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까타 INOX 영화관


인도에 오자마자 나의 목표중에 하나였던 "볼리우드 영화보기!" 실천을 위해 H양과 함께 영화관으로 향했다. 꼴까타에서 영화제도 열리니까 영화관이 많이 발달되어있을꺼란 생각에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INOX가 우리나라 CGV처럼 괜찮은 영화관 프랜차이즈라고해서 그곳을 가보기로 했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이랄까. 하지만 나중에 알게된건 서더스트리트 근처 뉴마켓 주변에 영화관이 상당히 많다는 거였다는거....





서더스트리트 입구에서 INOX영화관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구글맵에서 위치를 확인하고 걷기로 했다. 

종종 할리우드 영화도 상영하는 규모가 있는 영화관이라하니 믿고 걸어가본다.





그리고 인도에서 처음 당했던 구글맵사기. 구글에 있는 위치에 영화관이 없었다. 그래서 주변에 걸어다니는 인도인들중에 안경쓰고, 양복입고,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즉 영어를 할 수 있을것 같은 현지인에게 "INOX?"라고 구글맵 지도를 보여주며 물어봤더니, 앞으로 쭈욱~~ 가라고 했다. 트램역중에 Hindi Cinema라고 쓰여진 위치에 INOX영화관이 있다.





영화관앞에서 이번에 상영하는 영화들이 쓰여있어서 보니...





할리우드 영화는 없고, 샤룩칸 주연의 [Happy New Year]를 볼까 싶었다.


영화관 입장료는 130루피였는데, 같이간 H양이 도저히 영화를 못볼것 같다고 거절했다. H양의 인도여행에서 영화를 볼 생각이 없었기때문에 완강히 거절을 했다. 영화보는데 쓰는 돈이 아깝다고 하길래... 나는 인도영화관에서 차마 혼자보는건 할 수 없는 두려움때문에 도전을 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영화가 끝나는 시간이 오후 8시쯤 될텐데, 혼자서 영화를 보더라도 밤늦은 시간에 걸어서 서더스트리트 돌아가는것도 걱정되어서 결국 영화를 보지 않기로 했다.


결국 이 영화는 상영종료되어 보지 못했지...





영화관 주변에는 덕지덕지 곧 개봉 예정인 영화 포스터들이 잔뜩 붙어있다. 

뱅갈어로 쓰여진것들이 많아서 제목도 모르는 것들...





미자가립스트리트 야채시장 구경하면서 상인들이 건네준 과일도 먹어보고, 다시 서더스트리트로 돌아가는 길 -





오래된 건물에서 빈티지 느낌이 난다며 좋아했다. 이렇게 영화관 가는길을 산책길로 승화하는 중...






그리고 꼴까타에서 유난히 고양이를 많이 만난 날이었다. 인도 길거리에서 만난 개들인 죄다 피부병에 걸려서 보기 민망할 정도인데, 고양이들은 길냥이치고는 제법 빠릿빠릿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영화를 본것처럼 시작하다가 고양이로 끝나는 이상한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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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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