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이미테이션게임 : The Imitation Game (2014)] 영화포스터를 봤을땐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이미지때문인지 추리극일꺼란 막연한 생각을 했다. 사전에 미리 정보없이 바로 영화를 보고 난 뒤의 생각은... '어떻게 저런 감성을 연기로 표현할까?'였다. 컴퓨터 공학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앨런튜링(Alan Turing)의 전기를 영화화했다. 항간에 애플사의 로고인 한입 베어먹은 사과 모양이 앨런튜링을 추모하기 위한 이야기도 있다. 1952년 당시에 범죄로 취급되던 동성애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어 감옥에 가는 대신 화학적 거세를 받아야했고, 사과에 청산가리를 넣어 먹고 자살했기때문이다. 이 한입 베어문 사과의 로고와 앨런튜링의 이야기는 평생 연관검색어로 남을 것 같다.(하지만 스티븐잡스 전기를 쓴 작가 윌터 아이작슨이 말하길 사실이 아니라 한다.) 




The Imitation Game - Official Trailer - The Weinstein Company




제 2차 세계대전중 1590억의 10억배 경우의 수를 가진 절대 해독 불가능한 암호로 불리우는 에니그마를 해독하기위해 모인 수학자들이 모여 암호 해독팀을 만들고, 앨런튜링은 팀원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스스로 암호해독을 하는 기계를 만들기 위해 처칠에게 편지를 보내기도 한다. 새로운 팀원을 뽑기위해 퍼즐문제를 내고, 출제자보다 빠르게 문제를 푼 조안 클라크가 합류하게 되어 개인이 아닌 함께 암호해독 기계를 만들게 된다.


클라크에 조언에 따라 앨런이 팀원들과 친해지기위해 사과를 건네주고 이렇게 말한다.


두 남자가 숲속을 지나가고 있는데 곰을 보았다. 남자1은 곰을보면서 무릎꿇고 기도했고 남자2는 신발끈을 묶기 시작했다. 그러자 남자1이 말했다 "곰보다는 빠르게 달릴수 없을텐데" 남자2왈 "그렇지 않아 너보다만 빨리 달리면 돼"





결국 암호해독팀은 에니그마를 해독해줄 크리스토퍼라 이름붙인 튜링머신을 발명한다. 하지만 24시간마다 설정이 바뀌는 에니그마때문에 해독을 하는데 번번히 실패한다. 연합군은 수세에 몰리고, 암호해독팀에게 고액의 튜링머신 기계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자 튜링에게 한달의 기간안에 암호해독을 하지 못할 경우 기계를 없앤다고 경고한다. 


영화가 흘러가는 동안 어린 튜링과 크리스토퍼의 이야기가 뭉클하게 다가 온다. 암호코드로 사랑을 속삭이던 그들은 결핵을 앓던 크리스토퍼가 세상을 떠나고 튜링의 마음의 문을 닫게 한 것 같다. 그렇게 크리스토퍼라 이름붙인 튜링머신에 애정을 다했던 클라크에게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세상을 다시 살아가는 법을 배운 듯 하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아무도 생각할 수 없는 일을 해내거든.




나는 누구입니까? 기계입니까? 인간입니까? 전쟁영웅입니까? 범죄자입니까?







The Imitation Game Full Soundtr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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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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