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상상을 초월하는 캄보디아의 스님들.

1. 캄보디아 스님들은 페이스북을 즐겨한다.
대부분 휴대폰을 가지고 있으며, 시주(?)받은 돈으로 구입한다고 한다. 즉, 능력있는 스님은 다양한 디바이스를 보유하고 있는데 주지스님이 가장 파워가 세다. 그만큼 신도들이 많기때문. 스님들이 페이스북을 즐겨하신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오늘 친구추가. 그런데 내 폰에서는 크메르어로 쓰여진 말이 보이지않는다.ㅋㅋㅋㅋㅋㅋ



더 재미있는건 보스턴에 계신 주지스님과 스카이프로 인사를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명의 발달은 스님들의 생활을 바꿔놓았다.

2. 캄보디아 스님들은 12시 이후로는 금식... 이지만?
스님들은 12시 이후에 음식(food)를 먹을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짬이 되는 스님들은 밤에 라면을 몰래드시거나, 과일을 드시며 담소를 나누신다.ㅋㅋㅋㅋ 오늘 5시쯤에 나랑 동갑인 티비에게 '밥 먹었어요?'라고 안부인사를 건넸는데, 자기는 12시 이후 음식을 먹을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음료수나 커피는 마실 수 있다고 했다. 근데 오늘 저녁에 법당에 짬되는 스님들 앉아서 안익은 오렌지 까드심ㅋㅋㅋㅋㅋㅋㅋ


3. 캄보디아 스님들은 육식을 한다.
살생을 하지 않지만 이미 죽은 것들은 괜찮다고 한다. 법당안에 모기가 정말 많은데 직접 죽이지 못하니까 선생님한테 잡아 달라고 하신다. 쇼킹했다.ㅋㅋㅋ 자기 방에도 잡아 달라고하셔서 전기충격기? 그 전기파리채로 신나게 잡아드렸다. 타타타닥 모기타는 소리... 그리고 오늘 부자신도님이 뷔페를 사주셨다. 몇몇 스님만 사주시는 자리에 같이 가게되었는데 신나게 컨베이너벨트위에 있는 고기접시를 가져다 드시는 모습은 충격이었다.

4. 캄보디아 스님들은 차려진 밥상에만 손을 댄다.
음식을 만들거나 가져가지 않는다. 그래서 음식을 차려주는 일하는 분들이 따로 계시며 모두 남자들이다. 뷔페집에 갔는데 종업원들이 다 음식을 가져다 나른다. 심지어 후식인 아이스크림까지 챙겨드린다. 내가 열심히 가지러 갈 동안 스님들은 편안히 앉아서 식사하시더라. 식사후에는 불경을 외우고 신도님들 바닥에 신발 벗고 엎드려 절하셨다. 와우...;;




5. 캄보디아 스님들도 뚝뚝을 이용한다.
절에 처음 갔을때 오토바이를 뒷자리에 앉아 오는 스님들을 많이 봤는데, 스님들도 뚝뚝과 오토바이를 탄다. 그것도 돈을 지불하고. 대신에 일반인과 다른 아주 저렴한 가격을 내신다고 한다. 불교신자인 뚝뚝드라이버들이 벌 받을까봐 스님들에겐 바가지 씌우지않는다고. 난 오늘 스님과 뚝뚝합승을 했다. 여자가 옆자리에 앉는건 아무라도 신체접촉이 있기때문에 안되고 앞자리에 앉았다. 뭔가 신선한 경험이었다.ㅋㅋㅋㅋ 2분도 안되는 거리인데도 뚝뚝을 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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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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