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계속 <겨울왕국>, <수상한 그녀>가 극장가를 휩쓸었고, 우리 동네영화관도 계속 이 영화를 상영관에 올리고 있어서 볼 영화가 없었다. 그러던 와중에 개봉한 한국영화 <찌라시 : 위험한 소문>을 보러 영화관에 고고. 금요일 저녁에 퇴근하면서 영화관에 들러 예매를 미리 해왔는데, 아무도 인터넷 예매를 한 사람이 없어서 빈자리 중에 골라야했다. 그래서 생각보다 인기가 없을 줄 알았는데, 막상 영화관에 가보니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영화가 시작되고 나서 뒤늦게 들어갔는데, 예매한 자리에 다른 사람들이 앉아 있어서 한참 실갱이를 해야했다. 



 아... 이런거 싫은데, 내가 민폐짓을 하게 되었구만.

같은 상영관에서 영화를 본 분들께 죄송하다는 인사를 전하며...





이 영화는 흔하게 우리가 알고있는 '증권가 찌라시'를 다뤘다. 연예계, 정계의 가십들을 좋아하는 대중들에게 출처도 근거도 없는 찌라시는 이슈가 된다. 예전에 연예계 X파일이라고 하면서 돌았던 PDF 파일이 생각나는 구만. 이렇게 사람들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굉장히 좋아한다. 더군다나 이제 1인 1디바이스로 순식간에 소문이 나는 무서운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다.



영화 줄거리


“이딴 거 뿌린 놈 누구야?”

가진 것은 없지만 사람 보는 안목과 끈질긴 집념 하나만큼은 타고난 열혈 매니저 ‘우곤’(김강우).

 자신을 믿고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여배우의 성공을 위해 밑바닥 일도 마다 않고 올인하지만 증권가 찌라시로 인해 대형 스캔들이 터지고, 이에 휘말린 우곤의 여배우는 목숨을 잃게 된다. 근거도 없고, 실체도 없는 찌라시의 한 줄 내용 때문에 모든 것을 잃게 되자 직접 찌라시의 최초 유포자를 찾아 나선 우곤. 


 전직 기자 출신이지만 지금은 찌라시 유통업자인 박사장(정진영), 불법 도청계의 레전드 백문 (고창석)을 만난 우곤은 그들을 통해 정보가 생성되고, 제작, 유통, 소비 되는 찌라시의 은밀한 세계를 알게 된다. 피도 눈물도 없는 해결사 차성주(박성웅)까지 등장하여 위협받는 상황 속 우곤은 찌라시의 근원과 그 속에 감춰진 진실을 추격하기 시작하는데…! 

보이지 않는 실체 ‘찌라시’를 둘러싼 숨막히는 추격이 시작된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접속 무비월드 : 찌라시 위험한 소문 예고편




찌라시 : 위험한 소문 (Tabloid Truth, 2014) 메인 예고편 (Main Trailer)





이장면은 차성주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서 금고를 여는 장면인데, 이어폰이 친숙한 느낌이라서 풉 웃었다.

뭔가 금고를 털면 전문 장비를 쓸것 같고, 이어폰도 블루투스용으로 쓸것 같은 그런 느낌말이다. 영화속에서라면...

근데 뭔가 현실감돋는 장면이었다. 스마트폰 구입하면 주는 번들 이어폰같은 느낌.





출연을 고사했다던데 차성주의 역할. 완전 신세계 이중구 느낌과 비슷해서 꺼려했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지만...

장난아니게 멋지다. 다만, 손가락을 분지르는 모습은 외면하고 싶을 정도였다. 손휘는 장면 보기 싫었음. 약혐.





진짜 이런 정보회의가 있다면 여자들의 수다를 욕할일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사람들의 대화로 한국 사회를 들었다 놓았다 할 수 있다는게 ...;;











찌라시 : 위험한 소문 (2014)

7.2
감독
김광식
출연
김강우, 정진영, 고창석, 박성웅, 박원상
정보
| 한국 | 121 분 | 201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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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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