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페이 맛집 / 시먼딩 맛집

삼형제빙수 (幸春三兄妹豆花)

망고빙수 (망궈빙/芒果冰)



대만여행에 빼놓을 수 없는 식도락은 바로 '3대 망고빙수'를 맛보는 것이다. 그래서 1일 1빙수를 먹어보기로 하고 타이페이에서 3박4일을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다. 망고를 정말 좋아하는 나도 대만의 망고빙수에 대한 기대가 무척이나 컸다. 겨울에는 망고빙수보다는 딸기빙수가 맛있고, 뜨끈뜨근한 여름엔 망고빙수를 맛보기에 제격이라한다. 아쉬웠던건 방문했던 날이 5월 대만의 장마철이라 날씨가 쌀쌀하고 추워서 빙수를 제대로 맛보기 어려웠던 점이었다. 시먼딩에 위치해있다는 삼형제 빙수집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길을 걸어가는 와중에 능숙한 한국어로 "망고빙수 여기있어요~"라며 직원분들이 친절히 안내를 해주기때문이다. 유독 한국인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가게중에 하나였던것 같다.


시먼딩에 위치한 삼형제 망고빙수 가게 내부

가게에 빼곡히 남겨진 한국어 낙서들




망고빙수 한그릇을 주문하고 앉아있던 와중에 한국인 여행객 단체로 찾아들어왔다. 내옆에 8명정도의 여행객들이 앉았는데, 그 중 나이어린 학생들의 신기한 능력에 감탄을 했다. 중국어와 한국어가 뒤섞인 낙서들 틈에서 쏙쏙 가수들의 이름을 찾아내더라. "와, 저기 비스트라고 써있어." "아 짜증나게 비스트만 써있어, 내가 엑소 써놓고 갈까봐." 딱 그 또래 여자아이들에게서 나올법한 내 가수(?)에 대한 경쟁심리의 대화를 들으며 수 많은 낙서속에서 쏙쏙 찾아내는게 신기해 감탄하고 있었다.





그렇게 아이들의 외침에 따라 벽에 적힌 낙서를 구경할때쯤 망고빙수 등장. 그렇다. 삼형제 망고빙수의 비쥬얼. 첫인상은 '솔직한 망고빙수구나.'였다. 여자혼자 먹기엔 양이 많다. 그래서 망고 위주로 퍼먹었다. 나중에 대만의 망고 빙수로 유명하다는 아이스몬스터와 스무시를 방문했었는데 나의 개인적인 평가로는 아이스몬스터 > 스무시 > 삼형제 빙수다. 각자 좋아하는 망고빙수의 스타일이 있겠으나... 나는 우유맛이 많이 나는 삼형제의 빙수는 조금 별로였다. 그래도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날씨에 맛봤더라면 정말 맛있게 먹었을지도 모르겠다. 망고빙수에 생망고가 들어가 나를 반겨주니 말이다.



삼형제빙수 망고빙수 120NTD (2014.5.6 기준 / 423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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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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