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왓하몬트레이라는 사원에서 한국어 보조교사로 봉사활동하기로 했다. 프놈펜은 그저 베트남 호치민으로 가는 거쳐가는 도시라고만 생각했는데, 뭔가 의미있는 활동을 할 수 있을것같다. 씨엠립에서 프놈펜으로 넘어오는 버스가 피곤했었는지 숙소에서 꿀잠잤다. 누가 업어가도 모를만큼 딥슬립 ㅋㅋㅌ 아침에 일어나니 12인실 방에서 6명이 잤는데 내가 제일 먼저 일어났다. 10달러에 리버뷰 그리고 조식까지 포함. 완전 굿 ㅋㅋㅋ 여기 진짜 도미토리치곤 짱이다. 강이나 보며 책을 읽을까 했는데 선생님이 밥사주신다고 해서 쫄랑쫄랑 나왔다. 구글맵켜보니 40분정도 걸어가면 되서 시간도 많으니 걸어가기로했다. 사실 아직 뚝뚝아저씨와 협상하는게 귀찮다. 처음에 5달러부르던 아저씨땜에 짜증나서 별로 멀지도 않으니 걷기로 했다.

알고보니 어제 capital tour bus가 왓모하몬트레이랑 훨씬가깝더라. 3G만 있으면 무서울게 없다. 그 어떤 가이드북보다 잘 나온다. 뚝뚝아저씨들의 러브콜을 효과적으로 거절하기 위해 이어폰을 꼽고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어제 걸었던 길과 비슷하게 따라 내려갔다. 그래도 위치감각은 뛰어나서 다행이다. 큰 도로로 쭉나가니 어제보았던 센트럴마켓도 보이고 왓코. 그리고 그 큰길에서 뚜레쥬르와 커피빈이 있는 현대타워건물 근처에 갔다. 여긴 무슨 한국이냐며 ㅋㅋ 너무 익숙한 풍경들 때문에 오히려 더 어색했다. 지나는 길에 삼성서비스센터도 발견. 씨엠립에서 실수로 갤럭시카메라 유심칩 넣는 곳에 메모리카드를 넣어서 안빠진다 ㅋㅋ 내 여행 PDF지도가 그안에 있어서 꼭 찾아야한다. 미니십자드라이버만 있다면 내가 뺄 수 있을 것 같은제 그래도 잘못하다간 액정나갈 수 있느니 가봐야겠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문은 닫혀있었다.

시하눅로드 커다란 길이 나오고 오토바이상점들을 지나 왓모하몬트레이에 도착. 40분이나 일찍 도착했다. 길바닥에 앉아있으니 승려님들이 마구 지나다녀서 민망해서 문옆에 쪼그려앉아 있으니 사람들이 다쳐다본다.(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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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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