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파 트레킹 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각자 아침을 먹고 9시 30분에 로비로 모이라고 가이드가 이야기를 해줬으나 부랴부랴 호텔 체크아웃을 해야해서 호텔 리셉션 옆에 있는 짐보관실에 가방을 놓아두고, 말레이시아 할머니들 방에가서 체크아웃을 돕고 로비에 앉아서 기다리니 10시가 되었다. 9시 30분에 가이드가 오는줄 알고 로비에서 목빼며 기다렸는데, 10시에 늦게와서는 다른 이유도 설명없이 오늘 트레킹을 함께할 다른 홍콩 단체 여행객과 함께 이동하게 되었다.


이날 방문할 곳은 깟깟마을 (Cat Cat & Sin Chai  Village) 이었다. 어제와 다르게 우리와 동행하는 부족민이 따로 없이 사파의 중심지를 지나 걸어가는 일정이었다. 가는길에 들렸던 사파시장. 첫째날 아침에 잠시 들린적이 있어서 익숙한 길이었다.


2013년 9월 27일 10시 03분 사파 시장 입구





사파시장은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시장 풍경과 비슷했다. 





다른점이 있다면 대부분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기때문에, 헬맷을 쓰고 장을 보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는 것.





사파 시장 입구 초입에는 해산물을 판매한다. 사파가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이다보니 해산물의 가격이 제법 비쌀것 같았다. 그래도 물고기들이 힘차게 파닥거리는걸 보니 그 나름대로 신선함이 유지되는것 같다.





그리고 해산물 뒤쪽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육류코너가 있다.





아무리봐도 동남아권 국가에서 상온에서 고기 손질을 하는게 이해가 안간다. 고기가 상하면 어쩌지? 사파는 해발고도가 높아 서늘한 곳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리고 비위가 약한 사람들이 보지 말아야할 것이 있다면 주욱 늘어놓은 개고기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무방비하게 늘어놓았을 줄이야. 심지어 닭도 다리와 목을 손질하지 않아서 털이 뽑힌 기대로 가지런히 누워있으니 비위가 약하면 빠르게 지나가도록 하자. 


내 뒤쪽에 있던 홍콩 단체여행객 아저씨 아주머니들은 개고기에 큰 관심을 가지셨다...;; 아, 나와 어제 오늘을 함께하는 말레이시아 할머니들은 영어와 만다린어를 사용하시기때문에 홍콩 분들과 대화가 가능하셨다. 홍콩 여행객분들이 내가 한국인이란 사실을 굉장히 놀라하셨다. 어째서 말레이시아 할머니들과 같이 다니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궁금해하셨다. Mary 할머니가 친절히 설명을 해드렸겠지...?





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니 고산마을 부족민들도 장을 보고 있었다. 이것도 좀 새로운 모습이었다.






알록 달록한 채소들





시장은 10분 정도면 훑어보면서 나올 수 있을 만큼 그 크기가 작다. 이제 깟깟마을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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