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맛집 / 카오산로드 맛집

사쿠라하우스 (사쿠라야 / Sakuraya)


태국 방콕을 떠나기 전날. 여행예산이 다 떨어진 나는 카오산로드 일대에서 하루를 보내며 시간을 죽치기로 했다. 일부러 아침 늘그막히 일어나서 1층 지니네게스트하우스에 앉았다. 이곳에 있는 만화책만 읽어도 하루를 거뜬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같이 앉아있던 게스트들끼리 점심을 먹으러 나가게 되었다. 카오산로드에서 강력추천한다는 맛집이 있다며 내가 방콕에 4번이나 와서 카오산을 돌아다녔는데도 몰랐던 새로운 길로 이끌어주셨다. 바로 람부뜨리로드에 있는 사쿠라하우스.


이곳은 일본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로 유명해서 일본인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게스트하우스옆에 사쿠라야(Sakutaya)라는 일식레스토랑이있다. 이곳을 추천한 여행객 N님은 "카오산로드일대에서 이 가격에 에어컨 빵빵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라며 추천을 해주셨다.


근데 사쿠라하우스로 들어오는 입구가 굉장히 헷갈린다. 1층에 술집이 있어서 술집 안으로 들어가서 한참을 헤매다가 옆에 작은 길로 들어서서 아주 작은 엘레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오면된다. 엘레베이터가 있는게 어디인가?!





좌식테이블이 있어서 신발을 벗고 편하게 앉았다. 근데 손님이 우리밖에 없네...?ㅎㅎ

"조용하고, 시원하고~ 얼마나 좋아요?" 이렇게 이집에 대해 평가하신 N님. 각자 메뉴판을 들여다보며 먹고싶은 메뉴를 고르기로했다. 라멘, 커리, 소바, 샐러드 등 일식을 만날 수 있다. 태국음식이 입맛에 안맞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일식을 먹으면 괜찮은것 같은데... 항상 느끼는건데 해외에서 일식은 생각보다 저렴한데, 한식은 세계 어딜가든 한국보다 비싸다.





나는 카츠동(Katsudon)으로 골랐다.


사쿠라하우스 카츠동(カツ丼) 80 THB (2013.10.15 기준 / 2800원)





함께온 다른 여행객분은 메뉴 고르는 시간이 한참걸리니 먼저 주문하라고 하셨다. 

결국엔 소바를 주문하셨고, 이곳을 소개해주신 N님은 카츠카레. 이게 가성비 최고라며 ㅋㅋㅋ





어제부터 내 물주노릇을 하시던 오빠님은 여럿이 먹는데 샐러드도 하나 시키자하셔서, 차슈 샐러드도 주문해주셨다.





소바는 90바트






내가 먹은 카츠동은 그리 짠맛도 아니고, 먹을만 했다.





그리고 N님의 극찬의 메뉴 카츠카레는 돈까스의 크기에 빵터지고, 이건 밥심으로 이겨내는 메뉴라며... 

남자분들이 딱 좋아할 밥심 메뉴였다. 진짜 설거지하셨음.





그리고 4명이서 각자 메뉴를 먹는데, 성에 안찬다며 튀김도 주문했다. 그리고 제일 나이가 많다며 밥을 사준다고 하셨다. 아무래도 나만 사주시기 미안하셔서 밥을 그냥 사신다고 하신것 같다. 자꾸 미안해지게 ㅠㅠ 이렇게 새로운 식당도 소개해주고, 재미있게 이야기도 나눠주고, 밥도 같이 먹어주니 고마워서 사주신다며 너털웃음 날려주신다. 같이있던 우리는 모두 "코쿤카-"로 이야기를 대신할뿐.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태국 방콕 카오산로드 일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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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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