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다즐링 초우라스타광장
Chowrasta square
인도 길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개들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 많다. 바라나시 골목과 가트에서 만나는 피부병 걸린 개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고아 베나울림 새벽에 만난 미친듯이 짖어대는 새벽의 개들도 잊을 수 없지만,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길멍이들은 다즐링 초우라스타광장에 살고 있는 개들이다.
다즐링 로프웨이를 타러 가는길에 초우라스타광장을 지나게 되었는데, 집에서 애완견을 기른다는 J언니가 한마리를 귀여워하면서 시작했다. 이 길멍이들의 특징은 사람들의 애정을 간절히 기다린다는 거였다. 인도사람들은 개들을 길거리에 방치하는건지 정말 많은 길멍이들을 볼 수 있다.
이날 초우라스타광장에서 만난 황구(?)는 J언니 쓰다듬한번에 세상을 다 얻은듯 꼬리를 흔들며 신나했다.
깨물고 달려들고 난리나났다.
신기한건 로프웨이에 다녀오고 3시간정도 지난뒤에 다시 초우라스타광장을 지나는데,
황구가 J언니를 알아보고 또 신나게 달려드는거다.
사람들의 애정이 얼마나 그리워하던지... 이 개를 정말 잊을 수 없다.
이때부터 길거리 개들을 위해 통밀쿠키를 가지고 다니며 나눠주기 시작했는데, 인도 현지인들은 또 그렇게 나눠주지말라고 주의를 주더라.
그리고 유독 다즐링에 순수혈통의 개들을 많이 키우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특히 개와 산책을 하는 사람들을 초우라스타광장 일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데, 닥스훈트끼리 만나서 애정표현하는걸 보는데 주인들은 서로 좋아하지않는다.
이글을 쓰면서 J언니가 그리워졌다. 언니 잘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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