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을 봤을때 이런 기분은 아니었던것 같은데 헝거게임 : 캣칭파이어 시사회를 다녀와서 완전 헝거게임에 꽂혔다. 책부터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 도서관에서 헝거게임 책을 처음 빌려보고, 오 재미있다. 두번째편 캣칭파이어를 빌려봐야지... 하고 갔더니 이미 대출중이었다. 학교 셔틀버스타고 나가려고 앉았는데 옆자리에 앉아있던 여학생에 두 손에 캣칭파이어를 보고서 '아, 이사람이 빌려갔구나.'라는 작은 에피소드가 있는 헝거게임. 그 이후로 캣칭파이어는 완전 잊고 있었는데, 어느새 헝거게임 2탄 영화가 나왔다. 잊고 지냈던 캣니스, 피타, 게일을 다시 만나게 되는 구만.
이번엔 헝거게임 내용도 모르는 엄마랑 같이 영화를 보러갔다. 엄마에게 이 영화에 대해 어떻게 소개를 해야할까... 이 여자 배우가 지금 헐리우드에서 제일 잘나가는 배우인데, 전작의 내용이 뭐냐면... 이 나라에선 마을을 구역별로 나누고 남자, 여자를 한명씩 뽑아서 서로를 죽이게 하는 게임을 하는데 그게 헝거게임이야. 작년에 이 여자애가 살아남았어. 그 후속편이야.
이렇게 설명을 했더랬다. 근데 내가 까맣게 잊고 있던 점이... 바로 살아남은 사람이 캣니스 혼자가 아니였다는 사실이었다. 12구역에서 뽑힌 캣니스와 피타는 서로 열매를 먹고 죽으려 했다. 영화를 보면서 다시금 생각나는 기억에 무릎을 탁 치고 말았다. 어쨌든 영화의 내용도 모르는 엄마랑 같이 영화를 보는데도 불편한점이 없을 정도로 극에 몰입할 수 있었다.
작년 우승자인 캣니스와 피타는 전국민에게 사랑하는 연인을 가장한 연기를 펼친다. 우승자 투어를 하면서 각 구역의 희생자 유가족을 만나고, 연설을 한다. 11구역에 간 캣니스의 모습에 찡하게 맺힌다.
캣니스는 어느새 이 독재 정권 캐피탈의 저항의 중심이 되었다. 사람들은 이제 '희망'이라는 걸 품게 되었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의 가족을 지켜야하는 약자의 모습으로 비춰진다. 문득 이 장면을 보다가 피타역을 맡은 배우를 어디서 봤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찾아보니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에 나왔던 그 쪼꼬미였다!!! 세상에 왜 1편에서 느끼지 못했던 그런 ㅋㅋ 제니퍼 로렌스가 키가 179cm라서 주변 남자배우들이 작아보인다.
저항의 상징이된 캣니스를 죽이기 위해 헝거게임 75주년을 기념해 우승자들을 다시 출전 시킨다. 헝거게임으로 살아남았는데, 다시 재 출전하라니 얼마나 어이가 없을까. 캣니스는 피타와 연인인척 연기를 해야했기때문에 결혼 발표도 했고, 스노우 대통령이 게임설계자랑 꾸미는 이미지때문에 웨딩드레스를 입고 쇼에 출연한다. 그리고 뜬금 터지게 피타는 캣니스가 임신했다고 거짓을 이야기하며 사람들에게 게임을 취소하라는 동정표를 얻는다.
하얀색 드레스가 까만 새로 변신하는 장면이 전작 불타는 드레스에 이어 볼거리를 보여준다. 이 후속편 모킹제이를 뜻하는 까만새. 리뷰를 보니 캣칭파이어가 3편으로 넘어가기위한 연결편에 불과하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영화관에서 보고나서 후회하지 않을 영화라고 생각한다. 다시 진행된 헝거게임의 긴박한 장면은 화려한 효과로 볼만했다. 옆에서 보던 엄마가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못만들까..."라는 이야기를 던질만큼 화려하다.
영화를 보다가 느낀건데 7구역 우승자로 나오는 조한나. 조한나 캐릭터 성격이 정말 화끈하고 겁없고 도전적이라 인상깊었는데, 이 배우 어디서 많이 봤다 싶었더니 <써커 펀치>의 '로켓'역이었던 지나 말론(Jena Malone)이었다. 와 오랜만에 봐서 깜짝놀랐네. 7구역이 나무가 많은 지역이라고 나무 옷 입고 있으며 짜증내는 모습이 귀여웠다. 암튼 조한나도 캣니스에게 중요한 인물.
이 후반 헝거게임 내용은 영화로 직접 보시길... 모킹제이는 파트 1, 2로 나온다고 한다. 내년~ 내후년까지 기대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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