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사키 여행 / 나가사키 맛집 / 나가사키짬뽕 맛집

시카이로 (사해루/四海樓/Shikairo)

나가사키짬뽕 長崎ちゃんぽん nagasaki champon

탕수육 스부타 酢豚 Sweet and Sour Pork 사라우동 皿うどん Sara udon



일본 나가사키의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도락메뉴가 있다면 바로 나가사키짬뽕이다. 나카사키짬뽕은 진한 육수에, 돼지고기, 해산물을 넣고 끓은 면요리인데 1899년 중국 훗켄쇼에서 일본의 나가사키로 이주한 첸핀슌이 개업한 중국집 시카이로(四海樓)가 원조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시카이로에서 점심을 먹고, 구라바엔과 오우라성당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나가사키여행을 하기때문에 점심시간이면 늘 북적이는 중화요리집이다. 처음 와보는 사람들은 그 규모에 놀랄정도로 엄청난 규모에 놀라고, 계단을 따라 올라서면 직원분의 친절한 응대로 "레스토랑은 엘레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가면 됩니다." 라는 안내를 듣게 된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5층 레스토랑을 누르고 보니 1층은 기념품판매점, 2층은 짬뽕박물관이 있다. 어제 차이나타운에서 짬뽕을 먹었지만 원조 나가사키짬뽕을 먹어보고싶었던 나와 후쿠오카로 벚꽃여행을 왔던 D양이 나가사키까지 찾아와준 덕택에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1층이 아닌 2층에서 엘레베이터를 탄셈이었는데, 점심을 먹고나서 짬뽕박물관을 둘러보기로 했다.





이곳은 11시 30분 이전에 도착할 것을 추천한다. 조금만 늦게오면 바로 길게 늘어선 웨이팅줄이 생기곤 한다. 5층에 레스토랑이 있는 이유는 바로 빼어난 나가사키 항구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는 크나큰 장점때문인것 같다. 그래서 창가자리가 정말 인기가 많은데...




이렇게 일찍온 사람들로 자리가 차있어서, 그 바로 옆 빈 테이블로 안내를 받았다.





메뉴는 나가사키짬뽕, 사라우동 그리고 스부타라고 부르는 탕수육을 주문했다.





함께온 D양은 벌써 나가사키여행이 두번째 였는데, 작년에 시카이로에 왔을때 길게 줄서서 기다렸다가 맛봤다고 했다.

둘이서 왔으니 탕수육도 먹고, 사라우동도 맛본다고 서로 신났다.





가장 먼저 등장한 메뉴는 스부타(酢豚), 탕수육이다. 사람들에 말에 의하면 정확히 8조각의 돼지고기가 나온다고 하더니만 정말 이었다. 우리나라 탕수육과 다른 점이 있다면 찍먹 부먹을 선택할 수 없이 소스와 함께 뭍혀져 나온다는 점이고, 튀김이 제법 뒤툼하다. 그리고 소스는 달짝지근한 많이 많이 나는 편이다. 그래도 중화요리하면 탕수육을 빼놓을 수 없다는게 한국인들의 공통된 생각인듯하다.





탕수육을 맛보는 와중에 등장한 사라우동 -!




사라우동(皿うどん)은 나가사키짬뽕과 재료는 동일하지만 국물이 없다는게 특징이다.

 나가사키짬뽕보다 얇은 면을 사용하지만 볶아 먹는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사라우동쪽이 더 맛이 괜찮다.





그리고 대망의 원조 나가사키짬뽕 등장!!


시카이로가 나가사키짬뽕의 원조 중화요리집이라서 이렇게 많은 이들이 찾아오는 거구나. 사실 어제 맛봤던 차이나타운의 나가사키짬뽕과 맛은 별반 다르지 않았으나 좀더 내용물에 충실했다고 할까? 아삭아삭 씹히는 숙주나물이 인상적이고, 고명으로 얹어진 계란지단이 이집의 포인트인가보다. 개인적으로 처음 먹어보는 사라우동쪽에 더 젓가락이 기운건... 볶음우동 스타일을 좋아하는 취향때문일것 같다. 





함께 맛봐 즐겁고, 덕분에 배부르게 먹었다며 서로 좋아했다.ㅋㅋ 우리가 먹는 와중에 길게 줄이 늘어서길래 더 천천히 일어설까 하다가 양보하기로 했다. 나가사키에 왔으면 시카이로에서 짬뽕 한그릇은 빼먹을 수 없는 필수 코스가 분명하다.


시카이로 나가사키짬뽕 + 사라우동 + 탕수육 3456엔 (2014.04.03 기준 / 36081원)





배도 부르니 2층의 짬뽕박물관을 둘러보기로 했다. 옛날의 시카이로의 모습은 중국의 건물 모습이었다. 둘러보면 한국 잡지에 소개된 페이지를 펼쳐놓은게 있는데, 색이바랜 잡지가 오랜연륜이 느껴지지만 실제로 이 잡지에 소개된건 얼마 안되었다는게 함정.





요건 시카이로에서 쓰는 짬뽕 그릇을 놓아둔건데 왼편이 현재의 짬뽕 그릇이고, 

오른쪽에 옛날에 쓰던 짬뽕 그릇이라고 한다.





짬뽕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나면 1층의 기념품샵도 들릴 수 있다. 

나가사키짬뽕만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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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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