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카오산로드 근처 카페

총각네 커피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이랑 중국에서 여행을 하다가 방콕으로 넘어오신 여행객 언니랑 팟까파오로 점심을 먹고, 언니가 후식으로 커피를 사주신다고 하셨다. 게스트하우스 근처에 총각네커피, 아저씨커피가 있는데 총각네커피가 가격대비 괜찮다고 하셨다. "왜 총각네 커피예요?" 라고 물었더니, 비쥬얼이 총각이고... 아저씨커피는 아저씨이기때문이란다. 재미있는 표현이고, 구별법이었다. 실제로 태국어 간판은 읽지못하기때문에 여행객들이 부르는 애칭으로 찾아가는게 제법 재미있었다.


카오산로드를 벗어나 쌈센로드를 오기전에 횡단보도를 한번건너야 하는데, 은행 반대편에 테이크아웃 전용 커피 노점이있다. 지나다니면서 횡단보도를 건너기전에 항상 눈에 들어오던 곳이였는데, 이곳이 총각네커피였다.




커피 메뉴는 핫과 아이스로 고를 수 있는데 둘이 서로 가격 별 차이가 없다. 날씨가 더운 태국이니까 주로 사람들은 아이스로 커피를 주문한다. 중국여행객 언니가 커피를 쏘신다고 해서 신나게 룰루랄라- 아이스 모카 M으로 골랐다. M으로 골라도 충분하다 진짜 컵이 크다.





L과 M의 차이는 바로 이런것. 날씨가 더운탓에 금방 얼음이 녹고, 컵에서 물이 줄줄 흐르기때문에 이렇게 냅킨으로 한번 감아서 준다. 우리나라에서 컵홀더를 끼워주는것과 같은 원리인데, 집에 쟁여놓은 컵홀더가 있다면 방콕에 가져가서 써도 될것 같다. 아니면 항상 생각하는건데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태국은 그 크기가 크기때문에 이왕이면 큰 사이즈로 ㅋㅋ





물론 커피의 가격과 더불어 원두는 그 질이 좋지는 않다. 그래도 가격대비 훌륭한 커피의 맛이 난다는 것.





이렇게 시판용 얼음을 넣어서 믿을 수 있다는 것. 베트남에서는 진짜 투박한 얼음을 깨서 넣어주기때문에 배앓이를 할까봐 걱정할때가 있었는데, 판매하는 얼음은 동그랗게 구멍이 뚫려있으니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총각네커피 아이스모카 M 25 THB (2013.10.01 기준 / 875원)


원래 서로 모르는 여행객에게 얻어먹는게 아니라고 했다. 서로에게 부담이 될 수 있기때문인데, 그래서 언니에게 한국으로 돌아오기전에 내가 가진 여성용품을 나눔하고 왔다. 언니가 받으면서 "코쿠마마카-" 이라 이야길하셨는데 이건 정말 고맙다는 뜻이라 하셨다.ㅋㅋㅋ





그리고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이 양파랑 감자를 사다달라하셔서 시장에 들렀다. '이런곳에 시장이 있었어?' 싶은 곳에 상점이 있어서 놀랬다. 게스트하우스에 숙박하는 장기여행자들에게서 듣는 카오산 일대의 소소한 맛집과 정보들은 실로 엄청 나다. 나처럼 뜨내기 여행객들은 모르는 진짜 카오산로드의 이야기들 말이다.





그리고 방콕의 물가를 몰라서 양파 하나와 감자를 사는 모습을 어색하게 보았다. ㅋㅋ

얼마인지 기억해둘껄...



태국 방콕 쌈센로드 일대 지도




크게 보기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