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워낙 대작들이 많아서 스크린수를 많이 뺏겼을것 같은데... 연인들의 감성을 뺏은 <반창꼬>도 꽤 인기를 끌었을것 같다. 얼마전 맞춤법 문제로 말이 많던데... 말아톤, 차칸남자에 이어 또 들먹이게 되는건가? 무튼 소방의 날에 소방대원들에게 영화 개봉전 시사회를 했었다는 기사를 본것 같은데 개봉해서 인기를 끌고 있었다니!! '나도 봐야지~' 라고 생각하다가 크리스마스에 집밖을 나온 커플들에게 빅엿먹었다.
친구랑 영화보기전에 미리 예매를 해야겠다싶어서 CGV 예매사이트에 접속했는데 남은 좌석이... 8자리??
남은 자리도 다 이따구였다. 망할 커플들. 사이드 앉기 싫다고 예매를 이렇게 해버리면 어떻하자는 거지?
결국 친구랑 나랑 끝과 끝자석에 앉아야했다. 흥.
CGV 사이트에서 예매를 하면 티켓에 문구를 인쇄해주는걸 해주길래
"크리스마스에 방구석에나 쳐박혀 있지 스물스물 나왔더니 왠 날벼락?ㅋㅋ" 이라고 써놨는데...
진짜 날벼락 맞았다. 영화관에 가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엘레베이터를 탈 수가 없는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GV 대전둔산은 10층인데... 계단으로 걸어올라가야했다. 계단도 탈출비상구라서 밖이 보이는데 이 한파에 차가운 계단을 올라가는데 진짜 숨이 헐떡헐떡 막혀서는 죽는줄 알았다. 이 저질체력. 영화 시작 10분전에 도착해서 음료수를 사서 유유히 들어왔는데... 영화 예매를 그지같이 해놓은 두 커플이 등장했다. 네녀석들이 이짓을 해놨구나. 커플옆에서 앉아서 혼자온 사람처럼 영화를 봤다. 원래 영화를 혼자서 잘보러 다니지만 오늘은 기분이 좀 별로네.
하지만 한효주는 이뻤고
고비드는 멋지고
이렇게 귀엽게 술타는 여자가 어디있는가
아무리 미수가 강일에게 도시락을 가져다 받쳐도 거들떠 보지않더니만
결국은 뭐 사랑한다는 이야기지뭐...
바다보러 가면 그렇게 사랑하는건가요? 네?
[나의 PS파트너] 볼때도 깨알같은 조연이었던 김성오때문에 웃었는데, [반창꼬]에도 등장.
근데 [타워]에도 나온다고 하고 내년에 개봉하는 [깡철이]에도 나온다고한다. 와... 영화계에서 정말 바쁜 조연이네. 그래서인지 영화마다 머리스타일이 똑같다 ㅋㅋㅋㅋㅋㅋㅋ 깨알같이 나오는 빕스커플.
결론은 소방공무원이랑 결혼한 여자분들은 정말 걱정이 많을것 같다.
내가 고등학교때 감성터지며 읽었던 김하인 작가님의 <소녀처럼>의 내용도 18살 소녀와 119구급대원의 사랑이야기였는데... 다른 사람을 구하면서 진짜 나를 못돌보는 직업인것 같아서 슬퍼진다... 흙... 내 주변에도 소방공무원이 되려고 공부하는 친구가 있어서 더 느낌이 짠해지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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