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일부터 열릴 춘천국제연극제

Chuncheon International Theatre Festival (CITF)








2012 프랑스아비뇽페스티발 초청작

2012.09.01 / 9시 축제극장 몸짓 / 프랑스 Made the World Over Theatre / 80분 / 전체관람가

작가 김정주 , 연출 김정주




서양 연극스타일에 한국적요소를 가미한 연극으로 외국인의 눈높이에 맞춰진 한국적인 소재들을 만나보는 재미가 있는 연극입니다.





<나비의 꿈>의 공연은 춘천의 축제극장 몸짓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공연 시작전부터 입구에서 나비를 찾는 배우분의 활약이 펼쳐졌습니다.

공연의 상징인 나비는 한국의 하얀 부채로 형상화되고 나비를 따라가는 소녀의 여행으로 시작합니다.








무대에는 아무런 다른 장치 없이 시작하는데, 유일하게 놓여진 이 노란색 꽃 한송이에 주목해보시길 바랍니다.

나비는 꽃과 함께 있을 때 더욱 어울리죠? 







시놉시스


나는 누구인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잃어버린 것은 과연 무엇인가? <나비의 꿈>은 각각의 테마에서 나비로 형상화되는 부채, 봉산탈춤의 사자로 변모하는 수풀, 봉산탈춤을 신체극으로써 활용한 과중한 업무의 모습 등을 통해 한국의 전통예술을 극 중에 재치 있게 조합하였다. 뿐만 아니라, 소녀의 판타지 여행에서 들려오는 사물놀이의 장단, 에필로그에서 들려오는 한국의 서정적인 동요 등을 통해 한국의 정서를 깊이 교감할 수 있는 연극적 장치를 과감하게 시도하였다. <나비의 꿈>은 관객들과 함께 삶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작은 변화를 불러일으켜 서로를 위로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펼치고자 한다.








사진출처 : 춘천국제연극제



개인적으로 정말 웃으며 재미있게 본 연극입니다. 이번 <나비의 꿈> 공연에서 '리우 투' 역할을 맡은 김정주님이 바로 연출가 분이셨어요! 배우들이 전부 서양인이었는데 유일한 동양인 한분이 바로 연출가 분이신줄 몰랐습니다. 나중에 공연이 끝나고 축제극장 몸짓 옆에 위치한 보헤미안클럽에서 맥주한잔을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배우분들이 전부 프랑스인인줄 알았던데 캐나다분도 계시더라구요?

바로 위 사진속에 소녀역이 연출가님이십니다.^^ 예전 공연에서는 직접 소녀역을 맡으셨나 봅니다.








사실, 공연이 프랑스팀이라고해서 언어적 어려움이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불어의 부드러운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지만요-ㅎ)
그런데 무대 위쪽에 스크린을 통해 자막을 띄워주셔서 극을 이해하기 더 쉬웠습니다. 마치 눈 앞에서 펼쳐지는 생생한 영화를 보는 느낌이 이었달까요? 하지만 맨 앞자리에 앉아있었는데 극의 연기와 자막을 함께 보고 이해하는데 조금 어려움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극단 <프랑스 Made the World Over Theatre>는 누구나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국경없는 연극을 지향하기때문에 전체관람가인 만큼 어린이가 보아도 그 표정연기로 전부 이해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I lost someting!"




사진출처 : 춘천국제연극제




서양인들이 표현해내는 한국적요소들이 굉장히 재미있었어요.ㅋㅋㅋ
특히 '2012 세계 소비자 대회' 라는? 타이틀로 명품구두를 차지하기 위해 두 여자가 경쟁을 하는 모습에 레드 팀의 서양인은 '내가 선호하는 브랜드에요.' 라고 이야길 하는 반변 블루팀의 동양인은 '면접에 필요해서요.' 라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한국적인 생각이 들게하는 건 이런 요소때문이었는데요. 서양인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한국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냅니다.






함께 연극을 본 보헤미안들이 연출가께 감동을 받아 공연끝나고 싸인을 받기로 했답니다. ^^

지인분들과 함께 뒷풀이를 즐기고 계셨는데, 흥쾌히 맞이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꼬옥~ 포옹을 해주셨어요.



연극이 끝나고 마지막에 눈물을 글썽거리던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프랑스에서 한국을 그리며 만든 작품이라고 하는데 저도 감동 뭉클했습니다.






연출가님의 싸인은 정직합니다.







<나비의 꿈>만큼 재미있는 연극이 9월 1일부터 9월 9일까지 춘천에서 펼쳐집니다. 많이들 보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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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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