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놈펜에서의 둘째날밤. 리버사이드쪽에서 보내는 마지막날이라 이 근처에서 둘러볼 수 있는 곳을 보고가야겠다싶어서 관광지도를 펼쳐놓고 보는데 왓프놈으로 가는 방향에 프놈펜 나이트마켓 (Phnompenh Night market)이 있는걸 발견했다. 나이트마켓은 주말에만 열린다고하니 마침 일요일이라 잘된셈이었다. 나이트마켓이니 저녁에 열겠거니싶어서 숙소 테라스에서 책읽다가 슬렁슬렁 걸어나왔다. 


프놈펜 나이트마켓 입구앞에는 빽빽히 오토바이를 주차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현지인들이 각각 자신의 오토바이를 타고 이곳을 찾다보니 주차하는데도 정신이하나도 없을 정도다. 걸어온 나는 그냥 들어가 구경하면 되는거고. 아무래도 사람들이 붐빌것 같아서 소지품은 잘 챙겨야한다. 나이트마켓 곳곳에 사람얼굴이 그려진 포스터가 붙어있는데 소매치기범들을 경고하는 포스터이니 각별히 주의를 할 것.(그래도 사람얼굴 잘 구별못하는건... 한국이나 캄보디아나 다를바가 없다.)


2013년 9월 8일 18시 34분




천막안쪽으로 둘러보니 의류, 장식품류 등 보통의 시장에서 볼 수 있는것들이 대부분인데 가격이 9999리엘이라고 쓰여있는게 재미있었다. 우리나라 홈쇼핑에서 떠들어대는 "29900원"의 매력처럼 저렴하게 보이는 효과가있다. 10000리엘로 따지면 2.5달러정도의 가격인셈. 정찰제로 판매하는데 관광객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알라딘바지 종류는 거의 없고, 대부분 현지인들이 입을 청바지와 의류가 많았다.


사진에서 잘 안보이는데 하얗게 빛이나는 간판에 장근석 얼굴이 그려져있었다. 네이처리퍼블릭인가 더 페이스샵인가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있는 위치라서 연예인 얼굴이 큼지막하게 그려져있다. 이렇게 묘한 한류를 느낀다.





노래자랑을 하는건지 안쪽에 무대가 설치되어있는데 사람은 없었다.






나이트마켓 안쪽에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 있어서 여기서 저녁을 해결하려고 했는데

도통 용기가 나지않아 포기했다. 


아무래도 캄보디아의 길거리 음식은 내 입맛을 충족할 수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이렇게 돗자리가 깔린곳에 음식을 가져다가 깔고 먹는 분위기인데,

아마도 자릿세를 내는듯 싶었다.





일행이 있었다면 편안하게 둘러보았을 프놈펜 나이트마켓. 아무래도 혼자돌아다니면서 기웃거리기엔 조금 겁을 먹은 상태라 사람들이 안붐비는 쪽으로 걸어다니며 고개를 내밀며 구경해야했다. 조심해서 나쁠게 없지 않은가. 프놈펜에서의 주말저녁이 한가하다면 리버사이드 산책을 하며 나이트마켓에 들려 현지인들의 분위기를 즐겨보자.



프놈펜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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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nom Penh Night Market Phsa Reatrey 

Preah Mohaksat Treiyani Kossamak Phnom Penh, Cambodia
+855 23 222 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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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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