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립에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혼자보단 여럿이 있던 이야기가 많아서 생략하겠다. 귀찮아서 이러는거 아니다.ㅋㅋ





프놈펜에 도착했다. 씨엠립에서 9시30분에 출발해 5시가 넘어서 도착했다. 비구름떼가 몰려오더니 버스에 내렸을땐 우비입은 뚝뚝아저씨들의 러쉬가 시작되었다. 첫아저씨가 5달러부르길래 안되겠다 싶어서 구글맵을 켰다. 도보 30분이면 걸을만 한것같아서 가방에서 우비랑 우산을 꺼내들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 구글맵을 이용해 방향 확인후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계속되는 헤이 레이디 뚝뚝을 이겨내고 소리야에서 저녁먹고 다시 걸어서 카모리 백팩커 호스텔로 무사히 도착했다.

따솜게스트하우스에서 5.5달러에 캐피탈투어 버스를 예약해서 프놈펜으로 타고 온건데 한국산 중고버스라 익숙했다. 9시에 픽업하러온다더니 8시 55분에 와서 허겁지겁 조식먹고 체크아웃도 안하고 헐레벌떡나오자 직원이 따라나왔다. J언니가 1일 더 남아있을 예정이어서 키는 언니에게 있다고 이야기하며 급하게 떠났는데 이게 왠걸 ㅋㅋㅋ 이 버스는 나만 태우고 씨엠립 캐피탈투어 터미널?에 온게 아닌가. 어쨌든 내 자리에 가방을 구겨넣고 어정쩡하게 앉아서 출발.

다시 씨엠립 버스정류장을 들렀다가 출발. 꽤 피곤했는지 금방 골아떨어졌다. 덜컹덜컹가다가 첫 휴게소에 도착한게 11시40분쯤이었는데 현지인들 내리는거 보고 나도 후다닥 가서 화장실만 들렀다.

다시 또 긴 버스의 출발. 말이 HIGHWAY6도로지 그냥 국도다. 길도 울퉁불통 제대로 되어있지않고, 소도 지나다니고 뚝뚝과 오토바이 그리고 자동차와 버스가 섞여 제 속도가 나지 않는다.

두번째 휴게소에 들렀을땐 2시 30분쯤. 좀 충격적인 모습을 보았다. 해먹에 어린여자꼬맹이가 누워있는데 아빠?같은 사람이 애 엉덩이를 때리는거다. 애는 빽빽울고 울음소리가 커질때마다 계속 때리고... 주변에 있는 사람이 뭐라 한마디 하니까 더 때린다. 나 뭔가 충격받았늠...ㄷㄷ

버스에 다시 올라타 몸을 웅크리고 뻥져있었다. 버스안엔 나랑. 일본인 2명 그리고 서양인 1명이 있었는데 이 아저씨는 캄보디아인 일행이 있었다.

다시 멍때리며 창밖 풍경을 보는데, 넓은 평지에 물소떼들 자연이 만드는 풍경은 정말 멋졌다. 하지만 앙코르비어 간판으로 뒤덮인 길거리의 모습은 어떨땐 어색하기도 하고, 공산주의 흔적이 여기저기서 보여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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