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루시마켓에 가는 길 수많은 뚝뚝드라이버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 이유인즉 현지인들보다 외국인을 태우는게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기때문이다. 호갱님인 나는 기본 1달러를 쥐어주어야 하는데, 현지인들은 1000~3000리엘 사이에 가능한가보다. 어쨌든 가뿐히 무시하고 마켓에가니 오 현지인들의 시장느낌 팍팍. 러시안마켓은 그래도 외국인이 많았는데 여기야 말로 현지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우선 두리안냄새 어텍 ㅋㅋㅋㅋㅋㅋ 1층 곳곳에 있는 과일가게 에서 두리안냄새가 작렬하기 시작했다. 아주머니가 두리안을 썰기 시작하길래 구경도 하고 둘러보다가 카페에 가서 커피한잔 마시고 싶었는데, 141번 도로 근처엔 카페가 안보인다. 현지인들이 가는 길카페들이 가끔 보이긴하는데...ㅋㅋ



장례식 구경도 갈꺼라 절근처로 가보자 싶어서 이동했다. 오토바이 판매상을 보기 싫어서 뒷골목을 새롭게 개척해 이동. 가는 길에 커피 간판이 보이고 사람들이 간간히 앉아있길래 들어갔다.

메뉴? 이랬는데 못알아 듣는거다. 엉덩이 들썩... 여기서 나가야하나 생각하는데 옆자리 앉아서 노트북으로 무언갈 하시던 아저씨가 왓추원트?그러는거다. 커피!! 그랬더니 밀크커피?라고 취향확인까지 ㅋㅋㅋ 그냥 아무것도 안들어간 커피요. 근데 설탕은 조금 넣은거여. 이랬더니 대신 주문해주셨다.

그리고 너 중국인이니?라고 물어보심 ㅋㅋㅋㅋ 아녀 전 한국인인데요. 이랬더니 오? NORTH? SOUTH? 라고 질문를 던지시는거. 북쪽이라며 위쪽을 가리키니 눈이 휘둥그레지셨다. 그러면서 내 이름 킴이야. 이랬더니 막 웃으심 ㅋㅋㅋㅋㅋ 조크한다면서 즐거워하심.



카페라기 보단 TV상영관에 가까웠는데 테이블과 의자가 대부분 TV방향으로 되어있다. 심지어 도로 앞이 공사중이었는데 인부들도 포크레인 위에 앉아서 카페안에 있는 TV를 구경하셨다. 현지 가라오케같은 방송을 틀었는데 시끄러워서 귀가다 아플 지경이었다. 이게 현지분위기인건가 ㅋㅋㅋ 아무렇지 않게 여기서 노트북하고 전화통화하고.


나도 여기에 앉아서 오늘 가르쳐야하는 겹받침에 대해서 어떻게 가르쳐야하나 고민하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포기했다. 장례식이나 구경가야지 싶어서 계산하려고 벌떡 일어서니 다시 옆에 있던 아저씨가 계산할꺼냐며 직원을 불러주셨다.

가격은 2500리엘. 와우!!! (0.625달러) 외국인들 많이 가는 카페에가면 기본 4000리엘인데 역시 현지가는 다르다. 물론 환경이나 분위기는 거시기했지만 한번 체험해보는것 나쁘지않았다. 찐한 블랙커피도 맛보고.

아저씨가 너 왜 프놈펜에 있냐해서 관광왔는데라고 하니 얼론??? 하며 놀라셨다. 나 왓모하몬트레이에서 잠시 한국어 가르쳐. 이러니까 또 놀라셨다. 오꾼쯔란.(감사합니다.) 남기며 절에 들어왔는데...

아직 장례식안하네? 다시 숙소로 컴백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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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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