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간사이 3박4일 여행기 썰을 풀고 있는데, 이것도 그 일화중에 하나랍니다. 




무더웠던 7월 초! 

습기때문에 더더더더 뜨거웠던 날 오랜만에 천안에 살고 있는 친구네 집에 찾아갔습니다.





영화 한편보고, 크랜베리롤케이크를 사서 친구네 집으로 들어왔죠. 친구는 커피를 내려마시기때문에 커피 한잔을 부탁했습니다. 날도 무덥고 하니 아이스커피로 준비해준다는 기분좋은 말에 기다렸는데 와인잔이 등장하는게 아니겠어요? 친구가 하는 말이 "와인잔 밖에 없는데, 아이스커피는 유리잔에 마셔야 맛있잖아?" 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크랜베리롤은 귀찮아서 비닐만 벗겨내고 바로 시식 ㅋㅋ) 오 생각해보니 차가운 음료를 마실땐 투명한 유리컵에 마시는게 맛있잖아요. 집에와서 찾아보니 저희 집에서도 머그잔만 쓰지 따로 유리컵을 꺼내 쓰지 않더라구요. 찬장을 보니 여느집에 다 있을것 같은 나뭇잎 아스펜 유리컵이 뙇 ㅋㅋ








옛날에 이 컵에 오렌지쥬스 많이 마셨었는데 말이죠. 







이미지출처 : http://fredandfriends.com/



여행 간 김에 일본에서 파는 재미있는 유리컵을 사서 선물해 준다고 다짐했습니다. 뭔가 일본에 가면 아이디어 제품들이 정말 많을 것 같은 기대감이 있잖아요. Friend & Friends의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을 좋아하는데, 이런 컵들을 발견할 수 있을꺼란 생각에 간사이 여행 도중 도큐핸즈, LOFT 같은 곳들 들려봤어요.






도큐핸즈 산노미야점 東急ハンズ (TokyuHands) 三宮





도큐핸즈는 잡화 전문 쇼핑몰로 아이디어 제품들을 많이 판매하는 곳으로 '어른들의 놀이터'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으로 소문난 곳이더라구요. 인테리어, 주방용품, 파티용품 등 다양한 소품들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고베 산노미야역에서 내려 이진칸으로 가는 와중에 도큐핸즈가 보여서 들어가봤어요. 날도 더우니 안에서 에어컨 바람도 쐴겸?ㅎㅎ





2층에 올라오니 왠지 제가 찾는 컵이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우선 커피 관련한 제품을 파는 공간인데 비알레띠 모카포트가 꽤나 비싸게 판매되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컵을 찾아서 왔던 곳에 머그잔이 쭈욱~ 놓여져있는데.

PANDA NONDA? 귀여워서 점원 몰래 한컷 ㅋㅋ 

일본어를 조금 배우신 분들은 이게 왜 재미포인트인지 아실꺼에요 ㅋㅋㅋ





그리고 제가 찾던 유리컵 코너에 왔는데... 



음...

아이디어는 둘째치고, 이 평범한 느낌은 뭐지?

그리고 개당 가격이 꽤나 비싸더라구요. 일제라서 그런가..

딱히 마음에 드는 컵이 없어서 한참 들어서 보고, 확인하다가 포기했습니다.ㅠㅠ







고베 이진칸거리 구경하고 내려오는 길에 컵이 잔뜩 보이길래 들어가봤던 상점.

여긴 직접 만드신 컵들인지 가격이 어마어마해서 차마 고를 수 없던 곳이여서 패스.



                                                                                                         ...





도큐핸즈 우메다점 東急ハンズ (TokyuHands) 梅田




포기하지 않고, 고베에 갔다가 오사카로 돌아오는 길에 우메다 다이마루백화점안에 있는 도큐핸즈에도 가봤습니다.

12층부터 9층까지 엄청난 규모의 상점인데, 이곳에서 제가 찾는 아이디어 유리컵을 찾을 수 있을까요?





결과는 고베 산노미야에서 봤던거랑 똑같네요.ㅋㅋㅋ





어째 카페에선 예쁜 유리컵들을 봐왔던것 같은데, 마음에 드는 컵이 눈에 안차는지...

결국 일본에서 유리컵 구입은 포기했습니다.

머그잔은 굉장히 마음에 드는 것들이 많았는데... 유리컵은 도저히 못고르겠더라구요.

제가 아직 주방용품에 관심이 덜해서 그런건지...






결국 한국으로 귀국하고 나서 못내 사오지 못한 유리컵이 신경쓰였는데...

번뜩 떠오르던 컵이 생각나서 찾아봤습니다.







짜잔- 2012년 8월에 처음 방문했던 둔산동의 카페 쇼1186의 아메리카노에요. 저는 유리잔이 굉장히 마음에 들더라구요. 이걸 유리컵으로 검색하면 찾기 힘들것 같은데 자세히 보면 컵에 Drinking Jar 라고 쓰여져있어요. 이걸 단서로 찾아보면 되겠다 싶어서 몇번 클릭 안했는데 발견했습니다.









짜잔 -

보르미올리 리비드링크 Drinking Jar





이 업체에서 다양한 크기로 유리바틀을 판매하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유리컵을 찾고 있었던 거니 리비드링크로 골랐습니다. 딱 비쥬얼은 쨈 통인데, 뭔가 느낌있지 않나요? 손잡이도 달려있구. 근데 살펴보니 뚜껑은 같이 주는게 아닌가 해서 따로 옵션 추가해야하는 줄 알았는데 그런 설명이 없어서 그냥 리비드링크만 2개를 주문했어요.









최저가를 잘 찾아서 2개를 담고 배송비까지 합쳐져도 10000원이 넘지 않는 착한 가격!!






후기 남겼더니 판매자님 댓글 ㅋㅋ






주문한지 바로 다음날 오전 친구에게 카톡메세지가 왔어요. 

완전 빛과 같은 속도로 배송이 되었더라구요.

올 여름 아이스커피는 여기에 담아 마시라고 - ^_^




이상 간사이에서 아이스커피컵 찾기를 실패한 후기였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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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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