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상>의 개봉소식은 내가 베트남을 여행중이던 때였다. 친구들의 페이스북에선 영화를 보러갔다는 이야기로 업로드 되었고, 그 영화는 관상. 주변 사람들은 대부분 영화관에서 봤을 영화를 뒤늦게 DVD가 나와서야 보다니... 그래도 11월까진 상영관에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귀국하고 <그래비티>와 <공범> 등 다른 영화들로 빠르게 바뀌었더라. 관객 동원이 910만이 넘었다고 하니 정말 빠른기간안에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본것 같다. 아무래도 '관상'이라는 소재가 한국인들에게 끌릴만한 소재였던것 같다. 그리고 태정태세문단세의 그 세조 수양대군이 왕위를 빼앗기 위하여 일으킨 계유정난(癸酉靖難)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역적의 자손이라는 이유로 천재 관상가 내경은 처남 팽헌과 아들 진형은 산속에 칩거하던 중, 아들 진형이 글공부를 원해 떠나고 관상 보는 기생 연홍을 따라 한양으로 떠난다. 기방에서 관상쟁이로 소문난 내경은 김종서로부터 사헌부 인재 등용 일을 맡게 된다. 


내경이 관상으로 한양내 이름을 날리자 사람들이 삼, 곶감등을 가져다가 주곤했는데, 누군가 개를 가져다줬나보다. 강아지를 끌어안고 능청스럽게 말하는 팽헌때문에 깔깔 웃었다. 송강호와 조정석 콤비라니.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 과거에 급제한 진형은 황새의 관상을 가졌는데, 고고하게 지조지키며 문종에 이어 왕위에 오른 단종에게 김종서의 '황표정사'를 꼬집는다. 모든 인사, 통치 권한을 가진 김종서를 꼬집는 용기있는 말을 내뱉었지만, 진형은 결국 눈을 잃는다. 두 눈이 벌게져서 우는데... 눈에 뿌린건 염산이었겠지?ㅠㅠ






가장 비극적인 국왕이라 불리는 단종은 11세의 어린나이로 국왕자리에 올라 권력 다툼의 희생양이 된다. 즉위 한지 1년 반만에 야심으로 가득찬 수양대군에 의해 김종서 등 보필하던 대신들을 죽이고 권력을 장악하여 결국 왕이 된지 3년이 안되어 왕위를 물려준다. <관상>에서 단종역을 맡은 아역배우 채상우군이 2011년 JTBC드라마 <인수대비>에서도 단종역을 맡았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기억에 남더라.





그리고 이 영화의 꺅꺅 - <관상>에서 남는 건 역대 가장 섹시한 수양대군이라는 이정재뿐 ㅋㅋ







"그 사람의 관상만 보았지

시대를 보지 못했네....

파도만 보고 바람은 보지 못했네

파도를 만드는 건 바람이건만....."




관상 (2013)

The Face Reader 
7.6
감독
한재림
출연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정보
시대극 | 한국 | 139 분 | 201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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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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