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최대 규모의 시장인 짜뚜짝 주말 시장 (Chatuchak Weekend Market)을 가기로 했다. 새벽 4시까지 술을 마시며 달렸던 여행객들이 11시 짜뚜짝시장가는 길에 있는 퀸시리킷공원에서 모이기로 했다. BTS 머칫(หมอชิต / Mo Chit)역에서 내리면 바로 시계탑이 보이는데, 그곳이 퀸시리킷공원. 과연 우리는 만날 수 있을까?






알로하하우스 투숙객인 S언니를 만나러 갔다. 쌈센로드에서 머무는 이상 알로하하우스에 가지 않는 날이 없구나. 이날만 해도 알로하하우스에 4일째 방문하는 거였다. Krai 아저씨한테 짜뚜짝시장간다고 하니 알려주신 방법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거였다. 나는 가난뱅이 배낭여행객이니까 택시로 이동하는 것은 사치임은 둘째치고, 이날 처음으로 방콕에서 버스를 타보는 날이었던 셈이다. 알로하하우스 바로 앞 버스정류장에서 3번, 524번을 타면 짜뚜짝시장에 있는 BTS 머칫역까지 갈 수 있다. 3번은 에어컨이 없는 저렴한 버스, 524번은 에어컨이 빵빵한 버스인데 그냥 아무거나 오는대로 타기로 했다.





카오산로드에서 짜뚜짝시장 가는 방법


일행이 2~3명이라면 택시를 타고 가는 게 편하고, 빠르지만 혼자 다니는 배낭여행객이라면 택시는 조금 부담스러운 방법이다. 카오산로드에서 짜뚜짝시장게 가는 방법은 버스를 타면 된다. 3번, 524번이 짜뚜짝시장인 BTS 머칫역으로 가기때문에 탑승하면 되는데, 구글지도 길찾기 검색하면 쉽게 검색이 가능하다. 


카오산로드에서 가장 가까운 정류장은 왕궁 가는 방향의 공원 앞 정류장이고, 버스는 파아팃거리를 돌아서 쌈센로드 방향으로 이동한다. 파아팃 선착장앞 쪽에서도 탑승이 가능하며 파쑤멘요새가 있는 길거리를 지나감으로 정류장이 보인다면 그 앞에서 타면 된다. 버스를 탈때 그냥 지나칠 수 있으니 번호를 확인하고 손을 흔들어 잽싸게 올라탄다. 요금은 버스에 올라타면 차장이 받으러 오므로 앉아서 계산한다.


쌈센로드 게스트하우스에 숙박하고 있던 필자는 알로하하우스 앞 정류장에서 3번 버스를 타고 짜뚜짝시장에 갔다. 나중에 치앙마이에 가기위해 방콕 북부터미널인 콘쏭머칫에 갈일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3번 버스 종점까지 가면 터미널로 갈 수 있다. 그야말로 시간은 많은데, 돈은 별로 없는 배낭여행객들에게 추천하는 방콕 버스타고 가는 방법이다.


시간 40~50분 소요 / 버스 가격 6.5~12 THB





뭔가 숙취해소가 안된 S언니와 10시 20분. 짜뚜짝으로 가는 3번 버스를 탔다. 세상에 에어컨이 없는 버스를 탔는데 꽤 외국인 분들이 많이 타고 있어서 안심했다. 다가오는 차장아저씨한테 '짜뚜짝~'이라고 말하니까 고개를 끄덕이신다. 택시를 타고 갔으면 100바트 이내에 도착은 하겠지만, 버스를 타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약속시간은 11시까지니까!


방콕 대중교통 3번 버스 6.5 THB (2013.8.14 기준 환율 35 / 130원)





버스를 타고 가면서 요리조리 고개를 내밀어 창밖을 구경했다. 사실 좀 버스안이 더워서 창가에 붙어 있지 않으면 달리는 동안 바람이라도 느끼지 못하면... 땀이 송글 송글 맺힌다. 이왕이면 에어컨버스를 타고 가라고 추천하고 싶다. S언니와 폭풍 수다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냈다. 아마 혼자갔으면 좀 심심했을것 같다.





