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진과스 맛집

광공식당 (꽝꽁스탕/鑛工食堂)

광부도시락


개인적인 생각으로 대만 최고의 기념품은 진과스 광부도시락을 먹은뒤 가져올 수 있는 도시락통과 손수건, 나무젓가락이 아닐까싶다. 타이페이에서 일행을 모아 택시투어를 신청했을때 코스를 예류-스펀-진과스-지우펀으로 선택을 했다. 이유인즉 지우펀에서 하룻밤을 자기로 했던터라 마지막 행성지가 되어야했기때문이었다. 그렇게 스펀을 들려 진과스에 도착했을땐 오후 3시가 넘어가는 시간이었다. 정말 배고픈 시간이어서 진과스에서는 아무 생각 없이 광부도시락만을 외쳤다. 배가고프니까 밥부터 먹을께요!!





진과스의 유명한 광공식당은 광부의 도시락을 판매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진과스를 방문하는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광부도시락을 먹는다는게 허언은 아닌듯싶다. 진과스에 도착했을때 같은 게스트하우스를 쓰던 여행객분들도 만났다. 맛있게 도시락을 드시고 계시더라. 일행들과 함께 광부도시락을 주문하고 비가 내리는 날이지만 밖에 있는 방갈로형 의자에서 먹기로 했다.





이때쯤 광부도시락의 가격이 바뀌었을때였다. 도시락통을 가져갈 수 있기때문에 290NTD 라는 가격이 조금은 수긍이 갔는데, 4명이서 각각 계산하는 과정에서 돈이 섞이는 바람에 거스름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50NTD를 거슬러 받지 못해서 340NTD를 주고 먹은 셈이다. 광부도시락을 주문하면 홍차가 함께 나온다. 이전에는 홍차를 빼고 더 저렴한 가격이었는데, 슬쩍 홍차까지 포함해 가격을 올렸다면서 말들이 좀 많았다. 그래도 이날은 날씨가 쌀쌀했던 탓에 따뜻한 홍차가 함께나와 괜찮았던것 같다.


광공식당 광부도시락 290NTD (2014.5.7기준 / 10237원)





그동안 봐왔던 광부도시락은 곤색이었는데, 적색 손수건에 쌓인 도시락통이 나왔다. 이 도시락통은 나중에 진과스 위쪽에 있는 황금박물관 기념품샵에 가면 따로 구입할 수 있다. 그래도 도시락을 먹으면서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으니 이 편이 훨씬 나은걸지도 모르겠다.







일명 '대만갈비밥'이라고 부르는 광부도시락의 인기는 엄청나다. 같이간 일행분들이 하시던 이야기가 "대만에서 먹은것 중에 제일 입맛에 맞는다." 라고 할 정도로 고수(향채)의 향이 쏙 빠진 그야말로 우리 입맛에 맞는 맛이다. 그리고 허기전 뱃속을 달래주기에 적합한 고기가 큼지막하게 하나 들어가있으니 얼마나 맛이 있나는 두말하면 섭섭할 정도다.





고기 아래에는 야채와 다진 두부같은 것들이 있어서 심심하지 않은 편인데, 나중에 다른 여행객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고추장과 함께 비벼먹으면 그렇게 괜찮다는 것이다. 도시락이 조금 느끼한 편인데 고추장튜브까지 챙겨온 여행객에게서 한국인은 고추장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과스에서는 이 도시락만 먹으면 다 된다는 생각에 앉아서 쉬려고 했는데, 여기까지 왔으니 박물관도 보는게 좋지 않겠냐하셔서 갔던 황금박물관은 나름 괜찮았다. 


다시 사진을 보며 추억하니 이 날은 제법 괜찮은 여행의 기억을 남겼던것 같다.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