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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살롱 나카오쿠(カフェサロン 中奥/ CAFE SALON NAKA-OKU)

Tomato omelet rice + olive cider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나오시마(直島). 혼무라항 근처의 이에프로젝트를 볼까하다가 배도 고프고, 비를 맞고 더 이상 어디를 못돌아 다닐것 같아서 점심식사부터 하기로 했다. 원래 미야노우라항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찾아간 식당이 부정기휴무라서 문이 닫힌채로 있길래 혼무라항까지 부지런히 왔다. 전동자전거를 대여했기때문에 생각보다 편안하게 돌아다니고 있지만, 비오는날은 자전거 대여를 안할껄 하는 후회도 조금 있었다.








카페살롱 나카오쿠로 가는 이정표 발견. 정확한 위치를 몰라 헤맬줄 알았는데, 곳곳에 간판이 놓여있다.




자전거는 여기다 세우면 되나보다. 나오시마는 스쿠터를 타고 여행하는 사람들도 제법 많아진 모양이었다.





저기가 카페살롱 나카오쿠(カフェサロン 中奥)





OPEN이라는 글자에 안도했다.

점심시간은 11시30분부터 오후 15시까지. 저녁시간은 17시30분부터 21시까지 운영한다. 

나오시마에서 제법 긴 시간 영업을 하는 셈이다.





저 창가자리가 마음에 들어보였지만, 혼자왔는데 자리 축내지 않기위해 카운터석에 앉기로 했다.

제법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어서 놀랐다. 점심먹으러 다들 여기온 분위기랄까?


메뉴는 런치를 고르고 샐러드와 디저트를 추가하는 런치셋트B로 골랐다. 메인메뉴에다가 520엔이 추가되는 건데 내가 고른건 나오쿠에서도 유명하다는 오므라이스였다. 코코넛커리가 들어간게 유명하다고 하지만 입맛에 맞는 토마토오므라이스로 주문을 했다.


카페살롱 나카오쿠 런치셋트B 780+520=1300엔 (2014.6.4기준)





런치셋트B로 추가하면 음료와 감자샐러드가 제공된다. 음료는 올리브사이다(オリーブサイダー). 특이하다. 나오시마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올리브중에 특화상품으로 나온 것이다. 일본에서 올리브를 재배한지 100년이 지났다고 하는데, 그걸 기념해서 시코쿠의 카가와현에서 특산품 콩쿨대회를 열어서 상을 받았던 음료수라고 한다. 나오시마 동쪽으로 가면 나오는 쇼도시마(小豆島)라는 섬 한정으로 나온 상품인데, 올리브 오일에 사용되는 올리브 열매가 생산량의 20%밖에 안되서 나머지 열매를 활용할 방법을 찾다가 만든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암튼 특이해서 주문했다.





역시 런치셋트 추가메뉴로 나오는 감자샐러드(ポテトサラダ). 딱 한스쿱 불량인데, 야무진 감자의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올리브사이다에 대한 시식평을 남기자면, 얼음이 담겨진 컵을 함께 주셔서 따라서 마시면 되는데... 올리브의 느끼함이 떠오르겠지만 탄산이랑 같이 만나서 이렇게 시너지가 좋을 줄 몰랐다. 굉장히 청량한 느낌? 올리브에 미백성분이 있다고 하는데 단숨에 몇병을 마실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역시 일본은 독특한 제품들이 많은 느낌. 기다리는동안 올리브사이다를 이리 뜯어보고, 저리 뜯어보고 구경을 했다.





핡, 토마토 오므라이스(トマトムライス) 등장!!





아주 그냥 곱다 고와.





빨간색 토마토 소스와, 그 위의 노란 계란옷을 입은 오므라이스의 자태를 보자.

파란색 그릇과 정말 잘 어울린다. 진짜 실패할 수 없는 메뉴.


(+) 이날 오므라이스맛에 반해 다음날 또 오므라이스가 먹고 싶어져서 편의점 오므라이스를 또 사먹었다는 후문.





그리고 런치셋트B에 포함되어있는 디저트. 케이크도 고를 수 있는데 베이크드 오렌지 치즈케이크로 골랐다. 치즈케이크안에 가끔씩 오렌지가 들어가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야무지게 먹고서 신나하는 표정으로 있다가 직원분들과 대화를 하게 되었는데, 한국 블로그사이에 이곳이 유명하다고 이야길 하니 "블로거상 아리가또네~" 라며 이야기하시는거 혼자 빵터졌다. 카운터석에 앉아서 홀로 있는 나에게 대화도 걸어주시고, 뭔가 친절하고 배려심있는 그 느낌이 좋았다.





나오시마가 예술의 섬답게 나카오쿠 화장실이 있는 방에도 예술과 관련된 팜플렛들이 놓여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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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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