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맛집 /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래킹 고래파니 맛집

씨유롯지 (See you Lodge)





안나푸르나 트래킹에서 가는 식당들은 마을마다 전부 고정가격을 가진 똑같은 메뉴판을 쓰기때문에 가격이 모두 같다고 한다. 어딜가나 같으니 그냥 선택만 하면 된다는 이야기. 오전에 고래파니에 도착하는 바람에 점심을 숙소에서 먹게 되었다. 느긋하게 햇빛을 쬐며 앉아서 고를 수 있었다.





2014년 11월말 기준 고래파니 메뉴판

메뉴는 온갖것이 있으니 입맛에 맞을 만한 메뉴로 고르면 된다. 확실히 트래커들이 서양인들이 많아서 웨스턴푸드류가 많긴 하다. 메뉴판에서 돋보이는건 초콜릿케이크도 판매를 한다는 거다. 푸딩과 같은 디저트류도 준비되어있다.





좀 사치스러운 결정이긴 하지만, 피자를 먹기로 했다. 

고래파니까지 올라온 나를 위한 칭찬으로 콜라 한병도 주문했다. 2750m의 높이에서 콜라를 마시게될줄 알았겠는가. 역시 사람은 대단한것 같다. 이곳 블랙티 가격은 울레리에서 봤던것과 같은 





사장님 결혼식 사진인듯했다.





숙소에 와이파이가 되서 기다리는시간 무료하지않게 보냈다.





치즈어니언토마토피자와 콜라를 주문했다. 


씨유롯지 치즈어니언토마토피자 420 + 콜라 180 = 600루피 (2014.11.24기준)






네팔 전력사정상 오븐에 구워낸 피자는 나올 수 없고, 이 피자는 후라이팬에 구워낸 피자다. 그런데 생각보다 정말 맛있다. 





그것보다 혼자 먹기엔 양이 좀 많은 편이었다. 그래도 남기지 않고 먹겠다며 열심히 가열차게 먹었다.

제일 기억에 남는건 해발 2750m에서 마시는 콜라맛이다. 여기까지 콜라를 이고지고 올라왔을 포터분들이나 포니들이 정말 미안하게 느껴질정도로 귀한 음식이라는거다. 남기지 않고 먹어야한다.









푼힐 일몰보고나서 허겁지겁 숙소로돌아오니 오후 6시가 넘어섰다. 깜깜한 밤이 찾아오고, 트래커들은 식당 난로에 둘러앉아서 시간을 보낸다. 나는 입맛에 맞는 식사를 하겠다며 챙겨온 짜짱범벅과 벌꿀고추장으로 식사를 해결하기로 했다. 끓인물과 플레인라이스를 주문했다.


끓인물은 컵으로 주문을해서 받았는데, 내가 다 쏟아버리는 바람에 울상을 짓자 다시 가져다주셨다. 하핳; 


숙박을 하면 외부음식을 반입하면 안되고, 주문을 해야하는지라 옆에 있던 독일인 부부의 포터가 뭐라뭐라 이야길 했는데 나는 점심때 여기서 피자를 먹었으니 괜찮다고 위로를 해본다. 역시 외부음식 먹는건 굉장히 눈치보이는 일이었다. 그래도 신라면은 판매를 하고 있어서, 그런 컵라면을 먹고있었으면 뭐라했을텐데... 여기엔 짜장라면은 없잖수?


씨유롯지 플레인라이스 190 + 끓인물 10 = 200루피 (2014.11.24기준)





배낭가방안에서 짜장범벅 컵라면이 구겨지는 바람에 물을 붓자 국물이 새기 시작했다. 안돼... 결국 면만 대충 익히고 접시에 부어버렸다. 비쥬얼은 영 아니올시다 였찌만, 이 맛은 어디 비할바가 못된다. 이것은 짜장범벅의 맛이잖아~~ 고추장과 함께 비벼먹는 그 맛. 힘이 절로 난다.









푼힐 일출을 보고 돌아와서 아침식사를 하기로했다. 아무래도 어제 저녁을 사먹지 않은게 눈치보였던터라 블랙퍼스트 셋트로 주문을했다. 아침메뉴중에 단연 제일 비싼 메뉴였다. 구성은 토스트와 계란후라이, 삶은감자 그리고 커피가 나온다. 아침식사를 하면서 또 다른 게스트였던 말레이시아 트래커를 만났다. 어제 푼힐올라오면서 나와 경쟁적으로 올라왔던 그 수염나고 머리긴 아저씨였다. 자기가 말레이시아 사람이란건 비밀이라며... 네팔사람들이 무시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자기 캐나다에서 왔다고 이야길한다며 나름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해줬다. ㅋㅋ 암튼 그 아저씨와 수다떨다가 조금 늦게 타토파니로 출발하게 되었다. 



씨유롯지 블랙퍼스트 500루피 (2014.11.24기준)








네팔 여행기는 2015년 4월 25 일 네팔을 강타한 진도 7.9지진 이전인 2014년 11월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여행 기는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작성되어 예약글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글 전체를 수정 할 수 없어서 제가 아름다운 네팔을 만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지진으로 고통 받는 네팔을 위해 포스팅마다 유니세프 네팔 어린이후원하기 배너를 넣습니 다. 저 또한 네팔여행기가 업로드되는 기간내의 구글애드센스 수익을 네팔을 위해 전달할 예정입니다. 제 글을 통해 네팔을 알게 되신 분들이 계시다면 위기에 처한 네팔을 위해 작은 희망을 전달해주세요. #Pray for 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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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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