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꼬창에서도 백팩커 여행객들로 붐빈다는 론니비치(Lonely beach). 그 인기스팟도 비수기엔 황량함을 안겨주는 것 같다. 이미지 AIS 7일 데이터요금제가 끝났을때라 스마트폰은 시계 노릇만 하고 있었는데, 론니비치 도착해서 딱히 할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을때 구세주처럼 나타난 와이파이존이 바로 씨암헛(Siam hut)이었다. 원래 칵테일같은 주류를 판매하는 곳인데, 낮에는 한가로히 누워 책을 읽거나 담배를 피며 바닷가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제법있었다. 결국 와이파이를 창창하게 쓰기위해 이 식당안으로 들어섰다.




자리에 앉았다고 해서 직원이 오는게 아니라, 자리에 있는 테이블 번호는 기억하고 메뉴판을 가져다가 고른뒤 앞에가서 주문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메뉴판을 펴서 구경을 좀해봤는데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다. 사람들이 다른 휴양지보다 꼬창, 그리고 론니비치가 저렴하다고들 이야길 하는데 나는 별반 차이를 못느꼈다. 아마도 카오산로드 일대에 35바트 국수에도 행복하게 먹었던 기억때문인가보다. 어쨌든 다양한 메뉴는 많은데 딱히 배고픈건 아니고해서 음료쪽으로 페이지를 넘겼다.



LEO는 60바트, Singha는 70바트. 그럼 가격이 감이 오려나? 



과일 쉐이크를 먹으려고 했는데, 망고 쉐이크는 없고 다른 과일 쥬스는 딱히 끌리지 않아서 파인애플 밀크 쉐이크를 주문했다. 커피쉐이크를 먹어볼껄 그랬네.


씨암헛 파인애플밀크쉐이크 50 THB (2013.8.14 기준 환율 35 / 1750원)





요기 카운터에 내 테이블 자리 번호를 말하고, 계산을 하면 된다. 미리미리 시킬거 다 주문하는게 낫겠졍?




밤에는 바로 변신하는 곳





철푸덕 - 철푸덕 - 거센 파도가 쳐대는 통에 뭔가 내가 상상하던 파란하늘과 야자수. 그런 휴양지 분위기는 아니였다.




하지만 다들 이렇게 한가로히 누워서 책을 읽거나 담배를 피거나 맥주 한병을 마신다. 정말 여유 넘침.




팔뚝에 문신을 한 히피족들이 우루루와서 담배를 펴대는 통해 정신이 하나도 없다.

내가 주문한 파인애플 밀크 쉐이크는 이런 빨간 머그컵에 나왔다. 

단냄새를 맡았는지 테이블위로 개미들이 하도 기어오르는 통에 컵의 위치를 계속 바꿔주어야했다.


여기서 스마트폰 붙잡고 인터넷 했던 기억만 남았다....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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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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