랏차담넌 끄랑거리에서 룸피니공원쪽으로 이동하기위해 버스를 타기로했다. 배낭가방때문에 무거워서 택시를 탈까했지만, 그럼 숙소를 옮기는 보람도 없이 돈을 쓸 것 같아서 버스를 타기로 했다. 태국 방콕내 이동하는건 구글지도 길찾기로 검색을 하다보면 내가 타야할 버스노선 확인이 가능하다. 15번버스가 룸피니공원을 지나길래 탔더니 방콕내에서 만날 수 있는 무료버스였다. 처음에 한국에서 찾아봤을때 '그놈의 공짜버스란게 뭐지?'라고 생각했는데, 그야말로 버스에 탔더니 돈을 받는 차장이 없는 버스다. 이 버스는 에어컨이며 선풍기도 없이 그야말로 찜통 버스인데다가 바닥이 나무로 되어있어서 뚫리면 도로에 뚝 떨어질것 같은 오래된 버스. 그래도 그런대로 탈만하다. 버스가 트래픽잼에 안걸려 씽씽달린다면 바깥에 바람도 불면서 그나마 탈만한 그런 버스. 마침 내가 이동하는 동안 이 버스를 타게되서 멀리 룸피니공원까지 공짜로 가게 되었다. 40분정도 버스는 달려~~
좀 더 가서 내려야하는데 룸피니공원이 나오자마자 버스에 내렸다. 헐. 그런데 잘못내렸다. 룸피니공원을 더 지나가야하는데, 공원만 보고 흥분해서 내렸더니 쭐라롱껀대학병원앞에서 내려버린거다. 지도를 펼쳐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생각보다 가까워보이는데... 배낭가방이 15kg 정도 나가는데 그걸 짊어지고 걸어가려니 죽을맛인거다. 진짜 가방 집어 던지고 싶었음 ㅠㅠ
낑낑대면서 걸어가는 동안 라마6세 동상을 지나고 룸피니공원 정문을 지나는데...
공원에서 무슨 행사가 있는지 천막쳐놓고 북적북적 사람들로 가득해서 놀랐다. 무슨 공원이 이렇게 크냐며...;;
걸어가다 지쳐서 헥헥 대다가 스타벅스 간판을 발견했다. 도저히 안되겠다싶어서 쉬었다가기로했다. 이미 핸드폰 데이터는 다 쓴 상태라서 와이파이존이 시급했다. 태국을 방문한 여행객이라면... 카지노버스때문에 알게되는 HSBC건물 안에 있다. 처음에 빌딩 앞에 그려진 스타벅스 간판을 보고 어디있나 한참을 찾았는데, 건물 안으로 들어가야한다. 배낭가방 짊어지고 들어가야하나 싶어서 얼쩡거리니 앞에 있던 빌딩 경비원분이 어디 찾냐고해서 '스타벅스~'라고 말하면서 손모양을 해보였더니 ㅋㅋ 웃으면서 들어가란다.
태국 치앙마이 카페
스타벅스 우추리앙점
STARBUCKS U Chu Liang
968 U Chu Liang Building Bangrak 105000 타이
알고보니 오피스빌딩안에 있는 스타벅스였다. 아 사진속에 찍힌 내 모습이 왜이리 웃기지.
슬프게도... 태국의 스타벅스들은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하지 않는다.
태국에선 스타벅스에 올일 없을 것 같았는데... 이렇게 오게되다니.
우선 배낭가방을 던져놓고, 메뉴판을 보니 다크 모카 프라푸치노가 있길래 골랐다.
가격은 우리나라랑 별반 다르지 않은것 같은데... 별 메리트가 없네.
힘겨운 생각지도 않은 행군에 지쳐서 앉아서 쉬는 중. 나중에 안건데... 이 빌딩말고, 좀 더 걸어가면 스타벅스 매장이 또 따로 있더라. 거기가 더 푹신한 의자에 쉬기 좋아보였는데 좀만 더 참을껄. 커피맛은 우리나라와 정말 다르지 않았다. 헥헥.
스타벅스 다크모카프라푸치노 165 THB (2013.8.14 기준환율 35 / 5775원)
우리나라 스타벅스 다크모카프라푸치노 가격 6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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