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요즘 영화에 재미를 붙이셨는지 영화관에 가자고 하셨다. 아침에 볼만한 영화를 찾는 와중에 가장 최근에 개봉한 [공범]으로 골랐다. 밖에 있는 동안 [관상]을 꽤 많이 봤다고 해서, 아직까지 상영관에 올라가 있으면 보고싶었는데 어느새 내렸더라. [그래비티]도 굉장히 보고싶어서 방콕 씨암파라곤 씨네마에서 예매를 할까말까 서성이며 기다렸던 영화이기도 했는데... 엄마가 딱히 좋아할것 같진 않아서 이것도 포기. 이준익 감독의 [소원]을 볼까했는데, 아침부터 쳐울기 싫다며 내가 고민을 하자... 그럼 최근에 나온 [공범]으로 보기로 했다. 엄마랑 영화보기위해 영화를 고르는것 부터 참 어렵다. 


아무래도 혼자서 영화를 잘 보러다니기때문에, 내가 보고싶은 영화다 싶으면 바로 달려가서 보는 터라... 고민이란걸 하게 되니 정말 끙끙 앓았다. 선택장애에 걸린것 처럼 상대방에 의사를 물어보고, 배려하고... 나에겐 아직 어렵다.ㅠㅠ






영화 [공범]은 감성 스릴러 장르라고 쓰여져있었다. 취준생 다은은 '공소시효'가 사회적 이슈인 만큼, 화제가 되고 있는 15년 전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故 한채진 군 유괴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를 보러갔다가 범인의 목소리를 듣고 혼란을 느낀다. 그 목소리를 자신의 아버지인 순만의 목소리가 같았으니까...


집으로 돌아와 유괴사건을 조사하고, 아버지의 목소리를 들으며 의심을 하기 시작한다.





이 영화는 조금은 뻔할 것 같은 결말을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 라는 순만의 대사로 이어나간다.

(스틸컷을 보니 영화는 작년 6월에 촬영을 했구나..;;)





다은의 앞에 '심'이 나타나며 혼란을 주고, 아버지가 진짜 범인이라는 의심을 하게 된다.








공소시효가 남은 D-1. 다은은 아버지의 범죄사실을 아버지의 입으로 직접 듣고 싶어 한다.

과연 순만은 무엇이라 이야기할까?





이 영화의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엄마가 전화를 받으러 나갔다.ㅋㅋㅋㅋ 엔딩크레딧이 올라가자 엄마가 들어와서는 "결국 어떻게 된건데?"라고 물어본다.ㅋㅋㅋㅋㅋ 내가 간단히 "손예진이 알고보니... "라는 말을 대신 전해야했다. 반전이 있는 영화였지만, 반전에 여운이 생각보다 깊지않아서 허전한 영화였다. 조금은 아쉬웠으나, 김갑수와 손예진 배우의 연기는 훌륭했다.


손예진 배우와 김남길 연애소식 기사를 오늘 아침에 봤는데... '그럴 줄 알았다.'라고 생각했는데, 연애설을 부인하셨더라.

아직도 여름향기의 '혜원'이의 모습으로 남아있는 손예진. 열심히 작품활동을 해서 멋진 배우! 연애도 하며, 좋은 소식 들려주세요!





공범 (2013)

Accomplices 
7.8
감독
국동석
출연
손예진, 김갑수, 강신일, 임형준, 김광규
정보
스릴러 | 한국 | 96 분 | 201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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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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