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어제 써놓은 아유타야 글이 사라졌다 ㅠㅠ 다시 써놓아야하네. 어제 기분 그대로 남기지 못할 것 같다. AIS 유심칩 1GB를 다썼는데 속도가 제법 3G로 쓸만하다. 방콕 좋은데? 라고 생각하는데 꼬창가는 선착장 근처오니 G만뜬다 ㅋㅋㅋㅋ 느려터져.

아유타야 투어 가는 날. 여행사앞에 도착해서 미니밴을 타야하는데 30분 늦게 왔다. 그리고 카오산쪽으로 이동하더니 차를 바꿔타라는거다. 그 미니밴안에 동양인은 나 혼자뿐이었다. 프랑스사람 7명. 미국인 2명. 필리핀사람 3명. 그리고 나... 까만 머리에 누리끼리한 피부에 영어를 제대로 구사못하는 사람은 나뿐이라는 거다. 흙흙. 굉장히 외로웠다. 내 옆자리에 앉은 남자는 프랑스 젊은이 같은데 분명 외모해 비해 어리겠지? 머리는 좀 까졌는데... 턱수염을 길렀는데 ... 분명 어린것 같다. 사실 제댜로 이야기 나눌 기회가 없었다. 그는 앞에 앉은 프랑스 여자 3명 일행에 관심이 많아보였다.



방콕에서 부터 함께온 가이드 아저씨 이름이 핑퐁인데 영어를 쉽게 구사하셔서 알아듣기 쉬웠다. 아무래도 내가 제일 듣기 어려워하니까 나만 알아들으면 된다.ㅋㅋㅋ 사원들을 투어하는데 아유타야 왕조의 흔적들을 살펴 볼 수 있다. 첫번째 도착한 사원에 계단 올라가는데 핑퐁아저씨가 여러분은 곧 스파이더맨이 될거라고 ㅋㅋㅋ 리얼이었늠. 왓아룬 올라가는 느낌을 또 다시 느꼈다.

두번째는 거대한 와불상이 특징인 곳인데 절터는 다 사라지도 없었다. 도착하기전 핑퐁아저씨가 2년전 방콕 대홍수로 아유타야도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희생당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주자고 하셨다. 이 거대한 와불상에 20바트 짜리 꽃을 사서 기도하는 사람들...; 특별한 경험이 되었으려나? 슬리핑붓다라고 표현한 점이 재미있었다.

세번째 절을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 계단을 올라가면 금박을 붙이는 불상이 5개 정도 있고, 입구에서 20바트 짜리 금박지를 사서 소원을 빌며 붙여주면된다. 여기도 좀 작은 와불상이 있다.

네번째 절에 오자 더위에 지친 사람들의 표정이 장난아니다. 여기는 아유타야의 인기 장소인 보리수나무에 얽힌 부처머리가 있는 곳이다.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줄을 서서 사진을 찍으려고하니 잽싸게 이동했다. 하지만 같이온 일행들에게 사진을 찍어달라하긴 좀 그래서... 한바퀴돌고 다시가서 한국인들 있을때 찍어달라했다.ㅋㅋㅋ

이재 점심시간. 에어컨이 빵빵한 실내가 있지만 우리는 리버뷰를 보면서 먹는다고 했다. 역시 리버는 황토빛이었고 ㅋㅋㅋ 내 오른쪽은 프랑스인. 왼쪽은 미국인. 양쪽 언어가 내 귀를 괴롭혔다. 무지막지하게 외롭게 먹었다. 체할것 같은 분위기라서 콜라하나 주문해서 먹었다.

오늘의 라스트템플. 여긴 시간을 여유있게 주셨다. 슬렁 슬렁 돌아다니다가 이탈했다. 더워 ㅋㅋㅋ 2시 30분까지 오라고해서 오케이. 코끼리 트레킹할 사람은 2시까지 모이라했다. 말이 코끼리트레킹이지 코끼리와 산책 그리고 삥뜯기기다.

커피노점을 발견해서 주문해서 공원에 앉았다.

개미가 슬금슬금 올라오는 것빼곤 좋았다. 이후엔 아유타야의 궁전인 방파인에 가는 사람들만 따로 차를 바꿔탔는데 미니밴이 이것이 신식이로구나! 내가 탄건 구식이었던거다. 의자도 뒤로 젖혀지고 좋았긔. 그대로 잠들 것만 같았는데 내리란다. 에어컨나오는 카페테리아에서 쉴 사람은 자길 따라오라하셨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둘러봐야지. 짧은 바지 입고 있어서 200바트 내고 타이식치마를 둘러입었는데 진심 찢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마구 들었다. 더워디짐 ㅋㅋㅋ 3시30분까지 오라했는데 시간이 별로 없어서 후궁들 별처는 구경도 못하고 허겁지겁나왔다.

아까 5번째 사원에 갈때 프랑스 아주머니가 핑퐁아저씨한테 마구 화를 내셨는데, 그렇다. 이 아유타야 투어는 철저히 한국스타일이었다. 30분내에 오세요. 뭐 그런 ㅋㅋㅋ 아줌마 불어로 자기 스트레스 받는다며 열변을 토로하셨다. 워워... 화내는 프랑스인 처음 봐서 무서웠다. 아줌마 점심때도 엘리펀트 비어 달라고 소리치시더니... ㅠㅠ 조금 외로운 아유카야여행이었다.

이 글 6번 실패하고 드디어... ㅠㅠ

'뜻밖의 여정 > 13-동남아배낭' 카테고리의 다른 글

#16 써바이써바이 꼬창  (0) 2013.08.28
#15 코끼리섬으로 떠나요!  (0) 2013.08.28
#13 마지막 밤은 나와 함께  (0) 2013.08.27
#12 깐짜나부리 투어  (0) 2013.08.26
#11 람부뜨리거리 아침  (0) 2013.08.26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