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니비치에서 석양을 보고가겠다고 바닷가에 한참을 앉아있다가 바일란베이로 돌아가기 위해 걸음을 옮겼다. 론비니치 근처에도 여러 식당들과 주점이 많은데 아무래도 비수기이다보니 그 어디건 사람들이 붐비는 곳은 없었다. 걸어서 돌아가는 와중에 이 길거리에 가로등 하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바로 돌아가야하나 고민하던 차에 반짝 반짝 빛나는 레스토랑이 있어서 식사를 하고 가자 생각을 했다. 식당이름은 매직가든(Magic garden). 반짝이는 나무아래 아지트 같은 기분이 드는 곳이다.





낮보다는 저녁에 인기있는 이 식당은 알록달록한 조명이 아름답다. 물담배와 칵테일을 마시며 밤을 보내도 좋을 그런 분위기 있는 곳이다. 메뉴판을 가져다주길래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가장 무난한 맛. 팟타이를 주문했다. 태국와서 도대체 팟타이를 몇번 먹는건가 싶은데 원래 볶음면요리를 좋아하기도 하고, 밥이 딱히 생각나지 않을때 먹고싶은 메뉴였다. 주방이 따로 있는지 주문을 하니까 직원이 저 멀리 내려갔다.




내가 주문한 메뉴는 팟타이 꿍. 새우를 넣은 팟타이를 주문했다. 

팟타이에 뿌려먹는 고춧가루랑 설탕(?)은 따로 나온걸 주더라. 




라임과 땅콩은 얹어주고, 야채랑 팟타이 면이 나왔다. 역시 팟타이는 평타는 치는것 같다.

다만 사진속에 새우들이 안보이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이때는 돈아낄려고 메뉴 하나시키고 쓱싹 다 먹었던것 같다.

새우튀김이나 다른 메뉴들도 좀 먹어볼껄... 하고 아쉬움이 든다. 하지만 다음날 부터 화이트샌드비치로 넘어가서는 먹부림을 부렸었지. 아마 론니비치에서 너무 론니함을 느껴 스트레스를 받았던것 같다. 얼마안하는 팟타이도 현금이 얼마 없다며 벌벌 떨며 주문했던 나의 8월 29일.



꼬창 론니비치 매직가든 팟타이꿍 75 THB (2013.8.14 기준 환율 35 / 2625원) 





꼬창 론니비치에서 바일란베이 가는 길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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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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