "고레 구다사이"라고 해서 주문했다. 면발도 특이했고, 그야말로 담백해서 좋았다.
10. 오다이바 오오에도 온천 한정프레임 프리쿠라(스티커사진) = 500엔 (6995원)
내가 일본에서 제일 한심스러웠던게 바로 오오에도온천에서 프리쿠라 찍은거다. 워낙 혼자서 할일도 없었고 심심하고 .. 그리고 한정프레임이라는 설명문구에 혹해서 찍었는데. 이런 팔십년대 기계를 봤나. 합성이 제대로 안되는 미친기계였다. 한국에 처음들어왔던 스티커사진보다 못하는 .. 그런 후진 .... 단지 오오에도 온천 한정 프레임이 있는.... 정말 충격적인 이기계는 내 잔머리를 인식하지 못해서 그부분을 하얗게 처리했다는거다. 예전에 KT의 캐릭터였던 홀맨이 바로 이런것일꺼다. 아 돈아까워.
11. 하네다공항 면세점 = 3800엔 (53166원)
이제 돌아가야할 시간. 하네다공항면세점에서 당황했다. 도쿄바나나 팔잖아.... 내가 무겁게 들고다닌 보람도 없이 허무하게 팔고 있는 바나나에 분노했지만, 아쿠아시티에서 살수 없었던 쿠로바나나있길래 냅다 집었다. 아.. 그리고 자꾸 생각나는 바람에 억울했다. 분명 도쿄바나나 사이트에서 5시45분 부터 판다고 했는데, 한국인에게 워낙 인기가 많으니까 준비해 놓았나보다. 흥.
면세점 구매 내역▼
도쿄쿠로바나나 1000 *2 2000엔
KENT super 6 1700엔
모모껌 100엔
총 = 3800엔 (53166원)
12. 하네다공항 면세점 자판기 과자 = 220엔 (3078원)
지폐 다 ~ 쓰고. 내 계획중에 하나였던 '환전액 다 쓰기'를 이행할때다. 보딩시간도 얼마안남아서 근처에있는 자판기 둘러보고 과자를 샀다. 220엔, 내게남은건 환전액중에 16엔(223원)뿐이다. 그야말로 흥청망청 다 쓰고온거다. 물론 만엔가량을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하려고 쓴거지만...ㅋㅋ
13. 스카이데크 티켓 자판기에서 돈을 주웠음 = +400엔 (5596원)
일본에서 가장 신난일이었을꺼다. 돈주웠다는건. 롯폰기 스카이데크에 올라가려면 자동판매기에서 티켓을 사야하는데 내 앞에있던 사람이 잔돈 안가져갔다. 나도 그사실을 몰랐는데, 내 티켓사고 돈을꺼내고보니 꽤 많은거다. 앞사람이 안가져갔다는걸 바로 눈치챘다. 난 그렇게 착한 외국인이 아니다.ㅋㅋ 하지만 이 좋았던 기분은 망친 오오에도 온천 스티커사진에 열받았고.. 사람은 역시 착해야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