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놈펜 센트럴마켓

Phsar Thmei | Central Market

Neayok Souk Phnom Penh 855, Cambodia



캄보디아 프놈펜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다는 그 시장, 센트럴 마켓(Central Market). 그 안도 구석구석 구경하고 싶었지만 프놈펜에 도착했던 첫날은 저녁 늦은 시간이라 숙소를 찾아가느냐고 지나쳤고, 두번째 방문은 베트남으로 가는 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 잠시 들렸다. 노란색으로 사방으로 길게 뻗은 시장의 규모만큼 없는게 없는 다양한 상품군을 취급하다보니 관광객이라면 이곳을 꼭 들려야하는 분위기다. 





그런데 이날은 로얄팰리스 지역 곳곳 골목의 오토바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소리야터미널까지 걸어가려고 아침일찍 나왔는데 내가 있던 184번 도로를 철조망이 둘러쳐진 길막음판으로 막아두고 군인과 경찰들이 지키고 서있었다. '헉, 나 오늘 베트남으로 넘어가야하는데 못가는거 아니야?' 라고 머릿속이 복잡해졌는데, 배낭가방을 들쳐매고 나타난 나를 스윽 보더니 지나가라고 문을 열어주는게 아닌가. 참 다행이었다. 그래서 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곳곳에서 골목을 통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프놈펜 곳곳에서 시위가 있을 거라고 했다. 이 시위는 캄보디아 인민단 훈센총리의 부정선고 의혹으로 인한 거라고 했다. 그 훈센총리가 로얄팰리스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서 이 일대에 시위를 막기위해 골목을 통제하는 거라고 했다. 총선결과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고 계속 되고 있었다. 주말에는 야권 지지자들이 모여 대규모 시위를 하고, 경찰들은 최루가스와 물대포로 진압을 했다고 한다.ㅠㅠ 베트남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시위 관련 검색을 하면서 어찌나 씁쓸하던지...


(2014년에 와서 이 글을 작성하는데 프놈펜에서 최저 임금 인상관련 근로자 파업시위와 유혈사태를 보면서 참으로 안타깝다. 희생자 없는 평화로운 타협이 이뤄지길...)





소리야 쇼핑몰과 센트럴마켓이 가깝다.





소리야쇼핑몰에서 센트럴마켓을 바라본 방향에서 왼쪽 날개쪽으로 들어가보았다. 이곳으 먹거리를 판매하는 상점이 줄지어 있었는데 아침 8시인데도 시장은 북적북적한 분위기였다. 역시 시장은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여기선 어떤 먹거리들이 있나 구경을 좀 해보기로했다.





버스 시간도 오래 남아서 이곳에서 아침을 먹고 싶었으나, 선뜻 주문할 용기가 나지 않아서 고개만 내밀고 구경을 했다. 

아무래도 캄보디아 음식은 대게 맛이 없던 기억때문에 선뜻 사먹기 어려웠던것 같다.





예쁘게 쌓아놓은 과일들 하며... 보통의 시장 분위기.




이 빨간 상자가 어제부터 계속 길거리에 보이길래 대체 무언가 싶었다. 



월병같은 빵이 상자마자 포장되어 있는 것도 있고...




이렇게 시장 상점에서 커다랗고 하얀 케이크를 판매한다. 바이욘베이커리라고 캄보디아에 굉장히 많은 빵집인데 아마 우리나라의 파리바게트 정도의 제과 체인점인것 같다. 이때가 우리나라 추석 쯤이었는데 베트남에서는 추석때 반쭝투라는 문케이크를 먹는다고 했다. 캄보디아에서도 그런 비슷한 기념식이 있는것 같았다. 추석쯔음 되면 문케이크(Moon Cake)를 가족끼리 나눠먹는다는 풍습같은것? 


그래서 프놈펜에 있는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캄보디아 현지인 친구가 자기도 이게 뭔지 모른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럼 대체 프놈펜 곳곳에서 이 문케이크를 왜 판매하는거야?ㅋㅋㅋ 아마 캄보디아 프놈펜에 베트남 사람들이 많이 살기때문에 그들의 추석 풍습이 들어온건가 싶기도하고... 알고보면 바이욘베이커리 사장이 베트남 사람일 수도 있잖아? 센트럴마켓에서 만난 속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한 나의 궁금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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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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