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 아소 여행

아소신사(阿蘇神社/Aso Shrine)


사람들이 없는 조용한 우치노마키온천에서 족욕을 마치고, 미야지(宮地)로 가기위해 버스를 탔다. 

우치노마치에서 미야지로가는 막차는 16시 20분에 있다. 





우치노마키 종점에서 바로 다음정류장이 아소호텔이어서 정리권을 뽑으니 숫자 2였다. 혹시 몰라서 버스아저씨한테 아소신사에 가는거 맞냐고 물어보고 자리에 앉았다. 버스안엔 그 흔한 버스노선도가 없어서 내심 제대로 가는건지 불안해했다. 더 놀라운건 우치노마키에 갈때와 마찬가지로 아무도 버스에 타지 않아서 택시탄것처럼 아저씨와 둘이서 버스를 타야했다.





오른쪽 창가로는 나카다케 분화구의 연기모습이 보이고, 버스는 20분정도 달리는동안 울창한 대나무숲과 논길을 달린다.





대략 마을에 다다른것 같은 기분이 들었을때 전광판에 '아소신사(阿蘇神社)'가 보여 하차벨을 눌렀다. 정말 택시처럼 버스를 타고 왔구나. 버스비가 말도 안되게 비싸다는 생각을 하지만, 정말 나 혼자타고 왔으니 할말이 없었다. 미야지는 아소역에서 기차역으로 2개 떨어져있는 곳인데 이곳을 찾아오는 한국인 여행객들이 제법있다고 했다. 블로그를 찾아보면 아소신사와 미야지 주변상점가에 대해 써놓은 사람들도 꽤 많다. 대부분 기차타고 미야지역에서 찾아오는것 같지만...


아소버스 우치노마키 아소호텔 - 미야지 아소신사 460엔 (2014.04.06 기준 / 4802원)





아소신사로 들어가는 길에 벚꽃나무들이 잔잔하게 남아있어서 정말 일본같은 기분을 느꼈다.





아소신사앞에 이렇게 물이 나오는 곳이 있는데, 미야지는 미즈키메구리(水基巡り) 라고 부르는 약수터순례를 할 수 있다.

 미야지 상점가 내에만 28개의 미즈키가 있다고 하니 찾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았다. 아소신사를 둘러보고나서 미야지상점가를 둘러봐야지.









아소신사 입구 옆에 이렇게 술독도 있구...




여기가 아소신사(阿蘇神社). 일본 전국에 450개가 있는 아소신사의 총본사라고 한다. 굉장히 규모가 있는 신사인줄 처음알았다. 진무천황(神武天皇)의 손자인 다케이와타쓰노미코토(健磐龍命)를 포함한 12명의 신을 모신 신사다. 가족이 함께 신사에 기도를 올리는 모습인데, 엄빠의 영향으로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신사에 익숙해지는것 같다. 역시 종교는 부모님의 영향을 많이 받는 듯.






방문객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오미쿠지들...





행복오미쿠지는 자율적으로 뽑고, 100엔을 넣으면 되는데 봉투에 밀봉된 오미쿠지를 뽑아내면 되지만...

일본어 실력이 출중하지못해 한자라도 튀어나오면 해석할 수 없어서 신사에 가서 오미쿠지를 뽑아본적이 없다.





아소신사 한켠에 다양한 오미쿠지들이 있는데, 연애운을 점치는 오미쿠지는 무려 300엔.





참 평화롭구먼-





아소신사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건 웨딩촬영을 하던 커플.

우리나라 젊은 신혼부부들이 셀프웨딩촬영하는 것처럼 조촐하게 카메라맨 한명과 함께 웨딩사진을 찍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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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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