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D양과 D양이 태사랑 카페에서 만난 동행 J군과 함께 싸얌(Siam) 쇼핑가를 구경가기로 했다. 이때만 해도 다시는 싸암에 갈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그렇게 뻔질나게 가는 곳이 될줄 몰랐다. 우선 내 행동반경인 카오산로드와 떨어져있기때문에 택시나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했다. 이때까지만해도 택시와 수상보트만 타봤던 나는 방콕에서 다른 대중교통을 탄다는 설렘이 있었다. 인원도 3명이니 편하게 택시를 타고 이동하게 되는건 당연한 수순이었을까? 카오산로드에서 택시를 잡아 "MBK!!"를 외쳤다. 택시기사가 미터기로 이동할 것에 동의하고, 미터기를 켜는 것을 확인하고 택시에 올라타서 D양과 폭풍수다를 나눴다. 택시 뒷자리에 앉아서 엄청나게 수다를 떠들었으니 ㅋㅋ


방콕 택시 카오산로드 - MBK 71 THB (2013.8.14 기준 환율 35 / 2485원)

+ 팁 9 THB 





MBK(마분콩) 입구에 택시를 세워주시고, 서둘러 내렸다. 택시비는 나중에 1/N 하기로 하고, 몰아서 계산했다. 방콕 여행지에 대한 별 정보가 없어서 이곳이 뭐하는 곳인지도 모르고 멀뚱멀뚱 택시에서 내렸다. MBK의 첫 인상은 초록빛이 가득한 곳이었다. 이때 세일기간이었던지 곳곳에 세일을 알리는 문구들이 있었다.





입장할때 가방 검사를 한다. 마치 필리핀 쇼핑센터에서 보안검색하는 기분을 태국에서도 느끼게 될 줄이야.

이번 여행 도중에 1층 정문에 있는 AIS 대리점에 가려고 4번이나 찾아왔었다.





딱히 구매할 생각이 없어서 그런지 물건들에 눈이 가진 않았다. 다른 사람들이 다녀온 후기에 보면 동대문같은 분위기라는데, MBK 4층 전자제품 코너에 가본 사람이라면 "용산 전자상가 같아!" 라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AIS통신사 대리점이 1층에 있기때문에 여기에 오려고 4번이나 찾아왔다. 일부러 찾아올 필요는 없었는데, 처음엔 휴대폰 요금제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니 계속 이곳을 찾아왔던것 같다. 다음에 가게되면 이런 실수는 안할 것 같은데...




MBK(마분콩) 층별 지도 


지도 출처 : http://www.mbk-center.co.th/en/floorplan/



마분콩 Mahboonkrong (มาบุญครอง)


Tip! 화장실 유료 5바트. (아침 일찍 방문했을때 3층 이상 윗층은 요금을 따로 받지 않았음.)

1층 의류 및 신발, 가죽 제품 - AIS 대리점

2층 - 3층 화장품, 헤어 스타일링 장난감, 금과 보석 - 2층 MONT(몬트), Boots(부츠)

4 층 전자 제품, 휴대 전화, CD 및 MP3 - 삼성서비스센터

5 층 국제 식품 홀, 레스토랑, 가구, 사진, 컴퓨팅

6 층 푸드 코트, 기념품 가게

7 층 영화관, 볼링, 노래방





1층엔 주로 유명한 프랜차이즈점포가 입점되어 있다. 

보통 내가 찾고자 하는 그런 프랜차이즈는 다 발견할 수 있는 것 같다.

 스타벅스, 맥도날드, KFC 등등. 베스킨라빈스도 있고.





2층에서 Boots(부츠)를 발견하고, 호랑이 연고를 처음 만났다. 모기에 물리고 바른다는데 나는 마사지 크림쪽이 더 관심이 갔다. 톡쏘는 냄새가 나서 바로 구매는 하지 않았지만... D양이 이곳에서 야돔에 관해 이야기를 해줘서 살짝 호기심이 갔었다. 부츠가 제품별로 정리된게 아니라 브랜드별로 정리가 되어있어서 내가 원하는걸 찾기가 힘들었다.





MBK 옆으로 도큐백화점이 이어져있다. 어쩌다보니 백화점으로 들어와서 출구를 찾았다. 

