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가로수만 보아도 가을이 성큼 그 모습을 뽐내고 있습니다. 2012년 단풍절정지도에 따르면 11월 중순까지 전국의 산새가 단풍으로 알록달록 물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저는 이런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을 인스탁스로 찍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인스탁스가 주는 감동은 어느 필름카메라를 따라올 수 없거든요. 일상에서 조금 벗어나 가을여행을 떠나시려는 인스탁스 유저분들께 추천 여행지와 가을 풍경사진을 찍는 법을 소개해보겠습니다.




가을의 억새로 산을 온통 덮어버린, 경남 합천 황매산





경상남도 합천은 해인사로 알려진 곳입니다. 워낙 해인사가 유명하다보니 합천하면 불교의 도시라는 이미지에 가둬버립니다. 하지만 합천의 진가를 아는 사람들은 5월이면 황매산을 붉게 수놓는 철쭉축제를 즐기러 찾으시곤 합니다. 하지만 최근 황매산은 가을의 억새잔치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얼마전 소셜커머스를 통해 황매산 억새여행이 완판이 될 정도로 큰 관심과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또한 오토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벌써부터 입소문이 난 황매산 오토캠핑장은 아직 개장전임에도 불구하고 주말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있는 장소랍니다. 황매산은 나무가 많지 않아 황량한 흙산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차를 타고 산 중턱의 주차장까지 갈 수 있기때문에 많이 걷지 않고 산책하듯 즐길 수 있는 산이기도 합니다. 남녀노소 부담없이 가을을 즐기는 산행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을 장소입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촬영한 장소로 유명했지만, 최근 억새의 아름 다운 전경으로 더 유명해진것 같네요.




촬영기종 : Instax mini 25 / 모드 : 산(▲)



이 황매산에서의 풍경을 인스탁스로 담는 한가지 방법은 역광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금빛의 출렁이는 황매산을 담아내는 것도 좋지만 인물사진을 찍을때는 가을 햇빛의 강렬해서 얼굴이 하얗게 나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럴때 역광을 활용해 분위기있는 가을을 연출해 보세요. 인스탁스 카메라에 산(▲)모드가 있으신 분들은 활용해 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산 모드는 3m 이상의 먼거리에 있는 피사체를 담을때 초점을 잘 맞추는 기능이 있습니다. 


가을 파란 하늘과 구름 그리고 황매산의 억새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나니 여느 사진보다 더 멋진 모습이 연출됩니다.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안고, 경북 울릉도 일출 & 성인봉





경상북도 울릉도는 쉽게 가긴 어려운 여행지입니다. 대부분 울릉도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울릉도와 함께 독도 여행을 꿈꾸기 마련입니다. 저도 가을의 울릉도를 가기위해 벼르고 별러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울릉도로 가는 방법은 경북 포항과 강원도 삼척 묵호항, 강원로 강릉항에서 배를 타고 3~4시간 걸려 갈 수 있는 섬입니다. 울릉도 하면 오징어와 호박엿을 떠올릴 정도인데요. 그래서 울릉도 곳곳에 오징어와 호박캐릭터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바닷가 주변의 집에서는 오징어 말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행남해안산책로와 성인봉 등산이 인기를 끌면서 많은 산악회 분들이 울릉도를 찾는다고 합니다. 아침일찍 일어나 독도로 향하기 위해 숙소를 나왔는데 이렇게 일출이 뜨고 있습니다.  인스탁스로 담아보면 어떻게 사진이 나올까요?





촬영기종 : Instax mini 25 / 모드 : 산(▲)



인스탁스로 일출을 담는건 해를 바로 마주 하고 촬영하면 됩니다. 하지만 강렬한 햇빛에 뷰파인더를 제대로 볼 수 없으니 감으로 촬영버튼을 눌러줘야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역시 멀리있는 피사체이다보니 산모드를 눌러 촬영합니다. 신기하게 해가 까맣고 동그랗게 촬영이 되었습니다. 일출 사진을 처음 찍어보는 거라 해의 모양이 촬영된다는게 신기하더라구요. 






