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맛집 / 카트만두 맛집 / 타멜 맛집

맥도날드 (Mc Donald fast food tandoori restaurant)


네팔에 맥도날드가 있다 없다? 정답은 없다. 하지만 이름이 비슷한 식당은 있다. 카트만두 타멜거리에 위치해있는 맥도날드 패스트 푸드 탄두리 레스토랑. 이름은 정말 길다. 탄두리라는 이름이 붙어있길래 숙소에서 만난 S양과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갔다. 점심을 늦게 먹어 배가고픈 상태가 아니였기때문에 별 생각은 없었는데 이날 택시에 스마트폰을 두고 내린 S양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기운이 없다며 맛있는걸 먹자고했다. 인도음식을 좋아한다기에 잘 찾아온 식당인것 같다.





맥도날드 식당의 입구.





깨알같은 메뉴판.

햄버거나 피자는 물론이고 티벳음식인 모모와 뗀뚝 그리고 인도 음식류 등 다양한 음식을 다룬다.





저녁 7시 30분쯤 찾아갔는데, 손님이 그렇게 많은 분위기는 아니였다. 





S양이 자기가 쏘는 거라며 맛있는걸 시키라고 했지만, 그냥 라씨 한잔 먹기로 했다.


맥도날드 플레인라씨 60루피 (2014.11.20기준)





S양이 주문한 탄두리치킨과 버터난. 오~ 굉장히 먹음직스러운 비쥬얼이었다.






야무지게 뜯어먹는거죠! 



S양은 델리 근교에 이모가 주재원을 상대로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중이셔서 그곳에서 1년을 머물며 여행을 했다고 한다.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여행자들을 대하는 태도나 분위기등이 뭔가 다르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런 스토리가 있을줄 몰랐다. 휴학을 하고서 인도에 머물생각을 하다니. 아무래도 친척이 인도에 있으니까 오기가 더 편했으려나. 나에게 인도여행을 선택하는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는데... 무튼 S양이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게된 경위에 내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강력추천을 했던것도 이유에 포함되는 것 같아 슬핏 미안해졌다.


파탄 더르바르광장에서 엉엉 울면서 앉아있자 네팔아저씨들이 모여들며 위로를 해줬다고 한다. 택시비까지 쥐어주면서 "네팔엔 좋은 사람들도 있지만, 나쁜 사람들도 있어."라며 스마트폰을 훔쳐갔다고 생각하며 위로를 건네더란다. 확실히 인도와 네팔은 사람들의 성향이 다른것 같다. 나도 S양의 나이쯤에 비슷한 일이 있었기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스마트폰을 잃어버린것보다도 그 안에 담아두었던 추억들이 아까운거지...





다행히 인도에 오랫동안 머물었던 S양의 입맛에도 쏙 맞는 탄두리치킨과 버터난이었나보다.





입가심으로 먹는 펜넬스파이스(fennel spice)를 여기서 처음 맛봤다. 민트나 박하처럼 입안에 쏴아- 퍼지는 맛이다. 






네팔 여행기는 2015년 4월 25일 네팔을 강타한 진도 7.9지진 이전인 2014년 11월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여행기는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작성되어 예약글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글 전체를 수정할 수 없어서 제가 아름다운 네팔을 만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지진으로 고통받는 네팔을 위해 포스팅마다 유니세프 네팔 어린이후원하기 배너를 넣습니다. 저 또한 네팔여행기가 업로드되는 기간내의 구글애드센스 수익을 네팔을 위해 전달할 예정입니다. 제 글을 통해 네팔을 알게 되신 분들이 계시다면 위기에 처한 네팔을 위해 작은 희망을 전달해주세요. #Pray for 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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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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