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다즐링 맛집
타워뷰 (Tower View)
Vegetable Dalbhat
다즐링에서 묵었던 나의 숙소 타워뷰의 레스토랑에서 맛본 베지터블 달밧. 같이 어울리던 일행들이 꼴까타로 떠나고 혼자남은 다즐링. 이제부터 다시 혼자 여행을 하는 구나 싶었을때 레스토랑에 앉아서 달밧을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네팔 국경을 넘어온 H오빠를 만났다. 이미 인도여행 두달을 넘어가시던 때인데다가 나도 카카르비타로 국경을 넘을 생각이었기때문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H오빠와의 첫 만남이 있던 곳이 바로 이 식당이었다.
이것저것 먹고싶어서 베지터블 달밧을 시켜놓고, H오빠에게 다른 메뉴 시키면 안되냐고 했더니... 오빠가 베지테리언이라서 달밧드시고싶다고 하셔서 살짝 놀랐다. 실제로 한국인중에 베지테리언을 본게 두번째라서... 순진무구한 질문 "진짜 야채만 먹어요?"
우리만 주문해서 밥을 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려서 꽤 기다렸다. 옆에서 스태프들이 머리를 땋고 있었는데, 갑자기 앉아있던 스태프분이 넘어지시는 바람에 민망함께 깔깔 웃게되었다. H오빠는 "이거 디너쇼에요?"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진짜 그 센스에 배잡고 웃을 뻔했다. 넘어진 상황이 민망하긴한데 그걸 웃음으로 승화하는 저 센스...!!ㅋㅋ
인도의 탈리와 네팔의 달밧은 비슷한데, 묘하게 다르다한다. 어쨌든 백반스타일이라는건데, 풀이 무성한 반찬에 나는 좀 실망을 했다. H오빠는 네팔 여행하는 동안 달밧을 엄청 맛있게 드셨다는데 타워뷰 달밧도 꽤 맛있다고 칭찬하셨다. 나는 돼지테리언이라서 오랜만에 고기없이 밥을 먹으려니 참 어색해서 반쯤 먹다 남겼다.
달(dal)이라고 부르는 이 것. 녹두죽이라고 해야하나. 밥에 야무지게 비벼서 먹으면 된다.
처음먹어보는 달밧이라 어색했지만, 이후로 네팔에서는 달밧을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었다. 역시 네팔에서는 육류를 먹을 수 있다는 기쁨에 이것저것 많이 먹어서 달밧을 먹어볼 기회가 없었는데, 벌이라도 받는지 1주일간 탈리를 먹어야했던 인도여행을 회상하자면 네팔에서 달밧을 안먹었던것도 괜찮은 선택이였던것 같기도하다.
타워뷰 Rice Dhall Vegetable 90루피 (2014.11.13기준/1620원)
롱아일랜드 맞은편에 타워뷰 위치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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