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꼴까타 맛집

티루파 (Tirupati)


꼴까타 숙소에서 만난 일본인 쿄헤이와 같이 간 길거리노점 음식점 티루파티. 한국인여행객들이 꼴까타에서 오랫동안 머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는 맛집이다. 워낙 인도여행하는 여행객들 사이에서 유명한 곳이다보니 따로 포스팅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곳. 여행오기전부터 티루파티에 관한 글을 많이 봤던터라 익숙하게 이곳에서 저녁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가 주방...이다. 길거리노점이다보니 길거리에서 조리를 한다. 아저씨가 바쁘게 요리를 하고 계셔서, 메뉴판을 보고 고른뒤에 옆에 가서 주문을 한다. 한국어,일본어를 잘하셔서 나는 한국어로 주문을 하고 쿄헤이는 일본어로 주문을 했다. 



"김치국밥에 계란이랑 수제비도 넣어주세요."



여행객들 사이에서 유명한 노점이다보니, 쪼그려앉을 수 있는 벽돌위에는 각국의 여행객들로 자리가 찬다. 우리 맞은편에 앉은 여행객들은 히피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유럽인들이었다. 앉아서 쿄헤이와 그리고 낮에만난 한국인 H양과 떠들고 있는데, 갑자기 벽돌에 앉아있던 인도인 아저씨들 두명이 대화에 끼기 시작했다.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우리의 여행이야기를 듣는것 같았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대화에 끼어드는 그 느낌. 그 인도아저씨는 드럼을 연주한다고 하셨던가...




쿄헤이가 주문한 쵸우면. 중국식 볶음면인데 인도전역에서 먹을 수 있는 볶음면요리다. 

이거 맛있어 보여서 사진을 찍어놓았다.





내가 주문한건 김치국밥에 계란과 수제비를 옵션으로 넣은 메뉴.

인도와서 처음 먹는 저녁메뉴로 한식을 고른 내 잘못이었다. 기대한것보다 심심한 맹탕맛에 실망했던것 같다. 여행 첫날부터 인도에서 한식을 먹은 내 죄요. 아마 여행 중반쯤이었으면 엄청 맛있다고 엄지를 올렸을텐데... 한국에서 온지 하루만이라 어설프게 흉내낸 김치맛에 실망을 했던것 같다. 그래도 인도전역에서 앞으로 먹게될 한식중에서는 이게 퀄리티가 있는 거였는데...


티루파티 김치국밥+계란+수제비 60루피 (2014.11.6기준)






반쯤 먹다가 남겼다. 아저씨가 "맛이없어요?"라고 물으셨지만, "그냥 입맛이 없어서요."라고 대답했는데 알아들으셔서 놀랐다.

확실히 인도여행을 되돌아보면, 이 가격에 이 퀄리티를 낼 수 있는 한식당은 티루파티가 유일한것 같다. 꼴까타에가면 이곳에서 그리워할 한국음식을 맘껏 먹을 수 있다. 확실히 꼴까타는 숙박비가 비싸지 음식 사먹는건 비싸지 않은데 말이지.




Tirupati 위치는 길거리노점이라 구글맵에 없고, 서더스트릿에서 스튜어트레인으로 꺾기전에 위치해있다. 호텔 마리아 입구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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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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