BTS 국립경기장역과 연결되어 있고, 이 길을 따라 씨암디스커버리, 씨암센터로 이동할 수 있다.





길 건너 가는 중





씨암디스커버리 (Siam Discovery)로 건너왔다. 이곳에 들어서자마자 태국 브랜드인 NARAYA(나라야) 매장에 들어서고 두눈이 휘둥그레졌다. 중국인 여행객들이 나라야 제품들을 쓸어가는 풍경을 보고야 말았다. 왠지 여기서 기념품을 사야할 것 같은 압박감이 생겼다. 이런 저런 다양한 패턴을 보는데, '나는 어차피 1달뒤에 다시 방콕에 돌아오니까 그때 구입하지뭐~' 하고 넘겼다. 그런데 이게 왠걸. 나라야 신상품 나오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출시된 제품이 다 팔리면, 디스플레이가 바뀌고 신상품으로 대체 된다. 마음에 드는 패턴을 발견하면 바로 구입해야한다는걸 알았다. 나중에 나라야에 왔을땐 그 제품이 없다.





특히 나라야에 있던 이 코끼리 인형. 

8월에 봤을땐 인형들이 굉장히 귀여운 모양새 였는데, 10월에 왔더니 코끼리 모양이 다 바뀌었더라. 

인형은 120~150THB 정도.





팩맨(pac-man) 콜라보를 보고 귀여워 쥬금 





LOFT(로프트)도 있길래 구경하러 들어갔다. 대형 리락쿠마랑 기념사진도 찍고!




씨암디스커버리 6층에 방콕 마담투소박물관이 있어서, 여행객들이 꽤 많이 찾는다. 싸암에 계속 놀러오니 알았는데 씨암디스커버리 1층(씨암센터 방향), 4층, 6층에 밀랍인형을 계속 바꿔서 전시한다. 이날은 탐크루즈를 6층에서 보았는데 나중에 브리트니 스피어스, 마돈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헐리웃 스타들을 계속 만났다. 그래서 수리아빠랑 같이 기념사진 찍었지뭐. 방콕 마담투소에는 2PM 닉쿤 밀랍인형도 있다고 한다. 생각보다 입장료가 비싸서 들어갈 생각을 안하고, 씨암센터로 이동하기로 했다.





씨암디스커버리 5층에서 씨암센터로 이동하는 길을 찾았다. 스타벅스 옆길로 들어가니 씨암센터로 가는 길이 나오더라. 순조롭게 길을 찾아가고 있다. 건물로 이동할때 1층이나 2층으로 내려가야하는 줄 알았는데 각 건물별로 이동하기 편하게 길이 나있다. 싸암 쇼핑가를 갈때마다 놀라는 점이 바로 서로 연결되어있는 유기성때문이다. 서로 상생하는 쇼핑몰들. 특히 비가 와도 우산을 펼쳐들고 이동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MBK(마분콩) - 싸암 디스커버리 - 싸암 센터 - 싸암 파라곤 - 센트럴월드플라자가 연결이 되어있다.



싸암 디스커버리 Siam Discovery (สยามดิสคัฟเวอรี่)


Tip! 화장실 무료. 마분콩은 유료니까 조금만 참고 싸암 디스커버리로 넘어가면 됨.

1층에서 가끔 브랜드 론칭 행사를 열어서 태국 연예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싸암 센터로 넘어왔다. 꺅!! 여기 분위기 왜이리 좋냐며 감탄하고 감탄했다. 리뉴얼 개장한지 얼마 안된 분위기 빵빵~ 태국은 대학생들도 교복을 입으니까 낮 2시에 교복입고 돌아다니는 저 학생들은 대학생일 거라 짐작한다. 셔츠는 대부분 흰 셔츠로 비슷한데 치마의 모양에 따라 각 학교 분위기가 다른 듯 하다. 싸암디스커버리로 4층에서 넘어와서 바로 푸드코드로 진입했다.





이런 분위기 좋다며 신나했음 ㅋㅋ

여기 푸드코트에서 태국 학생들 과외하더라.





싸암센터 1층엔 푹신한 소파를 많이 놓아서, 쉬어가기도 좋다. 