버스가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차장아저씨가 "짜뚜짝~~"이라면서 버스안에 타고 있던 외국인들을 향해 외친다. 사실 그러지 않아도 이곳이 짜뚜짝인걸 알것같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버스에서 내리고, 밖에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BTS 머칫역 바로 내려서 내려서 시계탑이 보이는 퀸시리킷 공원(สวนสมเด็จพระนางเจ้าสิริกิติ์ฯ /Queen Sirikit Park) 시계탑앞에 도착하니 10시 55분이다. 우린 약속시간을 잘 지켰는데 씨암에 있는 언니들이랑 연락할 방법이 없다. 이 언니들 와이파이존에서만 연락이 가능한... 결국 15분 기다리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S언니랑 둘이 짜뚜짝시장 구경에 나섰다.


신기하게도 짜뚜짝시장 구경하다가 씨암언니들을 다시 만났다. 이 좁아터진 방콕 여행객들의 루트 ㅋㅋㅋㅋ






짜뚜짝시장이 없는게 없을 정도로 다양한 것들을 판매한다고 했다. 태국 최대 규모의 시장이면서 토요일, 일요일에만 열리는 주말시장이므로 주말엔 사람들로 엄청 북적거린다고 한다. 언제든 주말이면 이곳은 북적인다는 이야기. 짜뚜짝시장 (Chatuchak Weekend Market)을 줄여서 J.J(제이제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왜 영어 이니셜은 C인데 J로 부를까?'라는 질문은 조용히 가슴속에 묻어두기로 한다. 유달리 짜뚜짝엔 아이폰케이스를 많이 발견할 수 있는데, 왜 갤럭시S4 케이스는 없는거야... 나도 피카츄 케이스 하나 갖고 싶었는데...





아직 짜뚜짝시장안에 본격적으로 들어오지 않았는데도 길가에 노점들이 가득해서 사람들이 많다. 

자기 소지품 관리는 철저히 해야할 듯 싶다.











짜뚜짝 2 Gate로 들어왔는데, 옷가게가 나왔다. 짜뚜짝시장엔 만오천개이상의 노점이 있기때문에 내가 구입하고 싶은 상품이 있다면 미리 위치를 파악하고 가는 것이 빠를 것 같다. 그냥 나같이 시장 구경온 사람들이라면 화장실 위치정도는 알고 돌아다니는게 좋다.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주체할 수 없이 땀이 난다. 하지만 현지인들은 땀한방울 흘리는 사람이 없으니 신기하다.




짜뚜짝시장 지도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열대과일에 신기해 하기도 하고, 과일쥬스노점앞에서 마실까 고민도 해보고.









짜뚜짝시장에서 만나는 간식 2가지를 소개하자면, 각종 음료수를 얼려 만든 아이스크림. 






그리고 코코넛 껍질 그릇에 먹는 코코넛 아이스크림. 토핑을 자기가 고를 수 있다.




요즘 인스타그램을 많이 하면서, 인스타그램 티셔츠를 구입할까 고민했다.ㅋㅋ



JJ Mall 앞에서 연주중이던 태국 아이



3시간 동안 짜뚜짝시장 돌아다니다가 지쳤다. 그 커다란 규모와 북적이는 사람들. 방콕에 여행에 왔다면 짜뚜짝 주말 시장에 다녀와야 하지않을까? 물론 구입할게 없더라도 구경삼아 가보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다. 현지인들에겐 어떤 것이 유행하는지 여행객들은 무엇을 구입해가는지 엿볼 수 있는 곳이 짜뚜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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สวนสมเด็จพระนางเจ้าสิริกิติ์ฯ (Queen Sirikit Park)

ตลาดนัดจตุจักร Chatuchak Weekend Market, Chatuchak, Bangk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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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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