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행#06 타이페이 스린야시장(Shihlin Night Market)

대만 타이페이 여행 / 타이완 타이페이 여행

스린야시장 (Shihlin Night Market/士林夜市/스린야시)

대만 타이페이를 찾은 여행객들의 밤, 가장 인기있는 장소는 바로 스린야시장! 스린야시장의 다양한 먹거리로 저녁을 먹는 사람들 그리고 캐리어를 가득 채울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는 쇼핑의 장소로 인기다. 나도 스린야시장에서 저녁을 먹으려던 계획을 세웠기때문에 국립고궁박물원을 다녀와서 스린역에서 천천히 걸어서 스린야시장을 찾아갔다. 가는길을 좀 헤맬것 같았는데, 곳곳에 스린야시장으로 향하는 안내판이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았다.

그렇게 스린야시장인것 같은 골목으로 입성. 밤 8시를 향해 달려가는 와중에도 사람들로 북적인다. 스린야시장하면 노점 먹거리로 인기라서 초반부터 취두부냄새가 날꺼라 생각했는데, 나중에 이야길 들어보니 먹거리를 판매하는 골목은 지하에 있는데 여긴 웬만한 비위를 갖추지 않고는 들어설 수 없다고 하더라. 그러고보면 스린야시장을 제대로 못보고온 기분이네... 그 지독한 취두부냄새도 못맡아보고 멀끔히 돌아온걸 보면 말이다. (하지만 지우펀에서 그 취두부 냄새의 정체를 깨달았지...)

다양한 먹거리 노점들이 늘어서있는걸 보면, 태국 어딘가의 노점과 흡사한 분위기였다. 단 중국어로 글씨가 쓰여있는것만 빼고는 말이다. 다양한 과일과 차를 판매하는 노점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내가 걷는 스린야시장의 골목의 옷이나 악세사리를 판매하는 골목이었다는걸 다녀오고 나서야 알았다.

스린야시장에서 나의 첫 쇼핑은 바로 이것. 사진찍는게 눈치보여서 제대로 찍을 수 없었는데, 우산에 캐릭터 뱃지를 꼽아서 판매하는 아주머니가 계신다. 7개에 100NTD라고 했던것 같은데 아무리 골라도 7개를 살 수가 없어서 5개만 고르고 계산했더니 아주머니가 더 사라고 하셨던것 같다. 그래서 그냥 됐다고하고 사왔다. 그냥 더 사올껄 그랬나보다. 나름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스린야시장에 다양한 러기지텍(luggage Tag)을 판매하는데, 개당 100NTD부터 판매가 된다. 조금 인기있는 캐릭터이거나 타이완 관련 디자인이 되어있으면 가격이 오르기도 한다. 3개를 사면 250NTD 정도로 구매를 할 수 있는 모양이다. 상점마다 가격이 다르다. 남색캐리어에 눈에 띌만한 색으로 슈퍼배드의 캐릭터인 미니언을 골라서 사왔는데, 나중에 홍콩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다른 미니언으로 러기지텍을 사다줬다. ㅋㅋㅋ 근데 홍콩에서 1500원정도 주고 사왔다길래 멘붕. 홍콩이 더 저렴한가보다...

그리고 내가 골라온 캐릭터 뱃지. 미니언, 스티키, 도라에몽, 파이리. 캐릭터 위주로 사왔다. 하나는 나이키 뱃지인데 그건 어디로 갔나몰라... 각각 캐릭터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선물해 줬더니 별거 아니지만 굉장히 좋아했다. 그래 어딘가는 쓸모가 있는 뱃지들이지. 파이리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포켓몬스터 캐릭터라서 일본여행할때 캡모자 뒷쪽에 달아놓았던것 같은데 게스트하우스 스텝분이 히토카게라면서 굉장히 반가워하셨다. 이렇게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에피소드를 만들기도 하지... (하지만 히토카게가 파이리를 의미한다는걸 그때 처음 알았다. 파이리가 훨씬 이름이 귀엽다. 우리나라 포켓몬 이름 작명센스가 훨씬 수준급인듯 ㅋㅋㅋ)

스린야시장 미니언 러기지텍 100NTD (2014.05.05 기준 /3530원)

스린야시장 캐릭터 뱃지 4개 75NTD (2014.05.05 기준 / 2647.5원)

러기지텍을 구입했던 곳인데, 여기서 추천하는건 바로 캐릭터 주머니!!

스티치 주머니를 사왔다. 완전 귀엽 ㅋㅋㅋ

인스탁스 카메라 주머니로 쓰려고 샀는데, 스티치를 좋아하는 친구가 굉장히 탐내했던 아이템이다. 하나 사다줄껄 그랬다. 디즈니정품이었으면 가격이 깡패였을텐데... 아무래도 야시장에서 판매하는 주머니라서 가격이 착하다. 100NTD. 소소한 쇼핑에 나름 재미가 들렸던 스린야시장. 물론 스린야시장이 아니더라도 야시장에 가면 이런걸 파는 상점이 하나씩은 있다.

스린야시장 캐릭터 주머니 100NTD (2014.05.05 기준 / 353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