가끔 싸암 쇼핑가 돌아다니다가 지칠때면 싸암센터 1층에 있는 소파에 축 늘어져 앉아서 사람들을 구경하곤 했다.





싸암센터에 카페 하나를 점찍어 두고, 수끼 먹으러 싸암 파라곤으로 넘어갔다.



싸얌 센터(Siam Center (สยามเซ็นเตอร์)


1 층 패션 애비뉴. 유명 브래드 플래그십 스토어

편히 쉴 수 있는 푹신한 소파가 있음. 싸암디스커버리 방향 지하 1층에 피아노 계단을 따라 화장실이 있는데, 파우더룸이 크게 되어 있다. 헤어제품들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음.

2 층 패션 갤러리아 이 층 국제 의류 브랜드, 액세서리 및 화장품

3 층 패션 상가

4 층 푸드코트 : 트렌디한 레스토랑이 많음.





싸암 센터에서 나왔더니 그 사이에 비가 내렸나보다. 쇼핑몰 안을 돌아다니고 있어서 비가 내리는 줄도 몰랐다. BTS 싸암(Siam)이 있는 역까지 걸어온거구만. 삼성 광고판이 붙은 BTS 전철을 보면서 참 기분이 묘해졌다. 왜 아래도 있고, 위에도 있는가 했더니 싸암이 CEN으로 BTS 1호선, 2호선 갈아타는 구간이기때문이었다. 가려는 방향을 잘 확인하고 BTS를 타야한다.





싸암센터에서 싸암파라곤까지 비에 젖지 말라고 연결 통로에 천막을 씌워놓아서 편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싸암파라곤은 그야말로 부내나는 명품관이 가득하다. 뭐 가격은 우리나라랑 별반 다르지 않다고 하니 눈길을 주긴 어렵고. 지하 1층 푸드코드를 찾았다. 싸암 파라곤 지하엔 세금이 팍팍 붙는 고급 레스토랑 뿐만 아니라,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디저트류도 있다. 푸드코트 규모도 꽤 큰데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서 제대로 자리를 차지하고 앉기도 힘들다. 싸암파라곤 안에있는 맥도날드도 항상 사람들로 가득하다. D양과 J군과 함께 MK Gold 점에 가서 식사를 했다.



싸얌 파라곤(Siam Paragon (สยามพารากอน)


크다. 북쪽윙, 남쪽윙 걸어다니다가 진짜 짜증이 다 날 정도였다. 화장실은 어찌나 꽁꽁 숨어 있는지. 

3층 유아용품 판매하는 화장실 입구 앞에서 캐리어를 무료로 맡길 수 있다.

지하 1층 많은 사람들이 찾는 MK Gold 점이 있다.





배부르게 밥을 먹고, 다시 싸암 센터로 넘어갔다. 아디다스 오리지널 매장을 발견하고 또 신나함.ㅋㅋ







쇼핑몰 구경하는게 왜이리 힘드냐며 긴 시간 싸암 쇼핑가 일대를 구경했다. 오늘 종일 쇼핑몰만 들락 거렸는데 해가 져있다. 그 사이 비도 내려서 택시 잡기 힘든줄도 모르고, 길건너로 룰루랄라 건너갔다.





쇼핑몰 건너편에도 길 거리 노점들이 줄지어 있어서,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비가 내려서 인지 현지인들도 택시 잡기 힘들정도로 승차거부 작렬했다. 승차거부란게 우리가 거부한건지, 그들이 거부한건지 애매모호해질때가 있다. 분명 싸암으로 올때 100바트 이하로 미터기 켜놓고 왔는데, 외국인 호갱님 왔다고 300바트를 불러제끼는 비양심적인 택시아저씨들때문에 택시를 3대쯤 보내고 나서야 150바트를 부르는 택시를 잡아 탔다. 아무래도 이 시간엔 계속 기다려봤자 미터기 켜고 갈 사람이 없을 것 같았기때문이다. 하루가 정말 길었다.



방콕 택시 싸암센터 길 건너 - 쌈쎈로드 150 THB (2013.8.14 기준 환율 35 / 5250원)




지도 출처 : 네이버 카페 태사랑 http://cafe.naver.com/taesarang/16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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