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라에서 머물면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실례합니다. 숫자(1~10)까지는 알아야하는것 같다. 어제 친구에게 배운 꼼땋찌를 써보기로 했다.

동남아는 팍치(고수)를 어떤 음식에든 넣어 먹는데, 캄보디아에서는 찌 라고 부른다고한다.





캄보디아가 음식저장기술이 발달하지 않아서 그날 만든건 그날 쓴다고 한다. 그래서 빵이 굉장히 맛있다고 해서 바게트빵을 먹어보기로 했다. 씨엠립에서 조식으로 먹거나 식당에서 나온 빵을 맛봤을때 맛있긴했는데, 길거리 노점에서 빵에 뭘 바르고 파는것을 봐서 그걸 먹어보기로했다.

어제 수수수끼가는 길에 본 베이커리를 향해 걸어 갔다. 걸어가는 길에 호치민으로 가는 버스가 많았는데, 나보고 베트남가냐고 ㅋㅋㅋ 그 버스에 태우려고 했다. 노노. 나 빵집가는 길이라고 ㅋㅋㅋ



빵집 도착했는데 바게트빵이 안보이는거다. 한참 찾아헤맸다. 알고보니 파란색바구니 안 천에 감춰져있었음 ㅋㅋㅋ 어떤 사람이 주문하길래 나도 이거이거 달라고 손짓하니 알았댄다. 그리고 빵을 갈라 고기소스같은걸 바르고 쑥갓같은걸 막 쑤셔넣기 시작했다. 설마 저게 찌??

바로 실전 응용. 꼼땋찌.
오~!!! 직원이 알아듣는다. 웃으면서 쑤셔넣은 찌들을 빼기 시작한다. 세상에 샌드위치에도 이렇게 많이 넣어먹는거냐? 그러더니 칠리도 빼냐고 물어봐준다. 빨간게 피망이나 파프리카인줄 알았는데 고추였음. 꼼땋칠리 하니까 웃으신다.

그리고 두번째 회화. 뽐만? (얼마에여?)
니 틀라이 뽄만? 이것이 얼마입니까? 궁서체로 말하는 거고, 틀라이 뽄만? 얼마입니까?이고 뽐만? 이렇게 말하면 귀엽게 '얼마에여?'라고 말하는 거라그래서 놈빵(빵) 뽐만? 이러니까 크메르어로 숫자말했는데 못알아들으니 영어로 말해주셨다. 5500리엘.

이 빵집이 조금 비싸긴하구나. 보통 3000리엘이고 길거리 노점에서 바게트빵만 사면 500리엘에도 산다고 했다. 슈퍼마켓 베이커리코너에서 반절짜리 바게트 빵이 30센트(1500리엘).

5달러를 냈는데 거스름돈을 리엘로만 줘서 뻥져있으니까 20000리엘에서 5500리엘 빼서 14500리엘이라고 친절히 세어주심 ㅋㅋㅋㅋㅋ

나보고 어디서왔냐그래서 한국이라 말하니. 캄보디아 온지 몇달되었는데?라고 묻는다. 나 거의 10일 정도 된것 같아라고 말하니 굉장히 놀라했다. 이 동네는 한국인이 많이 없나보다...;;




빵을 룰루랄라들고 걸어오니 city mall이라는 쇼핑몰 등장. 2층에 커피숍이있다고 안내판에 써있어서 올라가니 이 무슨 ㅋㅋㅋ 대전 스타식스 건물 분위기. 점포가 입점을 안해 휑한 건물 느낌이었다. 쭈욱 길따라나오니 럭키버거. 럭키슈퍼. 럭키카페등장. 여기도 럭키그룹꺼인가벼?

밖으로 아예 나오니 T&C라는 카페가 있어서 들어왔다. 식당 겸 카페인데 세번째 회화. 카페떡꼬뜩꺼. 베트남식 연유가 들어간 커피라고 했다. 어제 현지인카페가서 블랙커피 마셨다는 이야기를 들은 친구가 연유들어간 커피라고 소개해준 커피. (그 친구는 9개월째 프놈펜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 친구다.)

대뜸 들어가자마자 메뉴판도 안보고 물으니 있다고 하는거다.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니 오... 진짜 연유맛 커피등장. 우선 커피는 주문에 성공했는데, 방금 사온 바게트 샌드위치가 너무 먹고싶은거다. 그래서 한참 고민했다. 먹어도 되냐고 물어봐야하는데... 영어로 하면 실례일것 같아서 인터넷을 찾아봤다.

얌(먹다.) 먼아이떼?(괜찮아요?)
그러더니 곤란한 표정을 짓더니 윗분과 대화를 하시더니 괜찮다고 한다. 오꾼쯔란(감사합니다.)!!

우리나라도 한국어로 열심히 말하는 외국인 기특하지 않을까? 동정심을 구하기 위해서라도 영어대신 현지어로 열심히 말해보자.ㅋㅋㅋㅋ


열심히 바게트 샌드위치 먹긴했는데, 칠리를 넣었다 빼서 그런지 맵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안에 고기도 들어가있고 좀 신기하네.

반조각 먹고나서 카페둘러보니 외부음식반입금지 쵸시가 붙어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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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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