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본 사람이 있어? 라고 묻는다면... 여...기...

설날 연휴대란을 맞이하여 영화관에 사람이 정말 많았다. BD가 오랜만에 집에와서는 영화를 보자며 제안을 했는데, <겨울왕국> <수상한그녀> <조선미녀삼총사>가 선택지였다. 앞에 두 영화는 봤고, 엄마가 <조선미녀삼총사>를 보자고 했는데 내가 딱잘라서 싫다고 말했던 기억이 났다. <피끓는청춘> <남자가사랑할때>는 시간이 안된다면서 결국 <조선미녀삼총사>를 보기로했다. 인터파크에서 미리 예매를 해서 갔는데, 영화관 건물에 있는 엘레베이터를 못 탈 정도로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매표소앞도 정신이 없었고 영화관 매점도 정말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상영관에 줄지어서 들어가는 색다른 경험도 했다.


그런데 <조선미녀삼총사>는 상영관에 사람들이 거...의 없는데? 그냥 예매하지 말고 올껄 그랬나보다. 라고 이야길 할 정도로 상영관 규모는 제일 큰데 사람들이 없으니 그저 안타까움이 느껴지는 영화였다. 옆에서 BD가 "그냥 한번 보고 털어버려."라고 이야길 해서 마음을 비우고 보았다.





첫 장면부터 요요로 사람들을 쳐대는 장면에서 조금 당황. 아니 조선시대라면서 머리스타일 이게 뭐에요...






누가 진옥 명대사에 

"빈 총을 쥐어보니 어떠냐? 허무하지?" 라고 써놓고 



돈 주고 이걸 본 내 기분이 허무하다 감독놈아

 라고 써놓았길래 

조용히 추천 버튼을 누르고 왔다.




그나저나 그 청나라사람이랑 붙어먹고 조선을 먹으려고 계획하는 배우 이름이 궁금해서 검색했는데, 왜 배우 리스트에 이름이 없지? 필모그래피에서 지우고 싶을 정도로 그런 내용이었나싶었다. 대체 영화가 얼마나 재미없으면 상영이 이렇게 미뤄졌나싶었는데... 아유 진짜. 내용이 아쉬운건지 편집이 아쉬운건지 유머포인트를 어디로 잡아야하는건가 싶다. 송새벽이 나왔으니 왠만큼 웃길줄 알았는데 바디페인팅으로 이러는건 반칙이지! 송새벽은 잔잔히 내뱉는 말투가 재미있는거잖아.



사현 역할로 주상욱이 나와서 기대했으나... 왜 우리 주배우를 이렇게 








다음 추석때 TV에서 해줘도 안볼 것 같다.

물론 영화관에서 재미있게 보시는 분들도 계셨다. 유독 그분들 웃음소리만 들려서 그렇지... 허허.








조선미녀삼총사 (2014)

The Huntresses 
6.3
감독
박제현
출연
하지원, 강예원, 가인, 고창석, 주상욱
정보
코미디, 액션, 시대극 | 한국 | 107 분 | 201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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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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