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굉장히 피곤했나보다. 도미토리 10인실에서 꿀잠잤다. 그도 그럴 것이 유럽남자 한명이랑 나뿐이었다. 여기서 드는 생각은 왜 숙소는 혼성으로 섞어서 집어 넣을까. 방도 많으면서.

나는 숙소 도착하자마자 가방을 분해해 짐정리를 하고 소소한 빨랫감들을 손빨래해 침대에 널어두었는데 어찌나 공기가 건조하면 바짝 말라있었다. 안말랐으면 지퍼백안에서 3일간 썩어있었을 텐데 다행이다.

어제 사파 2박 3일 투어를 신카페에 예약했는데 홈페이지에 명시된 가격보다 저렴했다. 1인실 싱글차지가 12달러 추가되었는데도 111.7달러를 내야하는거다. 사파에서 돌아오자마자 하는 하롱베이투어도 신청했다. 잠이야 버스에서 자면되니까....(라고 하기엔 상태가 어찌될지 모르겠다. 베트남 15일 되게 촉박하다.)

후에에 신카페가 2개가 있는데 내가 숙소 잡으러 멀리 걸어오는 바람에 거리가 제법 멀었다. 7시 10분엔 출발해야 후에 시티투어 시작인 7시30분을 맞출 수 있을것 같다. 투어만큼은 시간이 칼이라고 들어서 조식포함 숙소의 아침 여유를 못즐길것 같다.

아침 준비시간 염두해두고 일찍 일어났는데... 유럽남자(털이 덥수룩하게 자란 모양새는 미쿡인인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동남아에 태반이 유럽인들이다.)는 짐 하나 안풀고 2층침대에 올라가서 잠을 잔다. 와 나 이사람이 씻는지 자는지 전혀 모를 정도로 꿀잠잔거다. 아침이 가뿐하다.

다시 배낭가방 메고 쫓기듯 걸을 생각만 안하면 말이다. 하하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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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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