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간사이여행

타나베(田辺)의 아침


구마노고도 트래킹 출발하기전에 이른 아침 일어나서 체크아웃을 하고, 타나베를 산책했다. 새벽에 일어나야한다는 부담감에 일찍 잠들었고, 상당히 이른 시간에 일찍 일어나게 되었다. 기이타나베역앞에서 6시 35분에 출발해야하는 버스를 타야하는데, 5시 40분부터 마땅히 할게 없어서 체크아웃을 하고 타나베를 돌아다니기로 했다.




구마노고도 : 熊野古道, 기이산지의 영지와 참배길, Sacred Sites and Pilgrimage Routes in the Kii Mountain Range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일본 기이반도의 숲속에 있는 참배길이다. 일본의 전통적인 자연 숭배 의식과 불교가 융합된 신불습합(神佛習合)사상의 성지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과 함께 길 자체로 세계 유산으로 등록된 울창한 숲길이다. 요시노&오미네, 구마노산잔, 고야산의 3영지는 지금도 신성한 장소로 여겨지고 있다.






지도를 보니 근처에 신사가 있길래, '사고없는 안전한 트래킹'을 위해서 들려보기로 했다. 신사 가는길에 JTB여행사가 있길래 "그래 맞아, 여기 일본이였지."하는 생각을 도시를 산책해 보기로 했다. 






구마노 수군 연고의 신사, 토케이신사(闘鶏神社/Tōkei Shrine)



기이타나베역에서 도보 10분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한 토케이신사(闘鶏神社/Tōkei Shrine)는 오래전 타나베노미야라고 불렸다고 한다. 대게 신사에 가도 어떤 신을 모시는 곳인지 잘 모르곤 하는데, 이곳은 영어 안내판이 있어서 볼 수 있었다. 옛 구마노 수군연고의 신사라고 하는데 갠페이전쟁 단노우라전투와 관련이 있는듯 했다. 그들의 역사속 이야기라 자세한건 모르겠는데, 어쨌거나 이런 신사였다.








일본여행하면서 아침 6시에 신사를 오게 될줄은 몰랐다. 아무도 없는 신사 안을 돌아다니니 기분이 이상하다.





신사안을 돌아다니다보니 기이타나베역앞에서 봤던 그 닌자가 서있었다. 옆에 한분 더 서있고, 위에 신사에 등장했던 Cocks가 수탉이라는걸 이 동상을 보고 알게 되었다. 저 닌자의 이름은 무사시보 벤케이(武蔵坊弁)라는 가마쿠라시대 무사인데, 미나모토 요시쓰네(源義経)를 갠페이전쟁과 단노우라전투에서 보좌했던 사람이라고 한다. 아마 타나베가 그의 탄생지가 아닌가싶다. 미나모토 요시쓰네는 일본인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영웅이라고 한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더 조용한 분위기의 신사를 둘러보는데, 6시가 되자 신사에 들린 현지인을 보았다.






버스를 타러 기이타나베역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는길에 무사시보 벤케이의 동상을 또 만난다.





타나베 곳곳에 벤케이의 모습을 딴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역앞에도 벤케이의 그림이 그려진 건물을 만날 수 있다. 찾다보니 타나베에서 타나베 벤케이 영화제가 열리는데 2008년에는 <우린 액션배우다>, 2009년에는 <반두비>라는 한국영화가 이 영화제에서 수상을 했다고 한다. 이곳이 영화제가 열리는 도시라는게 좀 의외였다. 정말 작은 도시였는데...




기이타나베역앞에서 출발하는 홋신몬오지행 버스를 기다리는중 보게된 구마노고토 캐릭터다. 진짜 이 캐릭터를 보고, 일본의 캐릭터들은 정말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발달을 한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 캐릭터의 복잡이 옛 참배길을 떠났던 사람들의 의상인데, 구마노고도를 기억에 남을 정도로 표현을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거다.




Google Map 위치정보 : 일본 타나베 토케이신사(闘鶏神社/Tōkei Shrine)




WishBeen 일정표 : 7박8일 또다른 간사이를 만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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