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어깨아파. 가방이 상당히 무거워졌나보다. 방콕에 비가 계속 내려서 지금 나서지 않으면 나갈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씨암쪽에 가신다는 분이 계셔서 같이 15번 버스타러 갔다. 15번 버스는 비까지 새는 버스였다. 자리가 넉넉하고 차도 안막혀 수월하게 씨암센터에서 내릴 수 있었다. 우선 씨암파라곤에 가방을 맡기기 위해 들은대로 3층에 갔는데 어디다 맡겨야할지 모르겠는거다. 락커나 러기지룸같이 이름이 붙어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였다. 3층은 유아용품파는 곳으로 화장실쪽으로 가면 뚫려있는 가방보관대가 있는데 거기에 맡기면 되는 시스템이었다. 하하;; 아무도 짐을 맡겨둔 사람은 없었다. 보관증을 받고 씨암파라곤을 둘러보기로했다. 여지껏 씨암파라곤은 지하 식품관만 가봤기때문에 층층별로 구경을다녔다.

씨암센터로 넘어가 둘러보는데 1층에 행사를 하고 있었다. 며칠 전에도 신상품 행사같은걸 본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그런줄 알았는데 대포카메라를 들고 기다리는 태국여성들이 있는걸 보니 연예인이 오는건가 싶어서 좀 더 지켜보았다. 딱 처음 모니터에 비춰질때 송승헌필인데(?)하는 남자가 등장했다. 배우라는데 행사중 노래를 부르더라. 일본 상품인것 같은데 어린애들과 같이 나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서 밖으로 나오니 비가 좀 그쳤다.

안가본 센트럴월드에 가기위해 걷고 있는데 인도쪽으로 걸어가는 사람이 거의 없는거다. 알고보니 씨암파라곤 2층에서 스카이워크로 (BTS라인 밑으로) 센트럴월드까지 갈 수 있게 해놓았더라. 역시 쇼핑몰간 연계를 잘해 놓았다. 비온다고 걱정하며 건너갈 수 없는게 아니었다.ㅋㅋ

센트럴월드 오피스쪽 입구로 들어가서 좀 썰렁하다 싶었는데, 안으로 더 들어가보니 정말 큰 백화점이었다. 길건너에 빅씨도 보이고... 한국날씨가 춥다해서 바지를 사려고 둘러보는데 가격대비 다들 시원찮아보여서 그냥 넘어가게 되더라. 꼭대기 층에 슈퍼마켓이 있길래 가보니 씨암파라곤 지하보다 더 저렴하게 식료품을 팔았다. 특히 내가 애타게 찾던 로레알샴푸는 여기가 제일 나은 가격에 팔았다. 바로 구입 ㅋㅋ 꼭 사야한다는 상품들도 한번씩 찾아가서 확인하고 구입했다. (벤또 주황색맛을 고르는 큰 실수도 하고...)

바리바리 비닐봉지를 들고 걸어가는데 2013년 타이 베스트 레스토랑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식당이 있어서 이곳에서 저녁을 먹기로했다. 쏨땀과 치킨. 이 조합은 치앙마이 쏨땀쏠라오가 최고인것 같다. 여기 치킨은 순살이었는데 짜기만 했다. 가격도 미쳐가지고는..;;

수완나품공항으로 일찍 왔는데 공항 와이파이도 안잡히고, 전기루팡도 할 수가 없어서 여자화장실앞에 쪼그려앉았다. 에어컨이 빵빵해서 추운데... 한국은 얼마나 더 추울지 걱정된다. ㅠㅠ 이제 태국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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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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