울릉도의 성인봉을 오르는 등산코스는 3가지가 있습니다. 도동에서 시작해 대원사를 지나 오르는 6시간 코스, KBS중계소를 지나 오르는 코스,  안평전을 통해 울릉도를 되돌아오는 10시간 코스가 있습니다. 함께 등산을 하기로한 해설사님이 대학생이라고 KBS중계소를 오르는 코스를 추천해주셨는데 정말 힘든 구간이었습니다. 등산을 오르는 길에 언덕에서 나물을 캐는 아주머니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울릉도는 화산섬인데다가 평지가 없어서 대부분 밭을 볼 수 있거든요. 울릉도의 평화로운 일상의 모습을 보는듯 합니다.




촬영기종 : Instax mini 25 / 모드 : 산(▲)



인스탁스로 울릉도의 풍경으로 담아낸 '나물을 캐는 할머니'입니다. 이날 하늘도 맑고 빛도 좋아서 푸른 울릉도의 모습을 담아내기 좋았던것 같습니다. 인스탁스의 풍경사진을 담아낼땐 가로로 촬영하는게 더 분위기 있게 촬영이 되더라구요. 뷰파인더를 가로로 놓고 넓게 피사체를 놓고서 촬영을 합니다.





사비백제인이 되어 떠나는 역사여행, 충남 부여 부소산성





충남 부여 여행은 시티투어를 신청하여 둘러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부여여행의 새로운 명물로 알려진 백마강 황포돛배가 30명이상이 되어야 출발을 하거든요. 기다리지 않고 이용하고 싶다면 시티투어 버스를 활용해 단체로 함께 이용하는 것이랍니다. 또한 부여 사이버군민을 신청하면 부소산성 및 정림사지 5층석탑을 입장료 없이 이용가능합니다. 이날 비가 내려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 빗줄기가 약해서 배가 무리없이 운행한다더라구요. 예전엔 의자왕의 궁녀들이 뛰어내렸다는 낙화암을 백화정에서만 고개를 내밀고 바라볼 수 있었는데, 황포돛배를 타고 백마강을 가로지르며 직접 구경을 할 수 있다는게 부여 여행의 새로움입니다.




촬영기종 : Instax mini 50S / 모드 : L / 산(▲)



백화정 근처의 전망대 테라스에서 촬영한 '백마강 황포돛배'입니다. 이날 비가 내려 주변이 어두워 밝게 촬영하기 위해 L모드로 설정을 하고, 멀리있는 피사체이기 때문에 산모드를 눌러줍니다. 부소산의 가을을 표현하기 위해 나무도 살짝 걸쳐서 찍어주는 센스! 촬영전에 모터보트 한대가 쌩하고 지나가는 바람에 백마강에 물줄기가 생겼네요. 이 줄 덕분에 강위의 생동감이 전해지는 듯 합니다.






인스탁스 뒷면에 보시면 모드 설정 바꾸는게 있습니다. 이것을 잘 활용해 촬영하시면 좀 더 멋진 인스탁스 풍경사진을 찍으 실 수 있을 꺼에요. 역시 사진은 연습을 통해 성장하는것 같습니다. 친구들이 저를 '인스탁스 선생님'. 줄여서 인탁쌤이라 부르기 시작했거든요. 누구보다 인스탁스로 사진을 많이 찍다보니 그 만큼 잘 찍을 거라 생각하여 불러주는 애칭입니다. 처음엔 쉽지 않지만, 빛의 밝기와 실내외를 구별만 잘 안한다면 멋진 인스탁스를 많이 찍어낼 수 있을겁니다. 남은 가을, 한가득 담으러 합천, 울릉도, 부여로 인스탁스와 함께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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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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