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필드에 오토바이를 타고 다녀왔다. 모래먼지마시고 고생한 K군에게 감사를 표한다. 3.8달러짜리 아이스크림이 대수겠냐. 니가 폐렴걸릴지도 모르는데 ㅋㅋㅋ 암튼 하룻동안 프놈펜이라는 이국땅에서 아는 사람을 만난건 굉장히 재미있는 일이었다. 고생했어!



184번 도로에 있는 미메이츠빌라. 깔끔하고 착한가격인것 같아 골랐다. K군 여기 오더니 놀라했다. 3월에 이 곳 2층을 임대하려고 했다는거다. 근데 내가 2층에서 숙박하다니! 그 말인즉 여기 생긴지 1년이 안된 곳이라는 이야기구만. 생각보단 깔끔하다. 세상이 이렇게 급박하게 변하고 있다며 놀란채 돌아간 K군. 앞으로 3개월더 힘내렴.ㅋㅋ





전기 콘센트가 방에 2개 밖에 없는데, 6인실 룸이다. 뭔가 피터지는 콘센트 쟁탈전이 벌어지지않을따 했는데 오늘 숙박하면서 나 혼자 휴대폰 배터리 충전을 했다. 서양님들은 별로 모바일 디바이스를 신경쓰지않는 듯 하다.

이곳이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기 어려운 단점으로 콘센트, 화장실에 거울이 없다는 것, 화장실 잠금장치가 고장났다는것 (씻을때 엄청 긴장했으나 나 말고 저녁에 샤워하는 사람이 없어서 놀랐음ㅋㅋㅋ)


머리감고 머리카락 털고 있는데 '오~ 하이!' 하면서 사람이 들어왔다. 나에 대해 이것저것 묻더니 내가 잘 못알아 듣자 천천히 친절하게 말해준다. 고로 넌 영어권 사람이 아님을 알 수 있다. ㅋㅋ 이야기하다보니 독일에서 여행왔고 프놈펜 인 아웃이라 베트남 돌고, 씨엠립에서 오늘 돌아오는 길이랬다. 8시간 버스타고 와서 쩔어있었다.ㅋㅋㅋ 내가 그 마음 알지. 너 되게 피곤하겠다고 물으니 미국갔을때 15시간을 버스탄적이 있다고, 그에 비하면 괜찮은 수준인데 피곤하다했다. 낼모레 독일로 돌아간다고 한다.



그리고 베트남 210000동 보여주더니 달라로 바꾸자는거다. 어 나도 돈이 필요하긴했는데 서로 환율 계산에 엄청 낑낑댔다. 근데 걔 말로는 1달러에 22000동이랬는데 내가 손해보는 환전을 했다 ㅋㅋㅋ 10달러 주고 210000동. 말로만 듣던 비닐같은 돈이다.

공항에서 10달러에 208000동이라니까 나름 위안해야하는건가... ㅠㅠ 어쨌든 혼자 있었던 5일보다 쪼큼은 더 재밌던것 같다. 내가 오늘 일찍일어나는 바람에 민폐등극했을지도 ...;;ㅎㅎ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